KT 에스테이트

4세대 아파트에 사는 김부장은 AI음성인식 스피커에서 오늘 하루의 날씨를 확인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은 아파트에서 제공하는 조식서비스를 이용하고요. 깜박하고 반려동물에게 사료를 주고 나오지 못했다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IoT와 연동돼 있어 밖에서도 언제든지 원할 때 사료를 줄 수 있으니까요.

요즘처럼 미세먼지 수치가 좋지 않을 땐 집안이 오히려 더 안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출 후 집에 들어갈 때 현관에 설치돼 있는 에어샤워 시스템으로 미세먼지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데다 집 안 안팎의 공기질을 체크해 저절로 공기를 순환해 주기 때문입니다.

요즘 부동산 기사를 보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4세대 아파트’입니다.

4세대 아파트란 IT 첨단기술을 활용해 입주민의 삶을 좀더 편리하고 안락하게 해주는 데 초점을 맞춘 아파트를 말합니다.

3세대 아파트까진 평면, 커뮤니티 시설 등 하드웨어에 초점을 맞춘 주거공간을 우선시했다면 4세대부터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한 주거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이 중심에는 AI(인공지능), 홈IoT(사물인터넷), 공기정화시스템 등 첨단기술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4세대 아파트에 가장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것은 AI음성인식 기술과 IoT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홈입니다. Io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하드웨어가 집 안에 설치되면, 입주자는 음성인식 스피커를 통해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기존 3세대 아파트 까지만 해도 월패드를 통해 시스템을 제어하는 방식이라면 4세대 아파트부터는 음성명령으로 조명, 난방, 가스 등의 제어뿐만 아니라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의 가전기기도 음성으로 작동이 가능합니다.

물론 외출해서는 스마트폰 앱으로 조회 및 제어가 가능한 것이고요. 이외에도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실내공기, 습도 등도 민감한데요. IoT기술로 이를 감지 해 공기청정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하거나 가습기를 가동시켜 일정 수준 습도를 유지시켜 줍니다.

4세대 아파트에선 아파트 공용서비스도 음성으로 제어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엘리베이터 불러줘~”라고 인공지능 스피커에 이야기를 하면 음성으로 엘리베이터의 도착을 알려줍니다. 또한 택시도 부를 수 있고요. 또한 뉴스, 날씨, 지역정보, 지식정보, 외국어번역, 음악, 쇼핑, 환율 및 주식조회 등 수많은 정보와 컨텐츠도 말만 하면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집의 안전도 지켜주는 기능이 있어 집 밖의 문 열림 감지 및 모션 감지 기능을 통한 외부침입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방문자를 보여 달라는 말을 하면 하루동안 방문한 사람들의 얼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세대 아파트에서는 IoT기술로 집에서도 실시간으로 가족들의 건강상태를 점검 및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IoT 헬스케어 가전들로부터 받은 헬스 데이터를 분석해 보여주는 것이죠. 이렇게 가족들의 건강데이터가 모아지면 그 데이터에 맞춰 필요한 식재료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쇼핑 서비스까지 연동이 가능한 것입니다.

이외에도 원격의료 및 헬스케어 매니저 프로그램, 스마트 피트니스로 건강체크 등의 특화 서비스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세대 구성원의 컨디션에 따라 공기청정기나 가습기, 냉난방 기기 등이 자동 제어되죠. 이렇게 4세대 아파트는 집안에서, 단지 내에서 더욱 편리하고 안락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극대화된 주거편의성, 최첨단 주거환경으로 다른 세대의 아파트와 차별화되는 4세대 아파트. 그래서 4세대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면 억대의 프리미엄은 물론 아파트의 양극화 현상도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새아파트 신드롬’이라 할 정도로 새아파트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4세대 신축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공급되면 4세대 아파트냐 아니냐에 따라 가격 격차는 물론 수천만에서 많게는 억대의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 국내 최초 인공지능아파트라 불리는 ‘롯데캐슬 블루오션’ (2017년 8월 입주) 전용 84㎡의 현재 평균시세는 3억9,750만원으로 분양가대비 1억원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국내 주요 정보통신기술 업체들과 손을 잡으며 4세대 아파트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KT와 신개념 음성인식 인공지능 아파트를 구축할 예정이고요. GS건설은 카카오와 손을 잡고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아이)를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은 네이버, LG U+와 함께 푸르지오 AI 스마트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스마트홈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향후 홈로봇과 같은 첨단기술까지 주거환경에 접목이 된다면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장면이 바로 우리 집에서 펼쳐질 날은 멀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