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부동산도 옥죄기 시작, 향후 전망은 맑음? 흐림?!

조회수 2018. 2. 28.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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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규제폭탄이 주택시장에 집중되며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수익형부동산이 풍선효과를 누렸는데요. 올해는 어떨까요?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까요?
수익형 각종 규제에 위축 전망

작년 6.19대책, 8.2대책 등 주택시장을 겨냥한 규제들이 잇따르면서 수익형부동산 시장이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습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규제 발표가 집중된 지난해 하반기(7월~12월) 상업업무용 건축물 거래량은 21만2962호로 상반기(1월~6월) 거래량인 17만1220호보다 많았죠.


하지만 호황을 누렸던 수익형부동산 시장도 올해는 다소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오피스텔 전매제한, 임대사업자 대출규제, 인터넷 청약의무화 등 과열된 수익형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규제 정책이 올해부터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규제지역 내 오피스텔 분양권 전매 금지

우선 국토교통부가 지난 8.2대책 및 후속조치를 통해 밝힌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의 오피스텔에 대한 분양권 전매 제한이 올해 1월 25일부터 시행 중입니다.


또 이들 지역에서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공급물량의 20%를 우선 분양해야 하죠. 서울 25개구와 경기도, 세종, 부산 등 청약인기지역이 규제지역에 대거 포함되는데요.


이들 지역에서는 단기 투기 수요가 줄어들면서 오피스텔 투자 열기가 잠잠해질 전망입니다. 상대적으로 非규제지역 내 입지여건이 좋은 오피스텔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도 예상되는 바죠.

오피스텔 인터넷 청약 의무화

오피스텔 청약 여건도 강화됩니다. 지금까지는 오피스텔 분양 시 별도의 제약 없이 청약방식을 정할 수 있었는데요. 지난달 25일부터 300실 이상 오피스텔에 한해 금융결제원 등 대행기관을 통한 인터넷 청약 접수 및 추첨이 의무화됩니다. 그리고 오피스텔 분양광고에 인터넷 청약 여부와 그 방법을 표시하고, 신탁방식 사업인 경우엔 위탁자의 명칭을 밝혀야 하죠. 청약경쟁률까지 투명하게 공개하기 때문에 ‘깜깜이(원하는 동호수를 선점해 계약하는 방식)’ 분양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상가건물 임대료 인상률 상한 9% → 5%

상가 투자도 위축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난 1월 시행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으로 상가건물 임대료 인상률 상한이 9%에서 5%로 인하되서입니다.


상가임대차보호법의 적용 범위를 구분하는 환산보증금도 인상돼 서울은 4억원인 환산보증금 상한이 6억1000만원으로 올랐습니다.


가령 보증금 1억원에 월세 350만원을 내는 서울 상가 임차인의 경우, 환산보증금이 4억5000만원{1억원+(350만원X100)}으로 4억원을 초과해 작년까지만 해도 상가임대차보호법의 적용을 받지 못했는데요.


올해부터는 법의 보호를 받아 임대인은 최대 5%까지만 임대료 인상이 가능하며 증액 후 1년 이내 재증액을 요구할 수도 없습니다. 임차인은 안정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해졌지만 임대인 입장에선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대출금리 올라 임대수익률 악화 불가피

이와 함께 올해는 국내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지금껏 호황을 누렸던 수익형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최근 몇 년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출을 일으켜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수익률 하락으로 수익형부동산의 매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임대수익이자상환비율(RTI) 1.5배 적용

수익형부동산 대출 규제도 투자를 저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임대업자 여신심사가이드라인에 따라 3월부터 대출시 임대수익이자상환비율(RTI, Rent To Interest ratio)이 적용될 텐데요.


RTI가 적용되면 주택은 연간 임대소득이 이자비용보다 1.25배, 비주택은 1.5배는 돼야 대출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임대소득 수준에 따라 대출의 폭을 넓히겠단 의미로, 자금력이 부족한 투자자는 수익형부동산 시장으로의 진입이 까다로워질 수 있습니다.

정부규제 및 금리 인상기, ‘똘똘한 한 채’ 노려라

이처럼 정부의 규제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겹쳐지며 수익형부동산 투자 수요도 작년보단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시장환경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입지 좋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상품으로의 쏠림 현상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수익형부동산에도 ‘똘똘한 한 채’ 전략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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