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상환했던 돈, 상환후 어떻게 분배해야할까요?

조회수 2019. 7. 11.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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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포스트 구독자로 늘 잘 보고 있습니다. 매주 보면서 이렇게 나도 바꿔봐야지!라는 생각은 하지만, 업무가 바쁘다 보니 하겠다는 다짐은 늘 마음뿐입니다.

저희 부부는 맞벌이로 대출받아 전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대출이 많은지라 대출 갚는 게 아무래도 우선 순위였고, 3년 넘게 매월 200만 원이 넘게 대출 상환에 주력했고, 이번에 대출 상환을 전부 끝냈습니다.

이젠 매월 275만 원이라는 돈이 남게 되는데 이 돈을 어떻게 분배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그동안 포스트에 말씀하셨던 내용에 대해 숙지하고 나름 혼자서 청약저축 2만 원씩 저희 부부 통장을 개설했고, 발행어음도 최근에 인터넷으로 찾아 50만 원 가입했습니다. 또한, 핸드폰 요금 제도 부인 명의는 변경했고, 통장도 쪼개고 전보다 줄이며 살았습니다.

최근 펀드 가입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중으로 지난번 언급하셨던 신영밸류, ELS, ETF, 금, 달러 통장 등 다양하게 알아보고 있는데, 선뜻 할려니 모험인듯해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성격이다 보니 위험한 상품에 대해서는 두려움이 앞섭니다.

나이는 자꾸 많아지는데, 앞으로 준비해야 할 내 집마련, 자녀교육, 노후가 남아있다 보니 어떻게 더욱더 잘 준비해야 할지 고민돼 상담 신청합니다.


수입(급여+아동수당) 680만원

* 연상여 600만 원 있으나, 대출 상환에 사용


안녕하세요!! 서혁노입니다.
신혼의 정의가 헷갈리지만, 정부의 주거정책 상황에서는 신혼부부로 속하니 신혼부부이시네요.
별다른 투자 상품 없이 돈을 모아서 전세자금 대출 상환을 다한 건 너무 잘했습니다.

30대의 신혼부부의 재무 설계에 있어서 몇 가지 고려 사항들과 고비 상황들이 있는데 부부는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모든 걸 해결하고 자가주택 마련이라는 또 다른 재무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금까지는 결혼, 아이 출산, 아내 복직, 전세자금 대출 상환 등의 이벤트들이 결혼 초기에 빨리빨리 순서대로 이루어져서 저축을 할 수 있는 최대치로 아끼고 모아서 세로 저축 형태의 준비로 가능했으나 이제부터는 아이 양육과 좀 더 크면 사교육비와 주택 마련 비용과 맞물리기 때문에 시간에 분배를 두고 가로 저축으로 준비해야 한다.

보통의 신혼부부들은 결혼을 하고 나서 아이가 없는 시기 때 가장 돈을 많이 모을 수 있는 시기인데, 보통은 계획대로 잘되지 않는다. 소득은 일정하나 생활비, 식비 등의 고정 지출이 계속 늘어나서 생각만큼은 돈이 모이지가 않는다. 여기에 아이까지 임신을 하게 되면 아내의 순간 소득 단절과 맞물려서 아이의 양육자금까지 지출하게 되면 저축은 “남의 말”이 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신혼 초기에 최대한 많은 금액을 저축을 해야 한다. (배우자 소득 이상의 금액) 또한 결혼 초기에는 의외의 돌발 상황이 많기 때문에 비상예비 자금부터 먼저 마련을 해야 한다.
이 비상예비 자금이 출산비용과 아내의 일시적 소득 단절에도 매월 급여처럼 이동을 해서 저축의 이탈을 막아야지 계획대로 모든 걸 준비할 수 있다.
또한, 아이의 출산 전에 되도록이면 대출 상환을 많이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하며, 가장 중요한 주거문제는 정부의 신혼부부의 주거정책을 잘 활용하면 저리의 이자 분담비용으로 가계에 무리를 덜 준다.
현재 대출 상환을 끝낸 부부의 가장 큰 우선순위의 재무목표는 자가 마련이다.
물론 부부의 재무목표처럼 아이의 교육비와 부부의 노후도 나름 준비해야겠지만 부부가 가장 비중 있게 다루어야 하는 부분이 부부의 자가 마련이다.
부부는 아직 결혼 4년 차의 신혼이다.
아내 은원 씨의 소득이 명세서의 소득과 실제 받는 소득의 차이가 있어서 정부의 주거정책인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신혼희망타운 두 가지다 다 가능하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우리가 보통 아파트라는 형태의 건물을 자가로 매입하려면 가장 저렴하게 살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분양이다.
이런 아파트 분양은 청약통장을 활용해서 아파트에 청약신청을 하게 되는데 특별공급, 청약 1순위, 청약 2순위의 순서대로 아파트 청약 당첨을 하는데 아무래도 조건이 어느 정도 제한되어 있는 특별공급이 좀 더 수월하게 아파트 청약 당첨을 할 수 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이란?
아파트 분양 시 면적이 60㎡ 이하, 공공임대 주택 중에 85㎡ 이하인 경우에 신혼부부에게 특별히 '일반공급'이 아닌 특별 공급 신청자끼리만 경쟁해서 청약 당첨을 정함
조건으로는 혼인 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여야 하며 당연히 무주택이어야 하며 청약 통장의 가입 기간이 6개월이 지나야 하며(6개월 이상 납입) 일정 금액 이상의 예치금이 있어야 하며 일정 금액 이하의 소득기준과 자산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근로소득자는 급여명세서 총 급여 항목, 자영업자는 소득 금액 증명원)
올해부터 특별공급이 민영분양은 20%, 공공 분양에서는 30%로 비중이 늘어났기에 충분히 고려할만하다.
신혼희망타운
신혼희망타운은 말 그대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나 결혼을 한지 7년 이내의 무주택 신혼부부에게 육아와 보육에 특화 되게 건설해서 전량을 신혼부부 등에게 공급을 하며 2022년까지 15만 호를 공급하기로 하고 주변 시세보다도 저렴하게 공급해주고 대출 이자도 시중 다른 주택 대출보다 더 저렴하게(?) 분양을 한다.

분양자격으로는 공고일 현재 혼인 기간이 7년 이내 무주택세대 구성원이거나, 혼인을 계획 중이며 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 증명이 가능한 에비 부부, 6세 이하의 자녀(태아 포함)가 있는 부 또는 모의 한 부모 가정으로써 공고일부터 입주할 때까지 무주택세대 구성원이어야 하며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6개월 경과, 납입인정 횟수 6회 이상이어야 하며 외벌이 기준 전년도 가구당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20%(3인 기준 648만 원)이하 여야 하며 배우자 소득활동 시 130%(3인 기준 702만 원)이 하이며 총자산 2억 94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출처: 신혼희망타운 발췌
신혼희망타운의 가장 큰 장점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여 초기 공급(분양) 가격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거다. 위례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주변 시세보다 3억 원 정도 저렴한 3.7억~4.5억 원에 분양했다.(가히 로또라고 칭할 수 있다. 물론 평택 고덕의 경우처럼 주변 시세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분양을 한 경우도 있지만)
또한, 공급형의 기준으로 연 1.3%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집값의 70%까지 지원해주는 것 또한 큰 장점이다.
시간이 좀 더 지나보면 좀 더 명확해지겠지만 부부 같은 경우에는 현재 자가를 마련하고 싶어 하는 지역을 신혼희망타운으로 분양을 받으면 현재 전세가 대비 아주 큰 금액의 준비 자금은 안 들 것 같아서 내후년을 목표로 해서 준비를 하려고 한다.
부부는 대출 상환을 통해서 아내의 300만 원 가까이 여유자금이 생긴다.
그러나, 남편은 좀 더 줄여보려고 알아보는 과정에서 인터넷과 TV 부분 사용료에서 좀 더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아직까지 기호식품을 끊지 못한 지환 씨의 점심 식대를 포함한 용돈은 커 보이지가 않는다.

일단 현재의 가계부를 점검해보자
부부는 이제부터는 가로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나, 코앞으로 다가온(2년) 자가 마련으로 인해서 다른 가정보다는 좀 더 주택 구입을 위한 준비의 비중을 더 높여서 재무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나도 그렇고 우리 연구원들도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요즘 재무상담을 의뢰한 고객들을 만나보면 안 그럴 때도 있지만 상당수의 고객들이 많이 알고, 미리 많은 준비를 한 고객들이 많다고 한다.
너무나 긍정적인 일이다.
물론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그렇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경기가 안 좋아서 어쩔 수 없이 줄인 가계부는 표가 난다.
그렇지만 지금의 부부처럼 알뜰히 살면서 계획하는 부부들의 가계부는 다르다.
부채 없이 꼭 내 후년에 집 사는 모습을 기대한다.
미세먼지가 사라지고 공포의 저출산율이 많이 해소되어서 길거리 곳곳에 많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한국경제교육원(주) 홈페이지 www.koreaifa.net


나와 같은 재무고민때문에 재무상담 받은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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