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장거리 연애로 저축을 할 수 없어요.

조회수 2019. 5. 9. 08:00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

3년 뒤 결혼을 약속한 훈이 씨네 커플은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다.

훈이 씨의 직장은 서울. 여자친구 재연 씨는 부산에 거주하고 있어 매주 훈이 씨가 여자친구 재연 씨를 만나기 위해 부산으로 내려간다. 훈이 씨의 집도 부산으로 대학 때 CC로 만나 지금까지 이어온 커플이다. 둘은 3년 뒤 결혼 후 신혼집을 서울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훈이 씨는 결혼자금을 빨리 모아야겠단 생각이지만, 도통 돈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 매주 여자친구를 만나러 갈 때마다 드는 교통비가 만만치 않다 보니 아무래도 남들과 다르게 저축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한 달에 1~2번 여자친구를 만나러 간다는 것도 내키지 않는다.

교통비도 교통비지만, 매월 나가는 월세도 부담이 되긴 마찬가지다.

낯선 서울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 지리와 부동산 가격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무조건 회사 근처에 집을 얻었다. 그렇게 1년 정도 지내다 보니 월세가 너무 아까워 어떻게든 전세금을 마련해 이사를 해야겠단 생각이 간절하다.

인적 사항

이훈(31살. 가명)


자산 및 부채

주거) 서울 영등포 당산동 OO 오피스텔 보증금 2000만 원 70만 원

부채) 중도인출 240만 원 + 75만 원(카드론 잔금 : 생활비 부족 / 작년 크리스마스, 연말 때 여행으로 비용 많이 씀)


월 지출 현황

302만 원 + 상여 연 1000만 원

고객이 직접 작성한 내역
재무목표
1. 전세자금 마련으로 월세 탈출
2. 5년 뒤 결혼 예상. 전세자금 1억 5천만 원 만들기

안녕하세요? 서혁노 입니다.

이훈 씨는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다. 당연히 많은 비용이 지출된다. 그런데 한편으론 장거리 연애로 인해서 돈을 모을 수 없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장거리 연애를 하다 보니 인접거리에 있는 커플들보다 만남 횟수가 좀 더 적을 수 있기에 한 번에 지출되는 금액은 교통비로 인해 많을 수 있으나, 한 달이라고 정해놓고 지출을 들여다보면 장거리이기에 많은 지출이 나가기 보다 소비 패턴을 한번 파악해보는 게 중요하다.


선 저축 92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잉여자금을 다 소비해버리고, 그것도 부족해서 보험사의 연금상품 중 중도인출과 높은 이자까지 내면서 카드론을 받았다.

저축습관도 중요하지만 저축 금리보다 높은 카드론을 받기보다는 저축을 해지하는 게 맞고, 무엇보다도 그런 사항이 안 오게끔 계획적인 지출을 했어야 한다.

훈이 씨는 커플 통장이 있다. 그런데 훈이 씨는 10만 원만 저축을 한다.

훈이 씨의 데이트 비용은 용돈과 대중교통비 데이트 비용, 목록을 다 합치면 100만 원이 넘는데..

이렇게 많은 금액을 지출하고, 무계획적으로 지출한다면 어떤 여자가 훈이 씨와 결혼을 할까?

데이트 하기에만 좋은 남자이지…

커플 통장이라는 데이트 통장을 만들고 나면 데이트에 대한 계획을 같이 짜게 되어 전보다 두 사람의 대화가 늘게 되고, 또 데이트 계획을 같이 짜면서 서로 의견이 충돌할 때 어떻게 조율을 해야 하는지 자연스레 터득할 수 있는 게 가장 좋은 장점이다.

보통 이런 데이트 통장을 만들자고 하면 간혹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왠지 상대가 돈 아끼려고 하는 것 같고, 서로 반반 부담을 하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일부는 맞다.

무절제한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해서 계획적으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 요즘 젊은 사람들은 커플 통장을 만드는 것이다.

보통 데이트 비용을 산출하기 어렵다. 그러나, 커플 통장을 만들게 되면 둘이서 통장 잔액을 확인할 수 있고, 이로 인해서 한 달에 지출하는 데이트 비용의 규모가 명확해지고 정해진 돈에서 데이트 비용을 충당하니 추가 지출이 줄어들어서 두 사람 다 계획적인 소비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계획적인 소비를 함으로써 저축 계획을 명확하게 잡을수 있고, 불필요한 곳에 돈을 쓰지 않는 좋은 습관이 생기게 된다.

훈이 씨의 현금흐름표를 보면서 짚어보자.

상담을 하면서 '내가 너무 나이 든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용돈 + 대중교통비 + 데이트 비용의 연간 지출만 해도 거의 2000만 원 정도 지출한다.

여기에 휴가비 + 기념일 행사 + 갑작스러운 여행으로 카드론까지 쓴 금액만 500만 원이 넘는다. 젊은 직장인의 1년 연봉이다. 이래서는 돈을 모을 수가 없다.

여자친구와의 합의하에 비용을 정해서 돈을 지출하는 게 가장 먼저 우선순위이다.


훈이 씨의 지출 내역 중 중도인출을 한 연금보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I사 연금보험

연금 상품이 오래된 상품은 아닌데 사업비가 16% 정도 나가는 상품이다. 그런데, 적립금의 3분의 2를 인출을 했다. 다시 추가납입을 꿈꿀 수 있는 현재의 자금 여력도 문제이다. 또한 최근 연금상품치고는 사업비가 너무 높은 구조를 띄고 있다.

연금이라는 상품은 나의 적립금에서 연금 요율에 따라서 연금이 지급되는 상품이다.

현재의 상황상 훈이 씨는 이 연금을 지속할 수도 없으며, 사업비도 높기에 이 연금을 해약을 하고, 남은 적립금을 가지고 핸드폰 할부와 카드론 잔액을 싹 다 갚아버리는 게 더 나은 방향이다.

훈이 씨의 재무목표를 다시 한번 보자

재무목표

1. 전세자금 마련
2. 결혼자금 마련

여행을 위한 계획을 세우듯. 저축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이다.

정확히 재무목표이다.

이런 재무 목표는 구체적으로 날짜를 정해서 계획을 세우면 달성하는 시간이 빨라진다.

훈이 씨의 두 가지 목표인 결혼자금과 전세자금 마련은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


먼저, 현재의 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다 보니 하루빨리 전셋집에 이사 가고 싶어 하고, 그 전셋집을 기반으로 해서 결혼을 할 때 신혼집을 마련하려고 한다. 그런데, 현재의 저축금액으로는 목표 달성을 하기가 어렵다. 당장 월세부터 바꿔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전세자금 대출이라는 좋은 조건의 대출 방법이 있다.

현재의 월세 vs 전세대출을 했을 때의 이자를 비교한 후 더 유리한 쪽으로 실행하면 된다.


훈이 씨가 전셋집으로 가기 위해선 8000만 원의 대출금액이 필요하고, 이 금액을 대출받고 이자 상환 시 17.3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니 현재의 70만 원보다는 훨씬 더 저축 여력이 높아진다.


이렇듯 현재의 지출 중에 훈이 씨가 줄일 수 있는 건 줄여보자!

연애를 하고 있는 커플에게 비용을 줄이라고 하면 당황을 할 수가 있다.

“줄일게 어디 있다고?”라고 할 수도 있고, “데이트 비용마저도 금액을 정해놓고 지출할 바에는 연애를 안하겠다.” 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훈이 씨는 연애만 하는 게 아니고, 빠른 시기 안에 결혼을 하려고 한다.


지금부터 모아야 한다.

모아야 하기 위해서는 계획적인 지출이 필요하다. 데이트 비용도...

훈이 씨의 재무상담을 하면서 풀리지 않는 숙제 중 하나가 상여금이었다.
비정기 지출보다 훨씬 더 많은 상여금을 받는데, 왜 카드론까지 받을까?

생각을 했는데...

상여금이 데이트 비용으로 나가는 것보다는 친구들 따라 투자하는게 낫다고 판단해 투자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손실을 봤다. 게임머니, P2P 대출, 음원 발굴…등


앞으로는 비정기지출의 남은 금액 등은 비율에 따라서 채권상품과 전세자금 대출의 일부 상환으로 지출하기로 했다.

훈이 씨의 현금흐름표를 이메일로 받고, 분석한 후 1차 상담을 했다.

결국에는 데이트 비용으로 지출되는 소비를 줄여야 하는데 그냥 줄이기보다는 여자친구와 함께 만나서 통장을 만들고 계획적인 소비 형태로 해야 되는 이유를 설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2차 상담부터는 같이 재무상담을 하면서 커플 통장을 만들었다.

재무목표에 빨리 도달하고 싶다면 계획적인 자금 운용은 필수이며, 점검을 통해서 조금씩 저축액을 더 늘려나가야 한다.

제각기 바라고 원하는 순위가 다 다르다.

모든 걸 한꺼번에 다 할 수 없다.

하나씩 하나씩 준비하고 이루어낼 때 희열을 느낄 수 있다.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 한국경제교육원(주)홈페이지 http;//www.koreaifa.net


나와 같은 재무 고민 때문에 재무상담받은 이들의 이야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