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 동갑내기 부부의 재무설계 과외하기

조회수 2019. 4. 4. 08:00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면 뭐든 다 잘 알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렇친 않거든요. 저도 부족한 부분은 늘 있기 마련인데, 그 부분이 돈에 대한 것입니다.


태어나 35살이 된 지금까지 제가 돈과 관련된 어떤 투자를 한 건 은행밖에 없습니다.

부모님께 배운 것도 학교에서 배운 것도 은행에 저축을 하라! 였으니깐요.


돈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해지기 시작한 건 작년부터인 것 같아요.

빡빡한 지출. 틈도 없는 지출 금액으로, 여유라는 건 찾을 수가 없습니다. 다달이 나가야 하는 주택 담보대출과 자동차 할부 때문에 너무 힘이 듭니다. 이러다 보니 당장 남편과 저 둘 중 한 명의 소득이 단절될 경우 생활비 펑크는 당연한 게 되는 거죠.


제 바람은 돈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의 환경에서도 스트레스받지 않고 웃고 싶습니다.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자산 가지고 요술램프 지니처럼 펑! 하고 불릴 수는 없는지 우스개나마 여쭙고 싶습니다.

인적 사항

윤광일(35살), 최윤경(35살), 윤태현(4살)


자산 및 부채

주거) 경기도 화성시 ◯◯ 아파트 21평

차량) 싼타페, 모닝


부채) 주택 담보대출 65백만 원 + 차량 할부 79만 원


월 지출 현황

245만 원 + 300만 원(연간 상여 500만 원) = 545만 원

재무목표

1. 비상시 사용할 목돈 5천만 원 만들기

2. 자녀교육비 만들기(대학. 유학까지 생각하기)

3. 대출 원리금 상환하기

4. 3년 뒤 더 넓은 곳으로 이사하기

안녕하세요? 서혁노입니다.

최윤경 고객님과 재무상담을 하면서 첫 번째 “후회”에 관한 말이 은행에 저축만 했다는 거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짚어보자.

은행에 저축만 한 게 잘못하는 일인가?

정답은 그렇지 않다.

최윤경 고객님의 가정의 문제는 은행 상품만 지금까지 활용한 게 문제가 아니고, 자산 대비 부채는 높은데 비상금 하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아이 이름으로 들어가는 교육비 저축 10만 원을 제외하면, 저축상품 또한 여행이라는 소비 저축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다. 보통은 대출 상환을 위한 저축 하나 정도는 있는데 말이다. 그것도 맞벌이 가정에서…

흔히들 재테크라고 생각하면 “투자” 라는 걸 생각한다.

물론 예전처럼 금리가 10% 이상 줄 때에는 물가 대비 높은 금리 이자를 주는 은행 상품도 투자 라고 볼 수 있다.

우리가 투자를 한다는 말은 적어도 어떤 목돈을 가지고 부동산 운용 등을 하는 걸 말한다. 그러므로 종잣돈이 있어야 투자도 할 수 있다.

이런 종잣돈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 같은 서민들은 매월 매월 미래를 위해서 돈을 비축해야 한다.

은행의 저축상품의 의미는 이렇듯 미래의 투자라는 걸 하기 위해서 매월 매월 꾸준히 모을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상품이다.

물론 현재의 우리 사회의 주택 가격은 하늘 높은지 모르게 치솟아서 평범한 직장인이 월급만으로 사기에는 몇십 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욜로라는 사회현상과 각종 홈쇼핑에서의 여행상품, 온라인 쇼핑, 휴대폰, 모바일 게임, 사이버 머니 등돈을 소비하게 만드는 시대에서 돈을 모으기는 힘든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어느 정도의 압박감과 강제성과 정신적 재무장을 줄 수 있는 상품이 저축상품이다.

물론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저축 금리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이기에 단기에 목돈을 만드는 형태나 세금을 우대받을 수 있는 경우에 따라서 투자 상품과 적절한 배분을 통해서 준비를 해야 한다.

맞벌이 부부인데, 대출 상환을 위한 저축 하나 없는 건 분명 지출에 문제가 있다.

아이가 청소년기라면 사교육비 때문이라고 이해할 수는 있지만, 아들 태현이는 이제 4살이다.


현금흐름표를 보면서 짚어보자.

부부의 생활 지출 내역을 보고, 몇 가지 궁금 사항들을 물어보고 정리를 했다.

부부의 지출 내역 중 휴대폰 요금에 대한 부분을 한번 정리해보자

휴대폰 요금

한 해에만 새로운 기능을 탑재하고, 화면이 넓어진 여러 종류의 스마트폰이 우리를 유혹한다. 우리가 휴대폰의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에 빠져있을 때쯤 영업사원은 달콤한 유혹을 한다. 요금제와 결합한 할부로 휴대폰을 구입했을 때 추가 할인을 해준다고…

새빨간 거짓말이다.

휴대폰을 할부로 구매했을 경우에는 매월 이자가 붙게 된다.


예를 들어서 삼성이나 LG, 아이폰의 휴대폰이 100만 원이라고 가정해보자!

할부 이자율은 5.5%라고 하고 할부 개월 수는 24개월로 계산하면, 총 58,296원의 이자 비용이 나가니 출고가 보다 오히려 비싸게 휴대폰을 구입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또한, 휴대폰 할인을 좀 더 받기 위해서 나에게 맞는 요금제가 아닌 그냥 버려지는 데이터 요금제를 통해서 휴대폰 월 사용료는 더 올라가는 것이다. 따라서 여건이 된다면 휴대폰 단말기는 일시금으로 구입하는 게 더 유리하다.

또한, 조금 더 통신료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족이 같은 통신사를 사용해서 결합상품으로 온 가족을 묶여버려서 통신료를 지불하면 통신료를 줄일 수 있다. 그리고 TV와 인터넷, 휴대폰 등을 합쳐서 유, 무선 결합 상품으로 통신요금을 할인받는 게 훨씬 유리하다.

인터넷과 TV, 일반전화도 장기계약을 하면 통신사에 따라서 통화료를 5%에서 15%까지 할인을 해준다. 또한 약정 기간이 지나고 다시 장기 약정을 하면 최대 25%까지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부부의 재무목표를 다시 한번 보자
재무목표
1. 비상시 사용할 목돈 5천만 원 만들기
2. 자녀교육비 만들기(대학. 유학까지 생각하기)
3. 대출 원리금 상환하기
4. 3년 뒤 더 넓은 곳으로 이사하기

부부의 재무목표를 자세히 살펴보면 결국에는 목돈 만들기로 정리가 된다.

그런 목돈들을 모아서 여러 개의 다른 목적자금인 비상금, 자녀교육비, 대출 상환, 주택 확장에 분배하려고 한다.


현재의 지출 중에 누수되는 것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는 부부의 목돈 만들기는 많은 시간이 흐르고, 결국에는 어느 정도 목표를 이루기 전 자녀의 사교육비와 부딪칠 수밖에 없다. 그러기에 부부에게는 미안한 지출 줄이기를(분기마다 조금씩 더 줄이는 형태) 권했다. 동갑내기 부부는 흔쾌히 승낙했으며, 때아닌 업무시간 외에도 유선상으로 줄이기에 대한 목록을 하나씩 하나씩 점검하며 줄이기 특별 과외를 했다.

부부에게는 이제 확실한 공통 목표가 생겼다.
시드머니 만들기다.

첫 번째 시드머니는 비상금 통장이고,

두 번째, 시드머니는 목돈을 만들어서 앞으로 벌어질 목적자금을 마련하는 거다.

그래서, 약간은 힘들 수는 있지만 지출을 계획하에 쓰기로 했으며 분기마다 평가 후 지출을 조금씩 조정하기로 했다.

재무상담을 하다 보면, 고객분들이 우리 포스트를 정말 열심히 읽고 상담 신청을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은 '이 부분을 줄여라고 했는데 왜 우리는 줄이지 않냐?'고 질문하기도 한다.


어떤 가정에서 보기에는 동갑내기 부부의 매월 21만 원의 의류비 구입이 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가 있다. 또한 '차량을 2대를 운영할 필요가 있냐?'라고 반문을 할 수도 있고, 유류비 빼고 210만 원의 자동차 관련 비용이 조금 과하다고 할 수도 있으나, 부부의 자동차보험도 다이렉트 상품으로 제일 저렴한 상품을 가져가고 있기에 줄 일수 있는 폭이 거의 없었다.

재무상담='아끼기'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다.

재무상담은 무조건 절약이 1순위가 아니다.

나의 만족도가 우선시 되는 상황에서 누수되는 지출을 줄여야 한다.


제각기 바라고 원하는 순위가 다 다르다.

모든 걸 한꺼번에 다 할 수 없다.

하나씩 하나씩 준비하고 이루어낼 때 희열을 느낄 수 있다.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 한국경제교육원(주)홈페이지 http://www.koreaifa.net


나와 같은 재무 고민 때문에 재무상담을 신청한 이들의 이야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