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만 100만 원이 넘어요.

조회수 2019. 3. 21.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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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돈 모으고 싶은데, 돈을 모을 수가 없어요.

수유리에서 남편과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채린 씨가 재무상담을 신청하게 되었다.

그녀의 고민은 돈을 모으고 싶은데, 돈을 모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유인즉슨, 남편이 사업을 하는데, 매월 500만 원 정도의 생활비를 주고 있다고 했다. 세 가족이 사는데 500만 원이면 적은 금액이 아니지만, 문제는 매월 보험료로 100만 원 이상 빠져나가고 있어 저축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남들은 어떻게든 저축을 많이 해서 집을 늘리려 하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채린 씨 남편은 집을 늘리는 것보다 보험이 최고라고 생각하니 머리가 아프다.

가입한 보험의 종류로는 종신보험, CI 보험, 운전자 보험, 건강보험, 암보험, 치아보험, 화재보험 ...

보험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보험이란 보험은 한정판 피규어를 구입하든 모으고 있었다.

심지어, 다음 달에 보험료가 인상된다며 이번 달에 부모님과 아내 채린 씨를 위해 치매보험까지 가입해야 한담이 서 알아보고 있었다.


남편 태균 씨의 입장은 이렇다.

'아내와 나이 차이가 있다 보니 아무래도 걱정이 됩니다. 만약에 제가 아프거나 이 세상에 없을 때 와이프와 우리 재영이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 좋을듯해서 하나씩 하나씩 가입하게 되다 보니 이렇게까지 많아졌습니다.'라고 말했다.


만약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건 맞지만, 이렇게까지 많은 보험이 필요한지 의문인 채린 씨.

‘많은 분들의 사연들을 읽다 보면 보험은 과하게 드는 게 아니라고 하신 말씀에 공감하고, 남편을 설득해 재무상담을 받고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를 포기하면서까지 보험을 준비하는 게 맞는 걸까요? 제3자로서, 전문가로서 저희 집의 재정적 문제점에 대해 조언해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채린 씨가 재무상담을 신청한 이유를 말했다.

인적 사항

김태균(48살), 진채린(38살), 김재영(8살)


자산 및 부채

· 서울 강북구 번동 ○○아파트

· 그랜저

· 아파트 담보 잔액 8천1백만 원(은행, 보험사)


보험상품 현황

월 지출 현황

생활비 월평균 500만 원(명절 땐 +100~ 150만 원 더 줘요)

* 국민연금, 건강보험은 남편이 따로 내고 있고요, 명절 비용 100만 원은 순수 부모님들 용돈이고, 추가 음식 장만 비용은 남편이 주는 돈으로 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서혁노 입니다.

부부의 재무목표 1순위가 다르다.

부부가 첫 상담 전까지 도저히 좁혀지지 않았다.

나이가 들면서 드라마를 점점 많이 보는 남편 태균 씨의 재무목표 첫 번째는 요즘 많이 보는 드라마 탓인지 보험이다.

아내는 대출 상환이다.

부부와 처음 면담을 할 때 농담인지 알았지만 남편은 보험에 대해서 너무 진지하다.

근데 부부는 100만 원이 넘는 보험으로 허덕인다.

이럴 때는 하나씩 하나씩 제대로 짚어줘야 한다.

보험이란?
예기치 못한 사고(재해, 상해, 질병)에 의해 생긴 경제적 손해를 보상받기 위해서 가입하는 금융상품이다.

여기서 손해란? 단순히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레벨을 넘어간 경우를 못한다.

예를 들어서 한 집안의 가장(돈 버는 사람)이 사망했을 때 만약 모아놓은 재산이 없을 시 경제적인 자립을 할 수 없기에 남겨진 가족들은 갑자기 길거리에 나앉을 수밖에 없다.

또한, 치명적인 사고나 질병 시도 같은 경우이다.

아무리 의료보험 제도가 잘 되어있더라도 많은 돈이 갑자기 지출도 되고, 또한 완치 시까지 중증에 따라서 생계활동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포스트에 제가 보험료를 줄이고 해지하고 하다 보니 대면을 통해서 고객을 만나보면 보험을 잘 모르고, 싫어하는 줄 알고 있는데 그건 아니다.

역설적으로,

보험을 가입했다가 사고가(질병, 상해) 안 난다면 필요 없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다면 자동차에 에어백도 필요 없다. 건강을 위한 식품 보조제나 비타민도 필요없고, 자택의 도어록도 필요 없다.

그렇지만 사고가 (재해, 질병)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 보험은 큰 효력을 발생할 수 없기에 자신이 가진 실제 위험률이 적정하게 평가되는 보험 상품을 가입했는지를 봐야 한다.

또한, 보험은 애초부터 보험상품이 탄생 시 “지출되어 없어질 비용”으로 상품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연금상품을 제외 한 보험상품에 적금을 덧입힌 만기환급형 상품을 순수 보장형 보험(무해지 환급형 또는 소멸형 보험)과 만기환급형의 비용 차이를 계산해서 은행에다 적금으로 저축해서 돈을 불리면 더 이득일 수도 있다.

보험의 목적은(연금상품 제외) 돈을 돌려받는 게 아니고, 만일에 대한 우연한 사고(질병, 상해)에 대한 대비 이다.

아내 채린 씨는 무분별한(?) 현재의 보험을 정리해서 대출 상환을 빨리하고 싶어 한다.

부채

빚이라고 무조건 나쁜 것 만은 아니다.

부모님에게 짐을 짊어드리기 싫어서 받는 학자금 대출이나, 전세자금 대출과 아직은 자산이 크게 형성되지 않은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에게 적정한 금액의 대출은 오히려 균형 잡힌 소비를 형성해준다.

또한, 근로자 전세자금 대출이나 보금자리론은 소득공제 혜택도 있기 때문에 전략적인 대출 활용을 할 수 있다.

이런 대출 상환에도 순서가 있다.

대출조건이 좋지 않은 상품부터 상환해야 한다.

첫 번째는 대출금리가 높은 상품부터 상환해야 한다.

두 번째는 중도상환 수수료의 여부와 대출의 만기 기간을 보고 갚아야 한다. 대출 기간이 길수록 내가 내야 하는 이자 총액은 늘어난다.

재영이가 아직 어려서 좀 더 사교육비 지출이 높아지기 이전에 부부는 대출을 상환하든 목적자금을 준비해야 한다.

부채의 비율을 줄이고, 저축액을 늘려야 한다.

부부의 보험 중에 종신보험은 말 그대로 피보험자의 사망 시 보장 혜택이 성립된다.

여기에 부가특약으로 각종 진단금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자, 그렇다면 CI 보험이란?

치명적인 질병에 걸렸을 때 약정한 주계약금의 일정 비율이 지급되는 보험이다.

주계약이 사망해야만 보험금이 나오는 종신보험과는 달리 치명적인 질병에 걸렸을 때 약정 보험금의 50~80%를 받는 게 특징이다.

즉, CI 보험은 CI 보험=사망보험금이다.(중대한 질병)

ex) 사망보험금 1억 원의 보험 가입(주계약)
종신보험일 경우 : 사망 시에 1억 원 수령
CI 보험일 경우 : 중대한 질병에 걸렸을 시 80% 선지급 상품이면 주계약 1억 원 중 8000만 원 먼저 수령 나머지 2000만 원 사망 시 수령.

그렇다면 CI 보험에서 가장 중요한 중대한 질병과 중대한 수술을 알아보자!

; 중대한 암, 중대한 뇌졸중, 중대한 급성심근경색, 말기 신부전증, 말기 간질환 등 흔히 말하는 우리나라 3대 질병(암, 뇌, 심장 질환) 중 1위인 암 같은 경우는 피부의 악성흑색종은 제외가 되지만, 소액 암과 유사 암을 제외한 암에 대해서는 요즘 CI 보험에서는 보장이 된다.

문제는 2위 뇌질환과 3위 심장질환에는 단서가 하나 더 붙어있다.

영구적인 신경학적 결손.

쉽게 말해서, 첫 번째 뇌질환에서는 우리가 보험의 특약으로 볼 수 있는 일반 뇌졸중과 CI 보험의 중대한 뇌졸중은 다르다.


CI 보험​의 중대한 뇌졸중은 영구적인 신경학적 결손을 말하는데, 혼자서 걷는 게 힘들고 다리를 절뚝거리고, 젓가락 사용이 어렵고, 배변 활동이 어려운 경우를 말한다.


두 번째 심장질환에서는 보통 심장질환의 범위 순으로 보면 허혈성심장질환이 급성심근경색보다 엄청나게 크다.(그렇기 때문에 협심증이 보장되는 허혈성심장질환으로 가입되어야 한다.)

보장의 범위
허혈성 심장질환> 급성심근경색증

그런데, CI 보험에서는 급성심근경색만이 보장이 된다.

문제는 이것도 우리가 알고 있는 급성심근경색증과 CI 보험의 급성심근경색은 다르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협심증과 달리 관상동맥이 갑작스럽게 완전히 막혀서 심장근육이 죽어 가는 질환이며, 발생 직후 병원에 도착하기 이전에 환자가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병원에 도착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이 5~10%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ST 분절만 상승해도 위급한 급성심근경색인데, 3가 지파가 (심전도 변화(ST 분절, T 파, Q 파)) 같이 와서 중증 상태가 계속되어야 중대한 급성심근경색으로 인정된다.

암은 몰라도 2대 질병이라는 뇌와 심장에 대한 보장이 좋은 상품일까?

물론 이런 까다로운 조건의 CI 보험이 분명히 필요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CI 보험은 비싸다.

사망보험금이 미리 선지급해서 지급되는 CI 보험은 그 비싸다던 종신보험 보다 더 비싸다.

사망보험금 선지급 암보험 치고는 비싸다. 너무 비싼 것 같다.

부부의 가장 궁금사항인 적절한 보장부분과 그로 인한 보험 수정을 통해서 바뀐 재무구조를 만들어보자

월 지출 현황

생활비 월평균 500만 원(명절 땐 +100~ 150만 원 더 줘요)

일단 부부는 보험에 대한 정리가 1순위 였다.

남편 태균 씨가 생각하는 가장의 책임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하며 부부와 재무적인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서로 공유했다.

남편 태균 씨는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한 대비로 5억 이상의 사망보험금을 원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장례비 정도는 자녀들에게 넘겨주고 싶다고 해서 종신보험보다 많이 저렴한 체감형 종신보험 5000만 원과 나머지 4억 5천만 원의 사망보험금은 단계적으로 지급되게 정기보험으로 대체해서 보험료를 줄이고, 남편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보장에 대한 부분을 해결했다.

부부의 보험료를 줄여서 발생된 해약환급금으로 아내의 재무 1순위인 부채 상환을 일부 할 수 있었다.

또한, 암에 대한 보장 부분도 보험사에서 몇 년간 보장 범위에서 일반 암으로 취급되지 않았던 유방암과 대장암, 생식기 암 등이 포함되고, 뇌와 심장에 대한 질환이 가장 폭넓은 허혈성 질환으로 교체했다. 보험은 만일에 대한 사고에 대한 대비이다.

무조건적인 저렴한 보험료의 보험이 제일 좋다는 게 아니다. 그런데, 과도한 보험료는 정말 아니다.

부부의 생각과 보장에 대한 정리를 해주고, 부부의 우선순위에 따른 설계를 하며 가장 저렴하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부부의 통장 쪼개기의 가장 큰 중점을 둔 건 과도한 보험료로 인한 저축이 없는 부부에게 조금씩 조금씩 저축하는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이다.

초기 부부가 3년 이상 돈을 묶어버리는 상품의 저축상품을 가져갔을 경우에는 유동성 확보 문제와 재무목표 달성 전에 쉽게 지쳐버릴 수 있기 때문에, 금리 우대 상품과 저축형 투자 상품의 만기 듀레이션을 짧게 잡는 형태로 상품을 분배했다.

부부는 재무목표가 표면적으로 달랐지만, 생각하는 건 “가족을 위함”이란 게 가장 우선순위였다.

모든 상황들은 예측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비용 또한 정확하게 산출할 수 있다. 너무 타이트 한 준비는 실행에 지치게 만들고, 너무 틈이 많은 준비는 누수 소비를 더 부추긴다. 그래서 적절한 분배가 필요하다.

또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생각과 부지런함이 가장 필요하다.

“할 수 있다.  꼭”

제각기 바라고 원하는 순위가 다 다르다.

모든 걸 한꺼번에 다 할 수 없다.

하나씩 하나씩 준비하고 이루어낼 때 희열을 느낄 수 있다.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 한국경제교육원(주)홈페이지    http://www.koreaifa.net


나와 같은 재무 고민 때문에 상담받은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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