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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싱글 혜리씨의 재무설계 Key-Point

조회수 2019. 2. 7.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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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취업 후 이른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일만 하며 지냈다 제 삶이 너무 갑갑하고 무의미하단 생각에 30살이 되던 해 과감히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퇴사 후 캐나다에서 1년간 어학연수 받다 동남아로 넘어가 2년 정도 어학연수를 받으며 지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터를 잡고 살아보려고 일자리도 구해보곤 했지만, 쉽지 않더라고요! 한국과 다른 정서와 문화. 그리고, 믿었던 한국인에게 사기를 당해 얼마 남지 않았던 퇴직금마저 전부 날리고 나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와 아르바이트하면서 6개월 정도 구직활동하다 작은 사무실에 취업 후 지내다 회사가 망하면서 또 다른 작은 사무실에 들어가 일하고… 그렇게 한국 와서 원하든 원치 않던 이직만 4번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저의 30대 때 가 지나고 올해 42살이 된 제게 남은 건 월세로 사는 작은 빌라한 채뿐이네요.

지나고 보니 직장이 있어 일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요즘 부쩍 깨닫고 있습니다.

30살 때 퇴사하지 않고 직장에 계속 다녔더라면 지금보단 좀 더 나은 삶을 살았을 것 같아요. 하지만, 아마도 일의 소중함을 몰랐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결혼은 현재 생각이 없습니다. 좋은 사람 만나 살면 좋겠지만, 두 번의 이혼으로 이젠 혼자서 스스로 독립해서 살고 싶습니다. 남에게 더 이상 기대지 않고 씩씩하게 앞으로 헤쳐나가고 싶습니다. 그런데, 혼자서 제가 살아간다면 아무래도 필요한 건 돈이겠죠?


늦은 나이 일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제 노후는 힘들게 사는 노인이 아닌 제 일을 하면서 당당한 노인이 되고 싶네요. 저의 미래 설계 노후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인적 사항

이름 : 이혜리(42살),

급여 : 210만 원(명절 상여 각 50만 원. 연말 상여 200만 원)


자산 및 부채

주거 : 서울시 도봉구 창동 빌라 월세 (3천만 원. 30만 원)

현금 : 2300만 원


월 지출 현황

*2년 전 이혼하면서 가지고 있던 보험 해지하고 해지금으로 새로 이사하는 집 가구와 가전제품 샀습니다.

*주변 작은 평수 아파트로 이사 가고 싶은데, 전셋값이 1억 정도 해요. 아파트 월세는 38만 원~60만 원까지 천차만별이에요. 오히려 빌라 전셋값이 더 비싸요. 신축이라 그런지… 구옥은 싸긴 하지만, 1층이거나 반지하라서 피하고 싶어요. 얼른 1억 모아 이사 가고 싶습니다.

재무목표

1억 모으기
노후

안녕하세요…서혁노 입니다.

혜리 씨 같은 40대의 재무 설계에서는 어떤 부분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까요?

40대. 소득이 늘고 지출은 급격히 늘어나고 다시 소득은 줄어든다.

주택 확장, 이전 또는 주택자금 대출 상환으로 주택자금, 자녀의 사교육비의 증가와 대학 입학자금 등으로 자녀의 교육자금, 실질적으로 개인노후연금을 준비할 수 있는 마지막 구간인 40대의 노후자금, 부모님의 병원비가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부모님의 병원비용 또는 노후자금…등 40대에는 위, 아래로 신경 써야 될 재무적 이벤트가 많은 시기이다.

또한, 조기 퇴직이 늘면서 40대에 회사를 나온 이들은 새로운 직장을 찾아야 하는데, 이 또한 어려울 시 자영업을 찾게 되고, 그만큼 준비 기간이 짧다 보니 대부분 기존 직장보다는 소득이 줄어들거나 불안정해진다. 이로 인해서 40대 중 · 후반에 평균 소득을 보면 조기 은퇴로 인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여러 재무적인 이벤트로 인해 지출은 본격적으로 증가한다.

자녀들이 대부분 중 · 고등학교를 다니는 40대는 전체적인 생활비 증가와 사교육비 지출로 자칫 잘못하면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경제적 정년을 맞이하게 된다.

자! 그렇다면 40대 때에는 어떻게 현명하게 재무 준비를 해야 할까?

닭이 먼저일까? 달걀이 먼저일까?로 많은 대화를 했던 것 같다.

그렇다면 자녀교육이 먼저일까? 나의 노후준비가 먼저일까? 선뜻 답하기도 어렵고, 나 또한 부동산 투자와 겹쳐서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한가지 중요한 건 준비되지 못한 노후는 결국에는 자녀에게 부담이 되어서 “가난의 대물림”으로 이어진다.

이는 자식 입장에서도 마음이 아픈 상황으로 갈 것이다.

현실이 힘들어서 그렇지 부모님께 좀 더 해 드리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우리가 노후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자녀들이 부모의 노후까지 책임진다고 가정해보자?

자녀가 부모의 노후 부분을 다 책임져줄 수 있을까?

앞으로의 대한민국이 개인의 노후에 대한 부분을 책임져줄까?

저출산으로 인한 어떻게 보면 일을 해서 세금을 내서 우리에게 복지의 형태로 돌아오는 인력자원들은 점점 줄어드는데…

당장 눈앞에 자녀교육을 모른 채 하고 나의 노후를 준비하기는 어렵다.

물론 선견지명이 있어서 2~30대부터 노후준비를 위해서 준비해왔다면 40대에는 조금만 더 준비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이들이 “설마 노후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가” 금방 찾아오리라 예상 못 한다.

아니 정확히 살아가기가 빠듯하고, 코앞이 석자라서 엄두가 나지 않을 수 있다.

그렇지만 자녀교육비와 노후준비에 양자택일을 갈등을 하고 있다면, 나는 노후준비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그전에 전제로 자녀교육비를 포기하는 게 아니고, “내가 해줄 수 있는 자녀교육비의 양을 정하고, 노후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투자 상품의 비중을 늘려야 할까?

한정된 수입에 주택자금, 자녀 교육자금, 노후 자금 등 여러 재무 이벤트를 준비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시기 일 수도 있는 기간에 조기 퇴직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저축만으로는 자녀 교육자금 하나도 준비하기 어려운 시기이다. 그러기에 투자를 제외하고는 목표 달성이 힘든 시기이다.

또한 현재까지 살아오면서 자산의 값어치가 뛰는 경험도 한번 해볼 수도 있고, 옆에서도 봤을 것이다. 특히 부동산이나, 주식…

그래서 통제가 불가능한 투기, 한방에 가장 빠지기 쉬운 시기이기도 한다.

자칫 잘못하면 한방에 모든 걸 날린다.(의외로 이 부분으로 재무상담을 신청하시는 분도 여러분 있다.)

그렇기에 분배를 해서 투자를 해야 하고, 이왕 투자를 하는 거면 좀 더 안정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주식보다는 간접투자형인 펀드, 부동산 투자를 할 시에도 로또 매매차익이 우선이 아닌, 안전한 월세에 비중을 먼저 맞추고 투자를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더 살아온 경험으로 고집이 투자의 실패로 갈 확률이 높기에 고집을 조금 버리고,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소득은 오르긴 올랐지만 지출이 워낙 늘어나기 때문에 줄여야 한다.

그러기에 지출의 우선순위를 먼저 정해야 하는데, 이때 기준이 되는 게 명확한 재무목표이다.

그리고나서 예산 지출안의 계획을 세워서 지출을 해야 한다.

“혜리 씨는 싱글이다.”

그녀의 계획에 결혼은 앞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가족도 없다.

그렇기에 줄이는 것도 중요하고, 분배도 중요하지만, 혼자 살아야 하는 그녀에게 대비도 중요하다.

다른 가정 같은 경우에는 보험을 줄이는 경우가 참 많은데, 혜리 씨는 오히려 요양병원에서 치료받고 요양할 수 있는 필요한 보장의 보험도 필요하고, 노후에 생활비인 노후연금도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건강한 신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운동비에 대한 예산도 책정해야 하고, 40대 이후에는 언제든지 조기 퇴직이 이루어질 수 있기에, 자기계발에 필요한 자금의 예산도 편성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비용이 나가기 때문에 현재의 현금흐름에서 줄일 수 있는 건 최대한 많이 줄이는 게 중요하다.

“혜리 씨의 재무목표는 1억 모으기와 노후준비이다.”

이는 곧 주택 환경의 변화와 노후연금의 준비로 볼 수 있다.


혜리 씨의 가계부를 들여다보면,

혼술로 인한 식비 및 외식비 70만 원과 점심, 커피값 등으로 인한 지출 50만 원은 정확히 과소비이다.

이 두 항목으로 쓰는 지출비용이 120만 원이다.

소득의 57.1%의 지출을 쓰고 있다.

오히려 이렇게 먹는데 많은 돈을 소비하는 혜리 씨의 지출 패턴에서 2.3% 정도 지출되는 미용 및 의료비 지출이 작아 보인다. 그러나, 첫 대면 상담 시 혜리 씨는 이 부분보다 주택에 대한 돈이 아깝다고 생각했다. 물론 월세도 아깝다. 또한 혜리 씨의 그 이면에는 치안의 노출이 심한 현재의 집에 대한 걱정도 한몫했을 것이다.

이 부분은 현재의 현금과 보증금으로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서 이사를 가면 된다.

혜리 씨와 한 달간의 면담과 일일 지출 내역을 SNS로 통해서 지출 내역을 받으면서 지출을 조정하며, 식비로 들어가는 비용을 줄였다.

주택 또한 오래되고 낡긴 낡았지만, 2월 말 전세 아파트로 이사를 통해서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혜리 씨의 현금흐름표를 살펴보면 비정기 지출인 여행비나 경조사 비용, 명절 비용 등이 없다. 그래서 물어보니 상여금에서 그때그때 다 소비한다고 한다.

앞으로는 이 부분도 예산안을 잡아놓고 지출을 하고, 남는 금액은 저수지 통장으로 활용하기로 했으며, 이 저수지 통장을 통해서 자기계발비 비용으로 목록을 정하고 미래의 직업에 대한 준비를 하기로 했다.

나는 감정에 굉장히 솔직한 사람이다.

이 일을 오래 하면서 생긴 습관이 처음에는 분석한 팩트에 대한 느낌 그대로를 표현하기보다는 숨기는 게 맞는지 알았다.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

언제인지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한 해 한 해 지나면서 대략적으로 15년 정도 지났을 때부터는 감정의 표현에 굉장히 솔직해지기로 하며 나를 바꾸었다.

돈이 많든, 돈이 적든, 문제가 생겼든, 아님 미래를 위해 계획을 준비하든…

정확한 느낌 그대로를 전달해야지 실천한다는 게 “청춘”동안 일에 매달리며 내려온 결과물인 것 같다.

어떤 사람은 단지 부채만 정리되었는데도 “펑펑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평생 꿈에 그리던 내 집 장만을 처음 이루었을 때 “2002년 월드컵 당시의 이운재 골키퍼의 미소처럼 행복 가득한 미소를 하루 종일 보이기도 하고” 아주 오래된 어느 고객은 “재테크도 자산 증가도 중요하지만, 왜 그때 노후연금을 좀 더 비중을 올지지 안했냐는 원망 아닌 원망도 들어봤다.”

제각기 바라고 원하는 순위가 다 다르다. 모든 걸 한꺼번에 다 할 수 없다.

하나씩 하나씩 준비하고 이루어낼 때 희열을 느낄 수 있다.

확신한다.

“자산의 부채를 없앤 순자산이 가득해지는 그날이 꼭 온다고” 그날을 기대하며 여러분 모두를 응원한다.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 한국경제교육원(주)홈페이지       http://www.koreaifa.net


나와 같은 고민 때문에 재무상담받은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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