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4년차 은지씨의 통장잔액 320만원. 효율적인 월급관리 하고 싶어요!

조회수 2018. 12. 6.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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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요즘 들어 자꾸 예전 기억을 자꾸 떠올리면서, 가끔은 얼굴이 빨개지는 화끈거림과 때로는 그때를 기억하며 그리움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이제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가 보다. 때로는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드는데, 처음 내가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나의 돈 관리 점수를 매기자면 몇 점 정도였을까?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최대한 쓰지 말고 무조건 저축을 하라고 말을 하지만, 나 또한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실천하지 못했다.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돈으로 미래에 대한 계획보다는, 지출에 대한 계획이 항상 더 우선 이였다.

오늘 소개할 고객은 조금 특이하게(가끔 어떤 영문인지 메일로 상담신청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 개인 메일로 사연을 접하게 되어서 상담을 한 은지 씨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은지 씨는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꽤 구체적인 재무목표를 생각했다.

Ⅰ. 입사 3년 차에는 작은 집이라도 전세자금을 모아 꼭 전셋집에 이사를 가고자 했고
Ⅱ. 입사 4~5년 차에는 작게나마 소형차를 구입해서 도시형 B.M.W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그러나, 현재(입사 4년 차)의 은지 씨는 이 모든 꿈을 접게 되었다.


1~2년 동안 모은 돈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디스크 치료비로 나가게 되었으며, 그 후에는 회사 내 사내커플 연애를 하면서 커플 통장 등을 만들어서 데이트 비용, 여행 비용 등으로 지출을 하기 위해서 소득활동을 하는 것처럼 소비만 계속했다.


결국 은지 씨는 입사 5년 차 다가오는 2018년 현재 남은 건 통장에 잔고 320만 원과 보증금 1000만 원과 올여름까지 남자친구와 신나게 썼던 카드 할부금만 남게 되었다.


자 그럼 그녀의 현재 상황을 들여다보자.


인적 사항

이름 : 김은지(28살)

급여 : 실수령액 210만 원


자산 및 부채

부동산 : 서울 사당동 1000-42만 원(원룸)


월 지출 현황

청춘들의 재무상담을 하면서 마이너스 가계부를 많이 본다.


보통은 마이너스 현금 구조를 가진 청춘들을 보면 크게 두 부류로 나눠진다.

① 비트코인이나 다른 투자 등을 해서 손실을 봐서 메우는 한 부류와 ② 여행 등의 카드 할부 등으로 무너지는 한 부류 등이 있다.


사실 나도 그랬지만 젊기에 가고 싶고, 사고 싶은 게 많은 것이 당연하다.

문제는 하고 싶은 걸 하면서도 내가 미래를 위한 준비도 하고 있는지가 키포인트다.

결국 지출을 어느 정도 선에서는 절제를 하면서 소비를 하는 게 중요한 거다.

아예 쓰지 않는 게 아니고,
관점을 바꿔서 쓰는 건 쓰되, 먼저 미래를 위한 저축을 하고, 남은 돈을 가지고 지출 우선 순서를 정하고 쓰라는 것이다.

“미래에 꼭 하고자 하는 재무 목표를 정하자”

보통 재무상담을 받아보시는 분들의 하는 이야기가 더 이상 줄일 수 없다는 거다.

본인 또한 구두쇠도 아니고, 쓸 때는 쓴다. 그렇지만 나름 멋도 부리고, 나의 기준에 부합한 가치 있는 일에 지출을 하고, 아이를 교육하고, 양육시키기 위해서 필요 외의 지출에 대해선 극도로 쓰지 않는다.

또한, 비슷한 소비 목록의 상황에서는 저렴 한걸 쓴다.


은지 씨의 지출은 많은 편이다.

안 쓴다가 중요한 게 아니고, 은지 씨 본인이 꼭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정해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준비 자금을 제외한 나머지에서 여유 있게 쓰면 된다.

그리고, 많은 사회 초년생들이 실수하는 것 중 하나인데,신용카드를 한번 사용하기 시작하면(요즘은 핸드폰 할인도 해주지만) 절대로 선 저축 후 지출의 형태로 돈을 모으기가 힘겨워진다.

그냥 남들이 내 집 마련을 하고 싶다고 해서 내 집 마련을 하는 게 아니고, 꼭 이룰 수 있는 정말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한번 정리해보자!

프레임을 바꿔보자!

은지 씨가 꼭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생겼다.

세 번째 목표인 카페 창업은 필수가 아니라고 하지만, 1·2번째 인 전세 이사와 시드머니는 꼭 만들고 싶어 한다.

물론 현재 남자친구와 헤어졌지만, 은지 씨는 결혼이라는 돌발변수도 있다.

그럴 때에는 전세자금 등이 결혼 비용으로 쓰이겠지만, 은지 씨의 목표 대비 저축 금액은 원 최소 169만 원이 필요하다.

은지 씨는 매월 169만 원의 저축 금액이 필요하다.

아직은 불확실한 세 번째 목표인 카페 창업을 빼더라도 매월 136만 원의 저축액이 필요하다.

아니 매월 136만 원의 저축을 무조건 해야 한다.


은지 씨의 현재까지 소비 패턴을 한 번에 바꿀 수 없다고 판단해서, 136만 원의 약 60%인 80만 원부터 저축을 하고, 나머지를 지출하자고 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 줄일 수 있는 만큼 줄여보자

“집에 들어가자!”

부모님으로부터 독립 중요하다. 그런데,

2018년 현재.
미래를 위해서 준비 하나 하지 못하는 현실에 과연 부모님이 좋아하실까?

회사와 가깝다는 이유로 50만 원 가까이 나가는 주택에 대한 지출이 너무 아깝다.

요즘은 광역버스망과 지하철이 잘 되어있어서 부모님 집에서 회사까지 50분 안 이면 도착할 수 있다.

미래를 위해서 줄여야 한다.

은지 씨는 이사를 가려고 부동산에 집을 내놨으며, 프레임을 바꿔 저축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니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은지 씨 눈에 보였다고 한다.


Ⅴ 월세 보증금으로 1000만 원 시드머니 만들기는 조기에 달성했으며, 1000만 원은 특판상품으로 은행에 우대이율을 받아 예금으로 묶어두고, 4년 후에 진정한 독립을 할 때 전세자금에 보태려고 한다.


Ⅴ 기존 보험에서 적립금과 쓸데없는 특약들을 다 삭제한 후 실손 의료비와 암, 뇌, 심장 진단비와 수술비만 가져가는 형태의 보험으로 재수정했다.


Ⅴ 보험료를 줄였으며, 감액 환급금으로 신용카드의 할부금을 다 갚아서 신용카드의 지출을 줄였고, 남은 156만 원을 비상자금으로 CMA에 불입했다.

수원의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면서 주택에 관련된 비용이 일체 나가지 않는 대신에 그동안 찝찝했던 부모님의 용돈 부분을 드릴 수 있게 되었다.


회사에서 멀어진 만큼 교통비 지출의 예산을 좀 더 잡았다.


운동 같은 경우에는 회사 앞이라서 당분간 계속하다가 다음 모니터링 때 생각해보기로 했으며, 용돈과 외식비를 정해서 규모 안에서 지출하기로 결정했다.

보증금 1000만 원으로 시드머니의 자금이 해결되어서 은지 씨는 146만 원씩 매월 준비해야 한다.

물론 장기 목표인 카페 창업은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했을 경우에 매월 준비액은 줄어든다.


처음부터 준비금액을 모두 준비하고 싶지만, 반기 모니터링마다 조금씩 수정하기로 하고, 지금은 순저축 80만 원부터 하기로 했다.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모든 게 달라진다.

사고 싶고, 가고 싶고, 쓰고 싶은 게 많은 청춘이다.

아예 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한번 순서를 바꿔보자.

지출부터 하고 저축을 하는 게 아닌, 저축부터 하고 지출을 하는 방법으로…

남을 부러워하지 말고, 지금 내가 당장 불편은 하겠지만, 나의 미래라는 큰 목표를 두고 답을 찾아보자.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청춘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 홈페이지 : http://www.koreaifa.net


나와 같은 고민 때문에 재무상담받은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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