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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아파트 북위례 신도시 청약 넣어볼까요?

조회수 2018. 10. 4.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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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이제 막 2년 차 신혼부부입니다.

재작년 겨울부터 결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주택 마련이었습니다. 나날이 오르는 집값 때문에 서울시 안에서 신혼을 시작할 20평대 아파트를 알아보려 여기저기 돌아다녀 봤지만, 아내가 될 영경이가 맘에 들어 하는 곳이 없어 몇 달을 부동산이란 부동산을 돌아다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위례 신도시 쪽 전세물량이 많다는 소식에 알아보러 갔다가 새집이면서 깨끗한 거리에 마음을 뺏겨 전세 계약을 덜컥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입주했으니 1년하고도 1개월 지났습니다. 사는 동안 대중교통 편 때문에 불편한 거 빼고는 만족하며 지내고 있는데, 요새 북 위례 신도시에 대한 분양 소식이 들려와 저도 청약을 넣어 볼까 고민 중입니다.


현재 위례 신도시 내 교통부분 때문에 전세가격이 빠지고 있지만, 혹시나 전세 만기 때 교통에 대한 정책 발표가 생겨 전셋값을 올려달라고 할까 걱정되기도 하고, 분양에 당첨되면 로또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 만큼 신경을 안 쓸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청약통장은 제가 회사에 입사하자마자 월 10만 원씩 가입해뒀기 때문에 가입기간도 납입한 금액도 어느 정도 되는 편입니다. 물론, 청약을 넣는다고 다 당첨되는 건 아닐 테고, 분양된다 하더라도 추가 대출을 받아야 하는 만큼 가계부의 빨간 불이 켜지지만, 제가 생각하고 있는 방향이 맞는 게 아닐까 여쭙고 싶습니다.


아이는 저희 둘 다 아직은 갖고 싶단 생각이 없습니다.

아이를 낳는 즉시 아이를 봐줄 사람을 찾아야 하고,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다면 영경이가 아이를 봐야 하는데, 그 기간 동안 외벌이로 서울에서 사는 건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한, 영경이가 자기 분야에서 커리어가 차곡차곡 쌓아가길 바라기 때문에 지금은 아이를 그다지 원하지 않습니다.


인적 사항

현준호(34살), 게임 개발 330만 원

최영경(30살), 건축설계 270만 원


자산현황 및 부채 현황

부 동 산 : 위례 ○○아파트 전용 22평 전세 3.3억(2017년)

대출현황 : 아파트 전세대출 1억 1천만 원(2.8%, 만기 일시상환)

자 동 차 : K5 중고 구매


월 지출 현황

소득 : 세후 600만 원

저희 부부 위례 신도시에 분양 넣는 건 어떨까요??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위에 질문에 정확한 답은 “최대한 돈을 많이 모아서 감당할 수 있는 부채비율일 때 사라!” 였으나, 올해부터는 바뀌었다.


집값이 계속 올라가서가 아니라 무서운 놈이 나타났다.

“신혼희망타운”


이 신혼 희망타운은 주변 시세보다 20~30% 싸게 살수 있고, 정부에서 대출도 1.3%로 고정해서 빌려준다. 당연히 사야 한다. 언제? 정부에서 말하는 신혼기간이 끝나기 전에!!

신혼희망타운이란?

1. 신혼희망타운 조건

부부의 기준

(1) 신혼부부 : 7년 이내의 혼인기간인 무주택세대 구성원

(2) 예비 신혼부부 : 모집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사실 등을 증명할 수 있는 무주택세대 구성원

(3) 한 부모가족 :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무주택세대


구성원 청약 통장

(1) 청약 통장 가입 후 6개월 경과

(2) 납입인정 횟수 6회 이상


소득

(1) 외벌이 :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20% 이하

- 2018년 1분기 기준

  1인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 약 264만 원

  외벌이 120% 적용 : 317만 원 이하

(2) 맞벌이 :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30% 이하

- 2018년 1분기 기준

  2인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 약 407만 원

  맞벌이 130% 적용 : 529만 원 이하

(*) 가구당 가족 구성원 수에 따라서

Q. 많이 나오는 질문

Q. 소득기준이 도시근로자의 외벌이 기준으로 120%라는 얘기는 평균 월 소득의 12를 곱한 가격의 120% 인가? 또한 가정에 아이를 포함한 가구원별 금액이 달라지나?


A. 가구원수별 월평균 소득을 기준으로 한다.

각 지역 주택 모집공고가 나가면 1~3인 가정은 얼마라는 기준금액이 안내되니 모집공고를 통해 확인. 현재 2인 가정인 신혼부부 기준으로 500만 원이며 여기서 외벌이 120%, 맞벌이 130%로 계산하면 됨


자산

∨ 2억 5,060만 원 이하

∨ (부동산+자동차+금융자산+일반 자산-부채=순자산 2억 5060만 원 이하) 가점제 선정

∨ 30% 우선 공급 : 2년 이내 신혼부부(예비부부)


기존 국민주택(84㎡) 이하의 청약가점제와는 조금 다르다. 9점 만점의 1단계와 12점 만점의 2단계로 나누어지는데, 1단계는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2단계는 미성년 자녀가 많고, 무주택 기간이 오래된 가구가 유리하다.


1단계 : 가구 소득, 해당 지역 연속 거주기간, 입주자 저축 납입인정 횟수 각 3점

2단계 : 미성년자 수, 무주택 기간, 해당 지역 연속 거주기간, 입주자 저축 납입인정 횟수 각 3점


시세 및 전매 제한 기간

∨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70% 수준으로 분양을 한다고 하니 위례 신도시 및 수서역세권은 이미 수 억 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되어서 로또 분양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으며, 엄청난 경쟁률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가 설정한 전매 제한 기간은 최대 6년, 거주 의무기간은 최대 3년이며, 신혼희망타운의 대출조건도 파격적인데 정부는 분양가의 70%를 연 1.3%의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정말 로또 아파트 분양이다.


그러나, 현재 준호 씨 가정의 소득은 2인 맞벌이 가정의 소득을 상향한다. 또한, 부모님의 도움을 받긴 받아도 부동산 자산만 2억 2천이기에 거의 다 찼다고 볼 수 있다.

현 상황에서 부부는 신혼희망타운에 들어갈 수 없을 수도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부양가족을 늘리는 전략으로 가져가는 게 제일 낫다.

가계부를 다시 쓰면서 지출 내용을 꼼꼼히 따져보니 부부의 지출이 너무 많다.

아이가 없는 맞벌이 신혼부부의 저축률 치고는 낮다. 특히, 부부는 소득도 낮은 편에 속하지도 않는다. 평상시 한 잔 한 잔 먹는 술자리로 인해 용돈으로 외식비로 지출이 나가다 보니 지출 통제도 되지 않을뿐더러 무엇보다도 신용카드의 지출이 너무 높았기에 신용카드를 다 자르고, 체크카드로 교체 후 지출 목록을 하나하나 유형별로 정리했다.

준호와 영경 씨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신혼희망타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니 주택을 꼭 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부부에게는 지금이 가장 적기이다.

1.3%의 대출 이율이 부부의 부담률을 낮출 수 있고, 무엇보다 더 2년 이내의 신혼부부 우선 공급과 무주택 기간을 산정했을 시에는 당첨 확률도 높아진다.

그러나, 소득이 조건에 안 맞다.

조건을 맞추려면 부양가족을 늘려야 한다. 그러나, 부부 둘 다 영경 씨의 직장에서 조금 더 자리를 잡기를 원한다.

일단은 더 고민을 하며 차후의 기회를 보는 걸로 하고, 우선 높은 지출 비율을 줄이려고 한다.

40킬로의 가까운 살을 4번이나 빼봤다.

최근에는 다이어트로 7킬로 정도 빠진 시점에 방심 한 틈을 타 오히려 10킬로그램이 더 쪘다.

역대 최고 몸무게다.

지출도 다이어트와 같다. 그래서 함부로 줄이자는 말을 안 한다.

그전에 고객과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나서 고객과 나와의 철저한 약속으로 인해서 조금씩 줄이는 선을 정하고 노력한다.


준호 씨와 영경 씨는 주택 분양을 생각했다가 지출의 심각성을 공유하였다.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쓸데없는 지출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신혼희망타운처럼 좋은 조건의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투자에 대한 마인드도 필요하다. 그러나, 투자도 결국은 돈이 있어야 한다.

시드머니를 만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소득을 더 올리든가 지출을 줄여야 한다.


조금만 새는 돈을 줄이자.

그 조금이 모이고 모이면 미래에는 큰 무기가 될 것이다.

“할 수 있다”

“당신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나와 같은 고민 때문에 재무상담받은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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