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비를 어떻게 줄여요?

조회수 2018. 8. 17. 12: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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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

올해로 결혼 9년 차인 주미혜 씨는 갈수록 식비가 늘어나 고민이다.

결혼 초만 해도 맞벌이로 둘이서 돈 모으는 재미가 쏠쏠했었는데, 첫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면서 최고로 잘해주고 싶은 마음에 무엇을 사든 좋은 것과 최고 품질의 음식을 해먹이면서 식비 및 생활비가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

그래도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 왜냐하면 미혜 씨는 결혼 당시 남들과 다르게 주택을 대출받고 구매하거나 전세로 구한 게 아니라, 부모님의 도움으로 빌라를 구매했기 때문에 대출 상환에 대한 부담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남들과 다르게 지출이 컸던 건 사실이다.

대출이 나쁜 건 아닌 것 같아요.
대출이 그때 있었더라면 아마 그때부터 아껴 써서 돈을 모으려 했을 거예요

라며 미혜 씨가 그 당시 자신의 소비 지출에 대해 후회를 했다.


결혼 2년 차에 큰아이 지은이를 낳고, 4년 뒤 태민이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식비 및 생활비가 껑충껑충 뛰기 시작해 아이들 사교육까지 들어가는 현재에는 마이너스 통장에 2500만 원이라는 빚까지 생긴 상태다.


어떻게든 빨리 늘어난 빚을 메꿔 저축을 조금씩 해보고 싶다며,

어떻게 식비가 한 달에 40만 원~60만 원 나올 수가 있어요?
그게 가능한 거예요?
아이들 먹이기 위해 고기 조금 사고, 과일 사고하면 한 달에 식비만 해도 80~100만 원 정도 나오는 것 같은데…

다른 가정들의 식비 지출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미혜 씨는 상담 때 신기하다고 말했다.


미혜 씨는 아이들과 주 1~2회 정도는 키즈카페를 방문한다고 했다.

아이들의 오감발달과 아이들이 신나고 재미있게 친구들과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은 키즈카페만 한 게 없다고 했다.

시원하고, 위험하지 않은 공간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을 뿐 아니라, 부모들은 편하게 자리에 앉아서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떨 수 있기에 엄마들 사이에선 꽤나 인기가 있다고 했는데, 한 달이 지나고 나면 비용이 만만치 않아 고민이라고 했다.


고객 직업 : 중소기업 과장
고객 급여 : 세후 소득 300만 원 / 가정양육수당 10만 원
주거 형태 : 서울 오금동 빌라
현금흐름표 :

좀 더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줄여서, 좋은 일에 쓰고자(처음에는 아이들의 선물로 지출) 매일 도시락으로 본인은 점심을 해결한다.

칠순이 지난 나의 어머니는 나의 청소년 시절 아버지의 사업부도로 인해서 점심 도시락을 잘 챙겨주지 못한 게 한이 되셨는지, 지금 새벽 5시에 기상해서 정성스레 도시락을 싸주신다.

이렇듯 세상 모든 부모, 특히 엄마는 자식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걸 해주고 싶어 한다. 그런데, 그것도 자신의 환경에 맞춰서 해야 한다.

부채가 발생하면서까지 해야 할까?
또한, 현재의 환경에서 소득 대비 높은 보험료를 납입하는 건 아닐까?

시아버지의 경우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고, 시어머니는 유방암으로 돌아가셨다.

미혜 씨의 아버지는 대장암으로 미혜 씨 20대 초반에 돌아가셨다.

그러다 보니 미혜 씨와 훈철 씨는 보험에 대해서 니즈가 강한 편이다.

만약 훈철 씨 월급이 더 많았다면 추가로 암보험을 더 넣고 싶다며, 아무리 많이 가입해도 아깝지 않은 게 보험이라고 말했다.

지금 현재 살고 있는 빌라도 시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남겨둔 현금자산과 보험금 일부를 보태 사게 된 것이다.

1. 현재 부부의 자산 현황
2. 자산현황에 대한 평가

(1) 유동성 : 28만 원의 비소비성 지출을 제외한 현재의 비정기지출 포함 월평균 지출이 406.7만 원으로 매월 저축성 상품 제외한 급여 대비 96.7만 원의 마이너스 흐름으로 비상자금 자체를 지금 만들 수 없기에 계속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다.


(2) 목적자금 : 한 달에 100만 원씩 저축을 한다 해도 2년이 걸리는 마이너스 대출 상환이다.

또한 아무리 가로 저축을 통해서 분산투자를 하면 된다고 하지만, 현재의 월 결산 시 마이너스 상황을 빨리 수지 개선하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성공할 수 없다.


(3) 주택자산 : 빌라라서 자녀를 키우는 데 있어서 아파트 보다 교육 환경이 좋지 않다고 장담할 수 없다.

단지 경비 아저씨와 관리소장님이 없을 뿐이다.

아파트 보다 빌라가 치안에 있어서는 노출되는 부분은 있지만, 안 그래도 마이너스인 훈철, 미혜 씨가 아이들 앞에서 돈 때문에 싸우는 것보다는 현재의 거주지를 잘 활용하는 게 낫다.

3. 통장 쪼개기로 본 현재의 현금흐름표
4. 현금 흐름표에 대한 평가

(1) 소득관리 : 훈철 씨의 직장 변경 부분은 높지 않다. 이른 정년도 선배들을 보니 없다. 단, 소득의 변화도 크게 높지가 않다. 아내인 미혜 씨의 맞벌이가 지금은 굉장히 필요한 시점이다.


(2) 소비성 지출 : 소득 대비 무려 124.7만 원을 마이너스 통장으로 더 지출하고 있다. 지출 관리가 특별히 필요하다


(3) 위험관리 : 위험관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① 혹시 모를 질병이나 사고에 대한 위험으로써의 방지와 ② 돈 없이 맞이할 수 있는 노후에 대한 대비.

부부의 가족력으로 인한 보험의 니즈가 강한 건 이해가 간다. 하지만 보험이 재테크의 요소가 아니다. 혹시 모를 질병에 대한 치료비와 실직 기간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병에 안 걸리고 보험금을 안 타고 건강한 게 좋지 아니한가? 현재의 보험 보장과 보험료에 대한 분석을 해보자


(4) 비소비성 지출 : 문제는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는 거다. 앞으로 교육비 지출이 많아질 텐데 준비가 전혀 안되어있다.


(5) 성장전략 : 맞벌이가 능사는 아니지만, 이 부부가 지금 많이 줄일 수 없다면, 미안하지만 아내의 맞벌이나 아르바이트를 해야 할 사항이다.

5. 상황 분석 후 바뀐 영수증
6. 솔루션 방향

(1) 마이너스 현금흐름을 플러스 현금흐름표로 변화하기


(2) 줄이기 대상 정하기 : 가장 많이 나가고 있는 ① 식비와 ② 보험에 대한 부분을 부부와 함께 고민하고 시뮬레이션 해서 식비를 고정화 시킴.

보험 같은 경우에는 부부가 원하는 암이나 뇌, 심장에 대한 중증 질병에 대한 부분보다는 적립금이 많이 부과된 상품으로 가입돼있었다. 이에, 아이가 가입한 보험 상품은 적립금을 빼는 부분으로 수정했고, 부부의 보험은 손해가 따르지만 적립금만 빼기에는 부족한 보장 부분을 또 가입해야 해서 사업비가 중복으로 빠져나가는 걸 방지하기 위해 해지 후 부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설정했다. 총 1800만 원의 적립금과 해약환급금 발생했다.


(3) 가장 시급 한 마이너스 현금흐름을 지출 조정으로 잡고 나서 두 번째 마이너스 통장 변제와 비상자금 확보를 동시에 시행했다.

900만 원의 잔액으로 매월 상환이자 3만 원 추가 지출 발생(기존 아내 용돈에서 지출) 비상자금 200만 원 확보했다.


(4) 1차 줄이기는 마이너스 지출을 플러스 지출로 바꾸는데 주력해서, 부부가 금액을 정한 후 지출을 줄이는 형태로 정했으며, 반기 후 2차 줄이기에서 바뀔 수 있는 현금흐름 상황(아내의 취업 또는 아르바이트)에 맞추어서 30% 이상의 저축 달성률을 만들려고 함


매월 7명의 고객을 추첨 해 익명을 보장 한 사례 공개 동의하에 재무상담을 직접 한다. 때론 무례하고 예의없는 고객들로 인해 화가 날 때도 있지만, 상담 후 이렇게 보내주시는 분들의 문자 메시지에 감동과 행복감을 느낀다.

재무상담 후 당장 나의 환경이 크게 바뀌지 않지만, 한 번 더 자기 자신을 진지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되고, 미래에 대한 밝은 꿈을 꿀 수 있다.

미혜 씨는 다시 일터로 나가려고 한다.

조금만 새는 돈을 줄이자.

그 조금이 모이고 모이면 미래에는 큰 무기가 될 것이다.

“할 수 있다”

“당신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 오디오 클립 '서혁노의 돈돈돈' 운영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473

· www.koreaifa.net


나와 같은 고민 때문에 재무상담받은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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