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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만원 비정규직, 누구도 당신을 얕보지 않아요

조회수 2018. 5. 9. 09: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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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있는 정통 재무설계

정희 씨는 30살이 시작되던 2018년 1월 1일 스스로 다짐했다.

“35살 전까지 내 집을 갖자!”라고…

딱히 어느 지역에 살지? 몇 평짜리를 생각하는지? 얼마를 예상하는지? 이런 구체적인 안이 있는 것도 아닌 그냥 무작정 나만의 집을 갖자는 게 목표다.

아무튼, 5년 내 이뤄야 할 목표가 생기니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막막하고 조바심 나기 시작했다.


“어떤 거부터 시작해야 하지?”라는 생각에 무작정 인터넷을 살펴보다 주택청약 가입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어 은행에 가서 가입했다.

이거 가지곤 안될 것 같아 내 집 마련을 위한 적금 통장도 개설했다.

금액은 각각 5만 원씩 10만 원이다.


5년 안에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해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을 어떻게든 더 많이 불려 집 살 때는 되도록 부채 없이 사야겠다는 생각에 재테크를 하고 싶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은행 입금. 출금밖에 해본 적 없는 정희는 재테크라는 단어가 생소하고 막막하기만 하다.

주변 지인들은 투자도 하는 것 같은데, 정희 씨는 혹여라도 사기당하거나 지금까지 애써서 모아온 돈을 날릴까 봐 오롯이 은행만 이용해 왔다. 하지만, 통장에 쌓여가는 이자는 정말 쥐꼬리만도 못하다.

“어떻게 돈을 굴리지?”

“내 집 마련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지?”

“투자가 하고 싶은데 어디에 해야 하지?”

“5년 안에 투자해서 집을 살 수 있을까?”라는 의문점이 들어 재무상담 문을 어렵게 두들겼다.


정희 씨는 첫 사회에 나온 그날부터 저축을 시작했다.

저축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했고, 저축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때문에 되도록 저축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지만, 예쁜 액세서리. 예쁜 옷. 맛집 등… 보다 보면 가끔 이성을 잃고 마구 소비해버리다가 정신 차리곤 했다고 했다.


소비 절제를 하다 보면 ‘내가 꼭 이러고 살아야 하나?’ ‘이거 하나 구매쯤은 괜찮겠지!’ ‘오늘까지만 쓰고, 다음 달부터는 아껴 써야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때마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한계선을 넘길 수도 무너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매월 10일 월급날이 되면 정희 씨는 월세. 생활비. 휴대폰 요금 등 나갈 돈을 빼고 남는 금액을 저축했는데, 어쩔 땐 100만 원. 어쩔 땐 50만 원… 들쭉날쭉했다.


지금 그녀의 통장엔 자유 저축액 5820만 원 // 두 달전 가입한 청약저축 10만 원 // 내 집 마련을 위한 저축 10만 원 해서 총 5840만 원이 있다.

매월 지출 내역
첫 번째 해결책. 5년 안에 내 집 마련할 수 있나요?

부자 지수

개인의 나이, 자산, 부채, 소득, 지출의 상관관계를 통해 개인의 경제적 위치와 재정관리의 효율성을 진단하는 지수로 활용되며 향후 부자가 될 가능성을 지수화한 법칙이다.


[계산]

부자 지수 = (순자산 * 10) / (나이 * 연 총소득)

순자산 = (총자산 - 부채)

연 총소득 = 연봉(기타소득 포함)

정희 씨의 부자 지수

부자 지수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첫째, 부자 지수는 '순자산액이 많아야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을 알려준다.


부자 지수는 순자산액에 10을 곱한 값을 나이와 총소득으로 나누는 것이다.

따라서 분자인 순자산액의 크기가 절대적으로 크면 부자 지수가 높게 나올 확률이 많다. 순자산액은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이다.

따라서 자산을 늘리되, 부채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순자산액을 증대시키는 방법이다

둘째, 소득이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 수준에 맞는 생활. 즉 좀 더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할 수 있는 한 많이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 번째로는 나이는 적을수록 좋다.


순자산액도 같고, 소득도 같다면 나이가 좀 더 적을수록 부자가 될 확률이 높다.

자산의 증가 속도는 시간과 정비례 한다.

지금 당장 순자산액을 늘리려는 노력, 부채의 적절한 통제와 소득 관리 등을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차후 부자가 될 가망성이 높아진다.


부자 지수가 절대적일 수는 없지만,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생활과 지출 흐름을 대략적으로 읽을 수 있다.

정희 씨는 부모 도움 없이 5000만 원의 자산을 모은 건 정말 그녀가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거다.

그러나, 그렇게 아끼고, 돈을 모으는 정희 씨의 지출 흐름 표를 보면 한가지 의아한 게 있다

두 번째 해결책.. 왜 아깝게 월세를 내고 있나요?

월세가 너무 많이 나간다.

서울이라는 도시에 월세가 워낙 비싼 것도 있지만, 정희 씨에게는 목돈도 있으며,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도 전세자금 대출을 활용했더라면 지금의 자산은 아주 많이 늘어났을 것이다.


정희 씨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아무 생각 없이 월세 지출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통장에 잔고가 보여야지 ‘잘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으며, 예전에 반지하에서 살 때 자꾸 화장실, 욕실을 누가 훔쳐보는 경향이 있어서 계속 원룸을 선호하고 있었다고 한다.)


일단 상도동 원룸 5000만 원 전세로 이사를 가 월세를 없애버렸다.

혼자 거주하는 여성이기에 지금 이사 간 주택은 치안에 대한 부분에 걱정이 있어 향후 정부의 행복주택을 활용하기로 약속했다

절약에 절약을 하면서도 정희 씨의 저축 비율을 보면 34%밖에 되지 않는다.

미혼의 여성으로써 많이 저축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생활비에 무리가 없는 선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을 조금 잡아주니 저축액이 상승했다.

급여 대비 61% 의 저축액 달성! 지출 줄이기로 총 50.9만 원 절약했다.

세 번째 해결책. 투자 상품이 무서워요?

그렇다면 좀 더 덜 리스크 한 상품으로 투자해요~


단기 : 비상자금

중기 : 주택 마련 자금

장기 : 노후 종잣돈


미혼 여성 기준으로 급여의 50% 이상을 비소비성 지출인 저축이나 펀드로 꾸준히 돈을 모아야 하는데 현재 급여 대비 34% 의 저축을 하고 있다.

또한 투자 상품에 대한 큰 거부감은 없으나, 해보지 않았기에 투자 상품의 비율이 전무하다.

우선 투자 상품 중 원금손실 발생 위험이 낮은 상품부터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

새고 있는 부분을 다시 바로잡아야 한다.

금리 연동형 상품 중 대표 상품 : ELS (원금 보장형)


ELS(Equity Linked Securities 주가 연계증권)는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돼 투자 수익이 결정되는 유가증권이다.

자산을 우량채권에 투자해 원금을 보존하고, 일부를 주가지수 옵션 등 금융파생상품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는 금융상품이다.

즉 주가지수나 개별 주식의 변동폭에 따라 그 투자 수익이 결정되는 유가증권이다.

투자금의 70~90%를 안정적인 국공채 등에 투자해서 이자 등으로 원금을 보장하고 나머지 옵션 등을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즉 대부분을 채권 투자로 원금을 보장하고 나머지를 주가지수나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중수익, 중 위험의 상품임.

(어느 일정 기간까지 몇 % 아래로 안 떨어질 경우에 몇 % 의 수익률을 보장한다던지. 만기 이전에 한 번이라도 목표지수나 목표주가에 도달했다면 처음 약정하였던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상품)


일반적으로 ① 원금 보장형, ② 원금부분보장형, ③ 원금조건부 보장형 등 3가지로 구분되며 국공채 등의 안전자산과 파생상품 등의 위험자산 투자비율에 따라서 나누어진다

ELS의 특징

청년 주택, 행복주택, 따복 주택


역세권 2030청년 주택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역세권 2030 청년 주택은 서울시에서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에 공공임대주택을 시세의 60~80%로 공급하려는 사업으로, 소위 말하는 지옥도(지하방, 옥탑방, 고시원)에 노출된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사업이다.


대상 지역

도봉구 쌍문동 288세대

강남구 논현동 317세대, 293세대

관악구 신림동 212세대

광진구 구의동 74세대

총 1,184세대의 역세권 청년 주택이 추가 공급될 수 있도록 사업 계획이 결정됐다.

행복주택


철도 부지나 도심 유휴지를 이용해 지어지는 공공임대주택으로 6개 계층에 주거복지 혜택을 주고자 특히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을 위해 학교나 직장 근처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에 짓는 임대료가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이다.


행복주택은 주거 편리성 포함 국공립 어린이집, 고용센터, 작은 도서관 등 다양한 주민 편의 시설도 같이 이루어진다.


계층별로 입주자격은 차이가 있지만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80 % ,취약계층 10% ,노인계층 10% 공급비율로 정해진다

따복 주택 (따복 하우스 )


따뜻하고 복된 하우스란 뜻의 따복 주택(따복 하우스)은 경기도형 행복 주택이다.

경기 도시공사 와 민간기업이 참여해 공유지에 지어지며 임대보증금과 월세는 주변 시세의 60% 수준으로 저렴하고 보증금 이자 40% 지원 혜택도 있다.


신혼부부, 대학생, 사회 초년생 등 주로 청년층들의 주거 환경과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자 경기도 만의 차별화된 정책도 담아서 시행되며 2020년까지 1만 호 이상 공급 예정이다.

전용면적 16~44㎡ 원룸형, 투룸 형으로 작은 도서관 같은 다양한 지역 편의 시설 외에 공유 주택의 개념을 도입해서 공동주방, 공동 거실 공동세탁실을 이용한다.


전국 최초로 표준임대보증금 이자의 40%를 경기도가 지원하는데, 입주 후 출산 1자녀는 60 %, 2자녀 이상 출산 시 100%까지 지원 된다고 하니 경기도 지역의 신혼부부는 관심을 갖고 각 지역의 입주 신청 공고 현황들을 알아보면 신혼 초기 들어가는 주거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행복주택 정책은 주거 비용 문제 때문에 결혼을 늦추거나 포기하는 청년들이 늘어가는 것을 조금이나마 도우며 출산 장려까지 고려한 정책이다


힘내세요!! 정희 씨

정희 씨는 친구. 지인들처럼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다. 그렇다고 형제. 자매가 있는 것도 아니다. 때문에 인생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없고, 살갑게 챙겨주는 것도 기대하기 어렵다.

혼자 스스로 모든 걸 이뤄내야 하기에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스럽다.


정희 씨 인생 목표는 혼자서 외롭지 않고 가난하지 않게 잘 살고 싶은 마음뿐이다.

결혼에 대한 생각은 아예 없다. 이유는 결혼할 때 부모 없이 자란 것이 흠될까 봐 애초 결혼에 대한 생각은 접었다고 한다. 첫 상담 때가 기억난다.


정희 씨는 결혼에 대한 입장을 이렇게 말했다.

‘남자들도 결혼할 여자가 정규직이면서 돈 많이 버는 여자 또는 돈 많은 집안의 여자를 원할 텐데요. 저처럼 비정규직이면서 부모님 안 계시는데 좋아하겠어요?’라는 말을 했다.

안쓰럽고 짠하다는 생각에 더더욱 잘해주고 싶고, 응원해주고 싶다.

그리고, 지면을 통한 자신의 사례를 게재하게 허락 한 정희 씨에게 지면을 통해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알뜰한 정희 씨! 당신은 대한민국 최고의 신붓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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