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비 벌러 일다닌다는 신혜씨의 고민은 교육비

조회수 2021. 5. 11.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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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올해 중학교 입학한 아들을 둔 신혜 씨는 앞으로 늘어날 교육비 고민이 크다. 이제 막 중1이 된 것뿐인데, 학원비가 인상되면서 월 70만 원을 지출하고 있다. 둘째 딸아이는 초등학교 4학년으로 학원보단 집에서 온라인 수업 위주로 공부하고 있지만, 앞으로 학년이 올라가면 둘째 딸아이에 대한 교육비 부담감도 커질듯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학원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아무래도 성적 향상을 위해 이것저것 시켜주다 보면 중학생인 대훈이의 학원비가 100만 원이 넘어갈 터. 고민이 깊다.

우스갯소리로 학원비 벌러 회사를 다니는 것 같다는 신혜 씨는 아무래도 미래 자녀 교육비를 위해서라도 가계부 수정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당장 가계부상에서 문제가 될만한 게 없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공과금. 관리비야 줄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생활비의 경우도 자라나는 아이들의 식비를 줄인다는 건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렌털료의 경우 잠을 잘 자야 그 다음날 활동함에 있어 피로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부부, 아이들 매트리스를 렌털해 사용하고 있고, 흔히들 가정집에 하나씩은 있는 정수기 한대 추가해서 사용하고 있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가계부상 지출이 크게 되고 있는 보험료의 경우가 문제인데, 보험이야말로 난해해 어떻게 손 데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렇게 지출을 제외하고 저축 및 투자로 월 10~20만 원을 하고 있는데, 과연 이 돈으로 미래 자녀 교육비를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금이라도 가계부를 손 데 지 않으면 아이가 더 컸을 때 원하는 학원을 보내지 못할 것 같아 재무상담을 신청하게 되었다.

인적 사항
이병식(43살), 최신혜(43살), 이대훈(14살), 이보람(11살)

월 지출 현황
566만 원 + 연상여 680만 원
*아내 직장 복리후생 : 점심 제공, 헬스장 이용권 매월 지급


재무목표

1. 두 자녀교육비 마련
2. 위험하지 않으면서 은행 금리보다 높은 곳에 투자해 목돈 1000만 원 만들기
안녕하세요? 서혁노입니다.
남편 병식 씨는 주식과 비트코인 인터넷 카페에 푹 빠졌다.

주변에서 들리는 부동산 주식 코인 대박 소식에 2~3달 전부터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생전 안 해본 투자라는 걸 결심을 했고, 이른 나이도 아닌 상황에서 남편 병식 씨는 주식이나 코인 같은 투자를 배우기 위한 수단으로 인터넷 카페를 통해서 배우기로 했고, 지금은 열렬 지지자다.

300백만원 가까이 투자한 남편의 현재 투자 실력은 딱 50%다. 마이너스 50% 반을 날렸다. 하지만 남편은 카페에서 많은 분들이 손실 날 만한 장이어서 손실이 났다는 카페에서의 위로로 힘을 내고 있고, 자신이 투자한 종목들이 지수 상승에도 반응하지 않은 건 운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매수가 불안정해서 실수도 많고 자기가 팔고 나서 올라가는 종목이 많아서 그렇지 곧 큰돈을 벌수 있다고 한다.
또한, 주택 대출 상환이 끝나갈 무렵 부부는 갭투자라도 해야 하나 생각을 하다가 5년 전부터 계속 조금씩 올라가는 집값을 “어, 어” 하며 보다가 타이밍을 놓쳤다.

실제로 그때는 대출 상환을 갚기에도 정신없었는데, 현재 집에서 좀 더 대출을 갚고 선뜻 전세를 끼고 주택을 산다는 게 부담이 되었고, 딱 1년 반전 주택 대출 상환을 다하고 나서는 부부는 꼭 이번 정부에서 주택 값을 확실히 잡을 거라고 생각하고, 투자 시기를 놓쳤다. 하지만, 현재 집값은 너무 올라버려서 언감생심 꿈도 못 꿀뿐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서 주가가 크게 떨어지고 난 뒤 작년 하반기부터 주위에서 주식으로 차를 바꿨니, 비상금이 생겼다는 이야기와 올 초 비트코인으로 경제적 자유가 되었다는 언론의 이야기 등이 부부에게 꽤 내리 깊게 박혀버렸다고 한다.

“투자가 투기가 되어서는 안된다"

남편 병식 씨는 근무시간에는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하에 항상 예약 매도 와 종가 매수
베팅을 원칙으로 했지만 어느 순간 원하는 대로 매매가 되지 않으면 화장실에서 모바일로 주식판을 보기 시작했고, 이제는 아예 컴퓨터 상에 주식판을 띄워서 숨긴 창 설정까지 한다고 한다.
퇴근해서 저녁에는 코인에 대한 자료 등을 분석하고 각종 카페 등에서 정보를 얻으며 밤을 거의 샌 날도 꽤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된다면 업무에는 지장이 가지 않을까?

물론 이해는 간다. 오래된 이야기지만 예전처럼 고금리의 은행에서 열심히 저축하면 성공이 따라온다는 희망이 있었지만, 지금은 금리가 물가를 따라올 수도 없을뿐더러 너무나 높게 올라가버린 서울과 경기지방의 아파트 가격. 작년 코로나 사태 이후 주식과 코인을 해서 수십억씩 벌어서 회사를 그만두었다는 이야기 등 이제는 정직한 희망은 사라진 채 공부를 밤새 해가며 절박함으로 주식과 코인을 하는 시기가 되었다.

주식과 코인 투자를 하는 게 나쁜 건 절대 아니다.

특히 병식 씨처럼 매월 수입의 5%도 안되는 금액에서의 투자는 문제가 아니다.
단지 회사일에 지장을 주지 않게 지금보다는 조금 멀리 본 투자를 했으면 한다.
그래서 매일매일을 초조하게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조금은 회사에 더 집중하고, 가족을 둘러봐야 할듯하다. 그래야지 투자가 된다. 투기가 아닌…
가계부를 정리하다 보면 어떤 가정들은 줄일 수 있는 만만한 목록들이 나오지만, 아내 신혜 씨의 말처럼 막상 줄이려고 하는데 줄일게 안 보이는 가정도 나온다.
하지만, 부부는 앞으로 몇 년 후면 중학생과 초등학생의 자녀와 대학 준비와 고등교육으로 인해서 사교육비의 폭탄을 맞을 수 있다. 그렇다고 교육을 줄일 수는 없는 일이지 않는가?
가계부 거꾸로 쓰기 등의 노력. 아니면 선 저축부터 떼어놓고 지출을 하는 극단적인 형태의 저축을 해야 한다.
얼마 전 상담한 고객이 생각 나는데, 부모님 중 한 분이 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어서 그래서 혹시 만성인 아버지의 가족력이 자기나 아이들에게 올까봐 걱정이 되어서 각종 질병보험에 가입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보험사와 특약에 따라서 약간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보통의 만성 골수성 백혈병 같은 경우에는 암 진단비로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고액암 특약에 가입되어 있으면 백혈병 진단비가 지급이 된다.

100만 원 이상의 보험료를 내고 있는 가족의 건강보험에는 암에 대한 보장이 일반 다른 가정들과 비슷한 경우를 봤는데 병식, 신혜 씨 부부의 경우에는 가족력이 있는 질병의 경우에는 몇 가지의 특약으로 충분히 보완이 가능하나 총 16개의 보험으로 각 보험의 기본 사업비만 많이 지출하는 구조와 기본 중복되는 주계약으로 인해서 그냥 세어 나가는 보험료가 많았다.
부부는 기존의 투자하는 금액 이외에 가계부 정리를 통해서 저축 여력을 만들 수 있었다.
안전한 상품으로 1년 안에 1000만 원을 모을 수도 있다.
나머지 금액으로 일부 건전한 투자를 통해서 자녀의 교육자금을 만들 수도 있다.
안전한 투자는 없다.

하지만 투자 없이는 물가 대비 너무 낮은 금리로 이 시대를 살기에는 너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투기가 아닌 현명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이다. 또한, 무리한 투자로 인해서 가계도 힘들어져서 안되고, 메인 소득원인 회사 생활도 뒤죽박죽되어서는 안된다.



조금만 더 방역수칙을 지키자.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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