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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없는 시대. 투자가 필수인 시대. 하지만, 투자한다고 모두가 부자가 되는 건 아닌

조회수 2020. 12. 10. 13: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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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금리가 없는 시대. 투자가 필수인 시대.
하지만, 투자한다고 모두가 부자가 되는 건 아닌 시대’
수정 씨가 말하는 요즘의 시대가 이렇다면서 그녀는 가지고 있는 자산을 잃지 않으면서 키우고 싶다고 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수정 씨는 부모님이 말하는 은행을 주 거래로 이용하면서 통장을 2~3개씩 만들어 통장 이름표를 만들어 차곡차곡 적금하기 시작했다.
통장에 돈이 쌓이는 걸 보면서 수정 씨는 재밌었다고 했다. 한 달 동안 일해서 번 돈이 달마다 누적이 되면서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면서 불어난 돈을 보자니 왠지 부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원금대비 이자를 볼 때마다 너무 낮아 ‘이 투자가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왜냐면 수정 씨 모임 친구들 중 몇 명은 주식도 하기 시작했고, 또 다른 친구들은 P2P 대출. 펀드 등 다양한 투자를 시작했지만, 수정 씨 혼자만 적금을 고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렇게 모인 돈으로 친구들과 여행도 가고, 옷도 사고, 가방도 사면서 나름 싱글의 삶을 잘 지냈지만, 올해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친구들과 즐길 수 없는 상황이 되니깐 돈 버느라 애쓴 자신에게 보상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싫다고 했다.
또한, 이 와중에 전셋값 폭등. 집값 폭등 같은 기사를 보면서 ‘과연 내가 돈을 모은다고 집을 살 수는 있을까?’라는 생각과 더불어 ‘돈을 모으는 이유가 뭐지?’라는 생각에 더더욱 돈을 모으는 게 재미없었다고 했다. 수정 씨는 이런 우울한 기분을 없애기 위해 고정비를 제외한 금액으로 노트북, 겨울 코트, 부츠, 잠옷을 사는데 썼는데, 사고 나서 받은 영수증들을 보면서 희열을 느끼면서도 순식간에 사라진 돈에 걱정이 되기도 했다고 했다.

돈을 모으면서 재미를 느꼈지만, 돈에 대한 장벽이 느껴지는 사회. 돈을 좋아하지만, 왠지 나만큼 돈은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 등 돈에 대한 다양한 생각이 들면서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수입/지출 현황이 과연 잘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축 vs 투자 vs 지출에 대한 조언을 받고 싶다고 했다.


이수정
330만 원+@ / 전세 5,500만 원 (회사 대출 2,000만 원)
안녕하세요 서혁노입니다.
적절한 비율의 투자는 나쁘지가 않다. 또한 젊을수록 투자 상품에 대한 어느 정도의 비율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저축 금리가 낮다고 하더라도 저축이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2020년의 우리에게 저축을 통해서 어떠한 목적자금의 꿈을 꾸기에는 이자가 너무 적다. 그러다 보니 저축을 등한시하고 소비도 하고, 여행도 가고, 차도 사고, 비싼 월세 집에 살고….
아주 간단한 논리로, 물가 상승률보다 이자가 높으면 은행에 저축하면 된다.
그런데, 지금처럼 계속 저금리 기조를 보이다가 급기야 은행의 금리가 바닥을 헤매고 있으니 은행의 기능이 아주 간단하게 돈을 보관하는 금고 기능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자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고 오히려 은행의 다른 기능인 돈을 융통해 주는 기능을 통해서 저금리 시대엔 돈을 빌려 물가 상승률 이상 수익 나는 다른 대상을 투자를 한다.

최근엔 이런 투자 방식을 선호하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의 주식과 부동산 투자가 늘고 있다.
이들은 “한방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니 전통적인 방법인 절약과 저축은 뒷전에 있게 되며, 이로 인한 소비에 대해서도 무감각해져 있다.
만약에 당신한테 1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현재의 상황을 다 알고 과거 10년 전으로 돌아간다고 하면 우리는 최근 집값이 폭등한 주택을 산다든지, 아님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로 인해서 10배 이상 뛴 주식을 샀을거다.
당연히 결과를 봤으니 아마도 ‘빚’이라도 내서 투자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모든 계획을 알고 있었어도 전부다 부자가 되지는 못됐을 거다. 투자를 하려고 해도 최소한의 목돈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모으는 가장 좋은 습관인 저축은 기본이다.
과거 높은 금리를 주던 때의 '저축 재테크'가 아닌 현재 저금리 시대 저축의 역할은 재테크가 아닌 '목돈을 만들 수 있는 통로'라고 생각하면 된다.
때로는 우리가 소비라는 걸 줄이기 위해서는 약간의 통제도 필요한데 “저축”만큼 소비 통제를 할 수 있는 상품으로 좋은 건 없다. 물론 무조건의 저축만 하는 건 바보다. 그렇다고 모든 돈을 투자만 해서도 안된다.

하루가 멀다 하고 매일매일 새로운 파생상품이 쏟아지고 경제적 변수가 급변하는 시장에 우리는 살고 있다.
국제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서 금값이 오른다며 금 관련 금융상품에 원유가 오를 전망이라며 원자재 펀드에 코로나 백신 신약이 나온다고 정보가 있다며 ○○주식에 투자를 하라고 한다.
물론 시장 흐름을 잘 탄다면 단기적인 이익을 볼 수는 있지만 계속적인 성과를 달성하긴 어렵다.
오히려 잠깐의 성취에 취해 오만과 독선에 빠져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인생의 사이클에 맞춰 각각의 재무목표를 도출하고 그 수준과 운영 기간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분배하면 좀 더 안정적으로 자산을 형성해야 한다.

보통 취업을 한 후(학자금 대출 상환) → 독립자금 → 차량 구매(특히 남성들) → 전세자금 마련 또는 결혼 자금 → 결혼(신혼부부의 생활)의 패턴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첫 단추인 사회 초년생 시기에 재무 사이클에 맞게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지 못하면 결혼이라는 목표 달성까지 가는 게 무척 힘들다.

또한 이렇게 결혼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나서는 자녀 출산 → 자녀 양육, 교육 → 주택 마련, 주택 마련 대출 상환 → 주택 확장, 부동산 임대소득 → 노후라는 재무 사이클을 맞이하기 때문에 나의 현재 시점에 대한 정리를 한 후 재무적인 목적과 목표 대비 일정 부분은 투자 상품의 비율을 정해서 준비 해나가면 된다.
1%의 회사 대출 2000만 원이 있지만 수정 씨는 전셋집도 있고, 은행 예금 통장에 3500만 원, 청약통장에 예치금도 있다. 그리고, 아직 결혼 계획도 없고, 만약에 결혼을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현금화 자산이 가능한 자산들을 통해서 결혼자금까지 만들 수 있어서 걱정이 없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통해서 그녀의 그동안의 좋은 습관이 무너지지는 않을까?

수정 씨는 현재 8050만 원의 순자산이 있다.
이를 단기적으로 “1억 모으기”라는 목표와 중기적으로 “1억 5천만 원 모으기”의 목표를 두고, 현재의 저축습관으로는 순자산 1억 만들기는 1년 안이면 가능하기에 이런 시드머니를 활용해서 돈을 굴려나가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한 중기계획인 1억 5천만 원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 무조건의 “줄이기”가 아닌 현재 가계부에서 새어 나가는 지출을 점검해서 줄여나가는 방법도 좋다.
현재 은행에 예금으로 묵여있는 돈의 예금 이자가 회사 대출의 대출이자 보다 2배 이상 높아서 “회사 빚”을 당장 상환하기보다는 이자율의 변동이 있을 시 바로 상환하기로 했다.
수정 씨는 기존의 좋은 저축 습관이 있었기에 무리하게 갑자기 포트폴리오 상품을 수정하기보다는 현재의 소비에서 세어 나가는 부분을 조금 잡아주고, “목돈 만들기”라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한 후 목표가 달성되었을 때 그 자금을 활용해서 소액 경매로 도시형생활주택을 매입을 해서 부모님의 노후 용돈 정도의 월세 수입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5000원 만들기”, “1억 만들기”라는 목표 이후에 그 돈을 활용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야지 “목돈 만들기”라는 목표가 빨리 이루어진다.
코로나 백신 소식이 들려올 때쯤 우리나라의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오늘은 600명이 넘는 확진자 수가 나왔다.
다들 너무나 힘든 상황이지만, 지금은 서로서로를 믿고 힘을 합쳐서 조금만 더 지킬 것을 지켜가며 코로나를 이겨내었으면 한다.

녹지공간이 많아져서 공기가 좋아지고 공포의 저출산율이 많이 해소되어서 길거리 곳곳에 많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

나와 같은 재무 고민 때문에 재무상담받은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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