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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원이 넘는 명품백이 갖고 싶어요

조회수 2020. 7. 16.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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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명품 소비에 대해 관점이 다른 부부가 있다. 월급 200만 원을 받아도 명품 백 한두 개 이상은 갖고 있는 요즘. 희소성 있는 명품 구매를 좋아하는 아내 수진 씨와 몇백에서 몇천만 원까지 하는 물건을 굳이 그 가격을 주면서 사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남편 태성 씨의 경우다. 부부는 연애 땐 느끼지 못했던 명품에 대한 가치관을 이번 아내의 임신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갈등으로까지 가게 되었다.

임신 6개월 차인 예비맘 수진 씨가 임신을 축하하며 셀프 임신 선물로 무엇을 살지 고민하면서 발단됐다. 샤넬, 에르메스, 발렌시아, 펜디 등... 여러 가지 가방 중 하나를 구매하고 싶은데, 매장을 자유롭게 다니기엔 고민돼 인터넷으로 열심히 서핑 중이었다고 했다. 그런 그녀를 보며 남편 영진 씨는 고가의 명품 백을 갖는다고 그 사람이 명품이 되는 건 아닌 만큼 적당 선의 가격의 명품 백을 구매하길 바랐다. 하지만, 아내 수진 씨가 고르는 가방들의 가격은 천만 원대 가까웠고, 그중 몇 개는 몇천만 원까지 이르는 걸 보고 그 돈으로 차라리 저축했으면 하는 마음이 내심 들었다.

아내의 소비가 유별나게 많은 것 같진 않은데, 명품에 대해선 각별하다고 생각하는 태성 씨다. 태성 씨도 명품 시계나 구두 같은 건 있지만 아내처럼 해마다 구매하거나 특별히 명품을 선호하진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아내의 경우 결혼 전 구매한 명품 가방만 해도 6개 정도에 명품 귀걸이, 스카프, 시계, 의류들… 아무리 소모품이라고 해도 명품이라는 게 꾸준히 오래 쓰는 게 명품의 매력이라고 다들 말하는 만큼 가지고 있는 걸로 사용하길 바랐지만, 아내의 생각은 본인이 지금껏 모아둔 비상금으로 아이 임신에 대해 축하해 주는 선물인 만큼 원하는 걸 구매해 오랫동안 갖고 다닐 거라 했다.
두 부부의 갈등의 시초인 명품 백에 대한 얘기에서 시작돼 아파트 대출 상환에 대한 것까지 가게 되었고, 이번 기회를 통해 지출 관리에 대해 재무상담을 해보기로 했다.

인적 사항(가명)
배태성(35살), 이수진(33살)

월 지출 현황
773만 원(맞벌이 부부 급여) + 480만 원(상여금)
*주말 아침 집 근처 브런치 카페 자주 이용 / 집에서 식사는 거의 안 함
*태교여행을 해외로 생각했는데, 요즘 시국이 안 좋아 국내 프라이빗 펜션 같은 곳으로 갈까 합니다.
*통장내 잔액은 남을때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서혁노 입니다.
얼마 전 모 지역 출장을 갔다가 화장실에 들른다고 S 백화점에 갔는데, T 명품 주얼리 매장에 줄을 선 것 보고 깜짝 놀랐다. 이유인즉슨 “코로나로 인한 면세점 상품을 세일해서 판매한다."라는 소식에 이 코로나 사태에도 긴 줄을 만들고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명품도 명품이지만 휴대폰을 매번 새로 나올 때마다 바꾸는 사람들도 이해는 안된다.
물론 본인도 명품도 좋고, 새 휴대폰도 갖고 싶지만, 그렇다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긴 줄을 하루 종일 서면서 사는 만큼의 가치가 있을까? 또한 이제는 TV보다 더 비싼 1년에 두 번 이상 프리미엄 휴대폰이 출시되는데 매번 바꿀 정도로 기술이 혁신적일까 생각이 든다. 그 돈들을 좀 더 잘 저축해서 각 재무 상황에 맞게끔 미리 준비를 한다든가 아님 돈을 좀 더 좋은 곳에 써서 보람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

예전에 기사에서 명품에 빠진 사람일수록 행복감이 낮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실제로 20대의 젊은 명품족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보니, 신상품이나 명품 등에 대한 소유욕이 높은 사람들일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자신들이 갖지 못한 것에 신경을 많이 쓰며 그래서 자신이 이미 갖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 인색하고 우울증에도 잘 걸리고, 대체로 자기중심적인 성향으로 드러난다고 한다.
무조건적인 명품 구매를 반대하는 게 아니고 우선순위의 지출 상황을 정리해보고 구매를 하는 건 어떨까?
지금 부부는 대출 상환을 위해서 100만 원씩 저축을 하고 있지만 전셋집 마련 대출로 인한 부채가 2억이다. 100만 원씩 꼬박 저축을 한다고 해도 1.5% 이자 기준으로 15년 2개월을 꼬박 저축해야 현재의 전셋집에 따른 상환을 할 수 있다. 그때가 되면 배속의 아이에게 들어가는 사교육비도 엄청 늘어날 거다. 또한 중간에 주택마저 매입을 한다면 내가 상환해야 할 부채는 더욱더 늘어난다.
출산 이후 지금은 맞벌이를 무조건 한다고 생각하지만 상황은 바뀔 수 있다. 그렇다면 혹시나 소득의 변화에 따른 비상금도 필요하다.(개인적인 생각은 명품 가방을 사고 싶다면 이 부분에 문제가 해결되고 나서 구매하는 건 어떨까 싶다.)

가장 큰 다른 문제는 부부는 현재 230만 원의 저축이다.
가계부상 식비를 제외한 지출은 많지 않은데 비해 부부의 실수령액은 773만 원이다.
“222만 원가량이 공중에 붕 떠 있다.”
사라진 200만 원은 어디에 있을까?
부부의 가계부 점검부터 시급하다. 투명하지가 않다.
부부의 스마트폰의 입출금 내역을 하나하나 뒤지다 보니 병원 가는 비용과 스마트폰으로 보내는 각종 기프트권&앱결제 비용, 매일매일 소소히 마시는 커피 비용, 신용카드, 누락된 식재료 및 일부 외식비 등 꽤 많은 지출 등이 나가고 있었다.
부부에게 왜 이렇게 가계부가 차이 나냐고 물어봤더니 일정의 생활비와 저축을 분담해서 부부가 내고 있다 보니 각자 더 지출되는 비용이라든지 각자의 또 다른 주머니인 비상금은 모른다고 했다.
맞벌이 부부인 부부는 두 명씩이나 버는데도,
왜 가정 경제는 어려운 걸까?
수진 씨 부부처럼 수입의 일정 부분을 생활비로 내고 남는 돈을 각자 관리하면 가정 안의 돈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정확히 모르게 된다.
맞벌이 부부는 첫 번째 정확한 실수령액을 파악해야 한다.
상여나 수당 등으로 매달 수입이 일정하지 않다면 연간 총수입을 12개월로 나눠 월평균 급여를 정하고 세부 항목별 지출을 정리해야 한다. 또한, 맞벌이 부부의 경우 자칫 서로에게 목적자금을 떠넘기는 일이 벌어지기 때문에 통장에 반드시 자금의 목적, 기간을 정리하고 기간과 목적에 따라 자금을 분배하고 1~3년 이내의 단기자금이라면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을 제일 우선으로 염두에 두고, 확정형 예적금으로 운용하면 된다. 만약 운용 기간이 4년 이상이라면 국내 vs 해외로 나누어 시장을 넓게 보며, 현재의 투자환경 변화(예를 들어 금리 변동, 코로나 사태, 새로운 미·중 무역전쟁 등)에 대응해서 준비하면 된다.
부부는 세부별 지출 목록을 다시 정리하고 소비할 금액의 상한선을 합의하에 다시 정리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통장에 이름을 붙여서 목적자금을 준비하기로 했다.(아내의 명품 가방 구매도 조금씩 조금씩 모아서 구매하기로 합의)

*부부의 가계부 줄이기
용돈의 범위 안에서 기프트콘&앱결제 선물을 하기로 하고, 들쭉날쭉한 외식비도 줄이기로 했다.
또한, 현재의 신용카드 소비를 잠정적으로 3개월 정도 줄여보고 신용카드의 유무를 결정하기로 했다.

*부부의 기간별 목적자금
단순하게 1% 이자의 적금을 통해 목표 달성을 할 경우 1176만 원의 월 저축액이 필요하다.
부부의 소득보다 훨씬 많은 저축 금액이 필요하다. 아무리 소비를 줄여도 달성할 수 없는 금액이다.
또한 투자 상품을 활용해서 일부 수익에 의해서 금액을 줄일 수도 있지만 많이 부족하다.
목표를 수정할 수도 있지만 전략을 수정할 수도 있다.
대출 상환기간을 좀 더 길게 잡고, 주택 구매 기간을 늘릴 수도 아님 주택 구입 할 때 대출을 활용할 수도 있다.
부부는 목표 달성에 대한 각오를 다지며 생활비를 줄이기로 합의 봤다.
이왕 줄이는 거면 부부가 주택을 마련하든가 아님 전세자금의 대출 상환을 다 하기까지 소비를 확 줄이고
싶지만, 부부는 지금까지 생활비 부분만 합친 거지 전체 가계부도 이제서야 합치게 되었다. (서로의 소비가 얼마나 많은 지도 몰랐다.)
처음부터 입맛대로 다 줄일 수 없기에 조금만 줄인 상태에서 분기가 지나서 다시 평가하고, 그에 따라서 더 줄이기로 결정했다. 분배해서 준비해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새로운 부동산 정책이 발표되었다.

①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국민주택뿐만 아니라 민영주택에도 생애 최초 특별공급 분양 혜택을 도입하기로 했다.
② 국민주택은 생애 최초 특별공급 물량을 현재 20%에서 25%로 확대하고 85㎡ 이하 민영주택은 15%까지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③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청약할 수 있는 신혼부부의 소득기준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맞벌이 140%)로 완화하기로 했다. 
④ 또한 3주택 이상 다주택자와 조정 대상 지역 2주택 이상 주택을 보유한 경우 종합부동산세율이 현재 3.2%에서 최고 6%로 인상된다.
⑤ 최저 세율 또한 0.6%에서 1.2%로 2배 오른다.
⑥ 또 주택을 매입한 뒤 1년 안에 팔 경우 양도차익의 70%를 세금으로 내야 하며, 규제지역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30% 포인트의 양도세 중과세율이 추가로 적용되며, 다주택자와 법인에 대한 취득세율도 기존 1~4%에서 최고 12%로 인상된다.
반복하는 이야기지만 지금 우리가 할 일은 백신이 나올 때까진 교회나 절, 성당 등 종교시설, 학원, 대중교통, 유흥업소, 등 사람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곳은 누가 참견을 하지 않더라도 의무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하자.


어서 빨리 코로나19가 종료되고, 녹지공간이 많아져서 공기가 좋아지고 공포의 저출산율이 많이 해소되어서 길거리 곳곳에 많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 고객의 요청에 의해 일부 내용만 기재했습니다.


나와 같은 재무 고민때문에 재무 상담받은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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