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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 당신의 재무목표는??

조회수 2017. 12. 4. 08: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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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조정전 현금흐름표

외벌이 40대 김 씨는 자녀가 초등학교 6학년이다.

아직 자녀가 어리다 보니 앞으로 나갈 돈은 많고, 향후 일할 수 있는 시간은 그에 비해 적고, 또한 외벌이다 보니 이런저런 고민이 많다.


김씨의 재무목표는
1순위 노후자금
2순위 자녀교육
3순위 여유자금이라고 한다.

그동안 열심히 일하면서 집도사고 저축도 해왔지만, 자산이 늘어나는 기분은 아니고 지출이 점점 많아지고 통제가 안되다 보니 매월 마이너스가 나는 상황이다.


현재 김씨는 46세이고 배우자는 주부이고 43세이다.

김씨의 현금흐름을 보면 매월 이래저래 총 483만원을 지출한다.

소비성 지출로는 431만 원으로 3인 가정 치고는 높은 편이나, 자세히 보면 한국에서 살아가기 위해 대부분 쓰는 지출들이다.
첫번째. 교육비

월 128만 원 정도로 자녀의 학군이나 교육에 관심이 있는 가정이라면 나갈 수 있는 금액으로, 과목 3, 4개 보내면 이 정도는 족히 되니 말이다.


줄이고 싶어도, 대한민국 현실에서 그것도 서울에서 거주하는 김 씨의 환경상 피할 수 없는 현실일 것이다

두번째. 식비

월 145만 원으로, 3인 가정치고는 많은 편에 속한다. 아마도 외식이 많은 것으로 짐작된다.

세번째. 건강보험료

월 71만 원을 지출 중으로, 그중 48만 원은 시부모님의 보험료를 부담하고 있다.

버거운 금액대의 보험료를 끌고 가고 있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비정기 지출로는 월 평균 25만 원정도 나가고 있다.

지출은 고정지출과 비정기지출로 나뉘는데 비정기지출은 매월 불규칙적으로 나가는 지출을 뜻한다.


매월 지출되어 나가는 달도 있고 나가지 않는 달도 있다 보니 지출 패턴을 변동시키고, 신용카드의 늪에 빠지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김 씨의 가정에서 불규칙적인 지출을 한데 모아서 1년 치를 합산해보면 아래와 같다.

연간 총 299만 원을 쓰는데, 평균 월 25만 원을 쓰는 셈이다.


즉 매월 25만 원은 새는 돈처럼 갑작스럽게 나가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어떤 달은 이런 지출들이 몰아서 크게 나갈 때도 있었을 것이고, 아예 안 나가는 달도 있어 매월 달랐을 것이다.


이런 지출들이 매월 현금 흐름을 망가뜨리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카드 부채나 저축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김 씨의 지출 흐름에서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건 외식비와 약간의 보험료 정도이다.

출처:pixabay
일단 불규칙적인 지출 먼저 정리하기로 했다.

연간 불규칙적인 지출 299만 원. 1만원 얹어 300만 원의 목돈을 따로 분리시켜 지출 통장을 만들어 매월 불규칙적인 지출은 이 저수지 통장에서 나가도록 했다.


그럼 일단 매월 25만 원의 마이너스는 사라지게 된다.


이 저수지 통장에 들어있는 300만 원은 쓰는 만큼 다시 채우기를 반복하며 300만 원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


이 돈은 매년 불규칙적으로 들어오는 연 상여금, 명절비, 보너스로 메꾸어 나가기로 했다.


식비는 외식을 조금 줄여 145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줄여보기로 했다.


그리고 건강보험료는 부모님의 보험료 중 불필요한 적립금과 서로 중복되는 특약들이 몇 가지 있어 특약 삭제와 적립금을 삭제하니 매월 5만 원 정도 줄일 수 있었다.


그래서 김 씨 가정의 보험료는 66만 원으로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었다.

보험의 적립금은 대부분 변동 금리나 낮은 금리로 굴러간다면 환급해서 쓰는 게 맞다.
환급금을 찾는 시기는 먼 훗날 20년~30년 후이기에 그때 당시의 화폐 가치를 못 따라간다면 소용없는 것이다.

매년 4%의 이자로 굴러가지 않는 한 그 돈은 찾아서 은행에 적금해 단기자금으로 쓰는 게 합리적일 것이다.
조정후 현금흐름표

조정후 김 씨는 매월 고정 지출을 431만 원에서 346만 원으로 줄일 수 있었다.


그로 인해 월 저축 여력이 52만 원에서 74만 원으로 늘어난 셈이다.


조정 전에는 실질적으로 매월 마이너스 63만 원씩 났었기 때문에, 저축을 하더라도 마이너스가 나면서 52만 원씩 저축을 했었던 것이다.


현재는 마이너스가 나지 않으면서 매월 74만 원씩 안정적으로 저축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저축은 재무 목표 기간에 맞게 설정하는 것을 우선으로 두어야 한다.


김 씨의 재무목표는

① 35년 후의 노후자금

② 5년 후 자녀의 고등 입시 교육자금과 대학교 학비

③ 여유자금 목돈 1억이다.

노후자금

목돈 빼고는 노후자금은 우선순위가 가장 높지만, 필요한 시기가 35년 이후이기에 장기자금이다.


장기자금 경우는 물가 상승을 고려해야 한다.


김 씨는 은퇴자금으로 국민연금 수령금 빼고 24년 이후 70세가 되었을 때 130만 원을 받기를 원한다.


현재의 130만 원은 24년 이후 264만 원으로 가치가 오르게 된다.


이 가치를 감안한다면 70세부터 100세까지 매월 130만 원을 받기 위해 총 8억 1800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


이 자금을 지금부터 24년간 모으려면 1.3% 은행 금리 기준으로는 325만 원을 저축해야 하고, 7% 수익 기준으로는 78만 원을 투자해야 가능하다는 얘기다.

교육자금

5년 안에 2억 마련을 목표로 한다.


2억의 가치는 지금의 교육비 상승률을 감안할 때는 더 높게 뛰겠지만, 평균 물가 상승률 기준으로 본다면 5년 이후에는 2억 3100만 원 정도로 변화하고, 이 자금을 은행권 금리 1.3%대로 저축한다면 지금부터 5년간 매월 371만 원씩 저축해야 하며 10% 수익대로 투자한다면 월 316만 원씩 투자해야 한다는 얘기다.


두 가지 모두 현실적으로 저축이 불가능한 금액 대비다.


여유자금 1억원

현재 김 씨는 주식에 1억 원이 있고, 은행 통장에 예비자금 5000만 원이 있는 상태다.


1억 원은 여유자금 1억 원으로 대체하여 안정적으로 굴려가기로 하였고, 은행권의 5000만 원은 자녀의 교육자금으로 충당하기로 하였다.


중학교부터 사교육비가 증가하기에 수시 출금이 가능한 금융권으로 거치하기로 했다.


실질적으로 필요한 교육비 부족은 1억 5000만 원 기준으로 보면…

은행권으로는 282만 원.

투자성 10%대 펀드 기준 237만 원이 최소 필요 저축금액이 된다.

이미 충당된 재무목표 3순위 여유자금 1억을 제외하고, 남은 교육자금과 은퇴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자금용 237만 원, 은퇴자금용 78만 원을 합쳐 총 315만 원을 매월 저축할 순 없다.


지금의 총 저축 여력은 매월 74만 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자금에 매월 들어가고 있는 128만 원의 지출을 감안한다면 그렇게 부족한 것도 아니다.


78만 원의 저축 여력의 비율을 중장기 위주로 크게 나누었고, 단기자금의 목표는 없지만 저축 및 투자 성향도 고려해야 하나, 김 씨의 안전 성향을 반영해서 월 20만 원 정도는 은행권의 자유적금으로 저축비율을 고정시키고 나머지 자금은 중장기 비율로 정했다.


이 저축액이 목돈이 되었을 때는 안전한 채권형 상품이나 중장기 상품으로 이동될 예정이고 매월 불입하는 안전형 저축액 20만 원은 투자 성향을 고려해서 매해 조금씩 투자성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저축액이 충분하면 상관없지만 김 씨의 현금흐름상 필요목적 대비 저축액이 턱없이 부족한 건 사실인지라 그 부족금을 투자 수익으로 메꾸어 나가야 하지만 트레이닝이 충분히 되지 않은 상황이라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렇기에 투자 트레이닝의 수업료 지불은 언제나 한시라도 젊을 때 시작하는 게 옳다.
물론 연령대별 적정선의 투자비율 안에서 말이다.
출처 : freeqration

김 씨의 장기자금은 투자성과 비투자성으로 나누었고, 기존에 배우자의 국민연금은 시작한 지 1년 미만이라 개인연금에 편입 시키기로 했다.


연금이 필요한 시기가 20년 이상 남았기 때문에 3~4% 물가 상승도 고려해야 하기에 안전형보다 투자성의 비율이 커져야 하는 상황이다.

아무래도 안전형 상품들은 대부분 2%대 미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전형을 12만 원, 투자성을 40만 원 비율을 나누게 되었다.

투자성 안에서도 단기상품을 10만 원, 장기상품을 30만 원으로 나누었다.

장기상품은 비과세가 되는 장점이 있지만 장기간 유지하기 위해 목돈이 장기간 묶이게 되는 위험도 동시에 갖기때문에 중도에 자금이 필요할 때 현금의 유동성을 고려해서 가기로 하였다

단기 투자 상품은 원래의 목적은 중장기로 보지만 투자 트레이닝 머니의 목적으로 증권사 펀드로 가볍게 시작하기로 했다.

추후 이 자금은 장기투자 상품으로 추가 투입되어서, 연금 자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증권사 투자 상품은 단기로 가볍게 가져가면서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비과세 혜택이 없고 연금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해외 전용 펀드나 소득공제상품은 예외이지만 처음 시작하기에 국내 종목과 최소한의 필요 수익률을 감안했을 때 기준이다.

연령이 40대 후반이 되어가면 투자의 비율도 안정성, 중위험, 고위험 비율의 서열정리가 필요하다.


1억을 주식으로 넣어놓는다는 것은 표면적으로 볼 때는 문제가 안되지만 가정의 구체적인 자산 비율과 재무목표로 보았을 때 수치가 높거나 비율이 너무 한쪽으로 편중이 되어있을 때는 균형을 맞춰줄 필요가 있다.

김 씨 가정의 자산 비율상 주식의 투입비율은 재무목표로 보나, 개인의 투자성향으로 보나 높은 편이다.

그래서 50%는 안전형의 채권 비중과 혼합형을 적정 비율로 조정하기로 했다.


현금의 유동성 또한 6 : 3 : 1 비율로 유동성에서 장기고정성 순서로 균형을 맞추었다.

이렇듯 투자 부분은 미리 트레이닝이 되어있지 않다면

① 선뜻 용기 내기가 힘들거나

② 아예 포기하고 멀리해버리거나

③ 잘못 가입하고 있거나 셋 중 하나일 것이다.

누구든 이런 상황을 쉽게 접했을 것이다.

그래서 투자 트레이닝은 일찍부터 시작해야 하고 도중에 실패하는 수업료 또한 젊은 시기에 감당해야 할 몫이다.

하지만 이번 사례처럼 이미 시작하기에 늦은 감이 있다면 재무적 적정 비율과 자신의 투자성향 저축성향을 고려해서 현실적인 환경성을 고려해 답을 찾아 나가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중요한 재무목표가 있는 한, 투자는 절대 주먹구구식으로 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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