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이런 나쁜 소비! 도대체 어떻게 절제해야 할까요?

조회수 2019. 10. 18. 10: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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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돈은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하는데, 저는 정말 이 말이 요즘 뼈저리게 깨닫고 있습니다. 비싼 물건을 사는 것도 아닌데 항상 돈이 부족합니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마다 근처 올리브 영, 이니스프리, 네이처리퍼블릭 등… 들어가 이것저것 구경하다 꼭 하나씩 사갖고 나옵니다. 꼭 당장 필요한 게 아니다 하더라도 ‘1+1 세일’, ‘특가 세일’, ‘50% 세일’ 등… 이런 말들이 붙어있으면 지금 안사면 안될 것 같단 생각에 사게 된다는 것입니다.

비단 화장품뿐 아니라, 지나가다 ‘티셔츠 10,000원’, ‘폐업 정리’ 같은 문구가 있으면 지나가지 못하고 일일이 들어가 뭐라도 하나는 꼭 사려는 저를 발견하고 있습니다.
저의 이런 나쁜 소비!
도대체 어떻게 절제해야 할까요?
카드값을 낼 돈이 없어 며칠 전에 마이너스대출까지 받았는데, 그 돈도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월급이 들어오려면 10일 정도 남았는데, 시중에 돈 한 푼 없어 또 휴대폰 소액결제로 현금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는데, 저 정말 한심하죠?


월 지출 현황(마이너스 대출로 카드값 상환 후의 현금 지출 표)
215만 원 + 상여 300만 원
재무목표
돈 모으고 싶네요.
안녕하세요!! 서혁노 입니다.
학교를 다니고, 20대 초반에 취업을 해 부모님의 그늘에서 벗어나 생활하다 보면 주택비며, 생활비용 등등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가 않다는 걸 알게 되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돈을 모을 시간 없이 빠져나간다. 어느 정도 정신없는 직장생활에서 주위를 돌려볼 시기가 되면,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라는 생각하에 몇 가지 무조건적인 줄이기로 돈을 모으기 시작한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전세자금을 받을 때 드는 최소한의 돈을 모으면, 대출을 받아서 지긋한 월세 생활을 탈출하지만, 처음 전세로 이사 갈 때에는 돈에 맞추어 이사를 가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환경적으로는 월세에서 생활할 때보다 더 나쁠 때가 많다. 상담을 한 세아 씨가 딱 이 케이스이다.

대학을 졸업한 후 22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취직을 하고 나서 정신없이 3년 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뒤돌아봤더니 가진 자산이라고는 노트북과 월세 보증금밖에 없었고, 그때부터 약 2년간 식비 줄이기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굶고, 편의점에서 간단히 요기를 때우며 줄이기식 지출 다이어트를 통해서 약간의 목돈 (2100만 원)을 모아서 현재의 오랜 된 빌라의 전셋집을 구하게 되었든, 문제는 보상심리라고 할까? 그 후 소비가 통제되지 않고 계속 조금조금 뭔가를 소비한다고 한다.

재무 설계는 줄이기가 아니다.
① 인생의 전반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정확한 재무목표를 세우고,
② 현재의 소비패턴에서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③ 나의 현금흐름표에서 누수되는 지출이 있는지를 파악해서,
④ 1차 잉여자금으로 목표 실현 가능성을 시뮬레이션 해보고,
⑤ 부족분이 발생 시 좀 더 줄여나갈 수 있는 부분을 체크한 후 품목별 소비 금액의 범위를 정하고,
⑥ 목표까지의 기간과 여러 가지 경제적 변수와 나의 특수성을 감안해서 단, 중, 장기의 분류와 투자 상품과 안전상품의 적절한 분배를 한 후
⑦ 3개월 이든, 6개월 이든, 1년 이든 지속적인 모니터링 시간을 정해서 현재의 마음가짐이나 소비 상황을 체크하면서 혹시 시간의 경과에 따른 느슨해지는 것을 막는 것이다.

세아 씨의 문제점은 그냥 돈을 모으고 싶은 거다.
물론 돈을 모아서 좀 더 좋은 전셋집으로 이사 가고, 결혼도 하고,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건 매한가지지만, 그냥 뭉뚱거려서 돈을 모은다는 계획하에서는 돈을 일정한 금액을 모으고 나서는 예상치 못하는 지출이 발생 시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보통 어떠한 연유로 갑자기 독하게 돈을 모으려고 할 때 우리는 먹는 것부터 줄이고, 안입고, 갑자기 모든 소비를 통제해버린다. 이는 시간이 흘러서 그 목표를 달성했을 때 보상심리로 과거보다 더 많은 소비를 하는 경우로 나타난다.
전형적인 세로형 저축인 거다.
※ 세아 씨의 전반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정확한 재무목표를 세우기
※ 현재의 소비패턴에서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물가 상승률을 고려 한 현재의 목표 대비 필요금액을 산출해본 결과(0% 이자율) 노후를 빼더라도 세아 씨의 급여 보다 많은 금액이 필요하다.
또한, 현재의 도표를 기준으로 장기 목표의 금액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꾸준히 물가 상승률 이상의 투자 수익상품으로 준비하지 않으면, 눈덩이처럼 준비해야 할 금액이 높아진다는 걸 읽을 수 있다.

15년 전 회사 앞의 짜장면 값은 2500원 이였다. 지금은 회사 앞 짜장면 값이 6000원 이다. 앞으로의 미래에는 아마 1만 원이 넘어가지 않을까?

※ 나의 현금흐름표에서 누수되는 지출이 있는지를 파악한다.
1. 세아 씨의 통신비 중 본인 거에 대한 9만 원의 비용이 할부금액일까 생각을 했다가 대화를 해보니 소액결제로 지출하는 금액이었다.
회사에서 점심을 해결하기 때문에 주말 식비와 저녁 식비로 20만 원을 지출한다는 거 까지는 이해가 되겠는데, 핸드폰의 소액결제 비용으로 한 달에 5만 원, 친구들의 유흥비로 35만 원의 지출은 너무 과하지는 않지만 구멍 날까 봐 마이너스대출까지 쓰는 사람의 소비로는 바람직하지가 않다.

2. 실비라고 하는 보험에 적립금과 건강보험의 특약보험료로 구성되어있는데도 또 암보험을 중복으로 가입하고 있으며, 썩은 이가 2개 있다고 갱신되는 치아보험을 벌써부터 가입하는 건 나와는 분명 생각이 다르다. 보험은 고강도 저빈도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입하는 건데, 치아보험의 고강도에 들어가는 임플란트를 하기에는 썩은 이 2개는 애교에 가깝다. 또한 집안 유전력도 없는데 보험을 중복으로 너무 가입했다.

※ 선 저축액을 정하고 통장 쪼개기와 투자성향 기간에 맞게 분배를 해서 준비를 한다.
1. 마이너스 대출부터 바로 상환하자
부채에도 좋은 부채가 있다.
예를 들어서 50만 원의 월세가 나가는 사람이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이자지출이 훨씬 작다면 좋은 지출이다. 그러나, 세아 씨처럼 카드 사용으로 인한 마이너스 대출은 자칫 나의 가계경제에 악영향을 준다. 신용카드 다 자르고, 보험 해지금으로 마이너스 대출 전액 상환했다.
2. 놓치고 있는 상품을 활용하자
세아 씨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지만 내일채움통장 등(올해에는 종료, 내년 1월 예정) 청년들에게 좀 더 많은 혜택이 부여되는 상품들이 있다.
그중에 세아 씨에게 해당되는 상품이 청년우대형 청약저축인데,
① 소득활동을 하며 무주택 세대주이며,
② 34세 미만이라면
③ 아직 나의 신고소득(근로, 사업) 금액이 3000만 원이 넘지 않는다면,
청년우대형 청약저축을 통해서, 소득공제 및 비과세 혜택. 그리고, 추가 금리 혜택의 3종 종합선물 같은 우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10년 후의 물가는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은 뻔할 거다.
또한, 고령화사회에 살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서 복지예산의 증가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저출산율이 하루빨리 개선되지 않는다면 증세가 큰 부담으로 오는 시기가 올 것이다.

시급이 올라갔다고 하지만, 아직도 급여의 사각지대에 근무하는 이도 많고, 박봉에 시달리는 이도 많다.
그런데, 물가는 계속 오른다.
어떨 때에는 파업으로 인한 또 다른 물가의 상승이 우려될 때도 있다.


녹지공간이 많아져서 공기가 많이 좋아지고 공포의 저출산율이 많이 해소되어서 길거리 곳곳에 많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나와 같은 재무 고민 때문에 재무상담받은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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