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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가족 월 지출 660만원 중 저축 32만원. 어떤걸 더 줄여야 할까요?

조회수 2018. 11. 8.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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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지난주에 있었던 청소년 금융교육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재무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일까?

Ⅴ 부족하지 않는 급여!

Ⅴ 급여 이외의 추가 소득!

Ⅴ 아님 통장 쪼개기를 통한 지출의 분배…등 중요한 게 정말 많다.

그렇지만 재무 설계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첫 번째 중요한 상황은 나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가장 우선이다.

이런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고 나서, 현재의 나의 재정 상태를 파악 후 줄일 건 줄이고, 저축과 투자의 비율도 나누고, 정기적인 점검으로 나의 계획과 가까워지는 과정이다.

그런데, 이런 구체적인 계획이란 건 신혼 초나 입사 초에 강하고 점점 사라지기 마련이다.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목표에 대한 생각이 잊히기도 하지만, 현재의 삶에 순응하며 살아간다.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라”

저는 맞벌이 가정의 가장입니다.(제가 남편보다 급여가 많으면 제가 가장인 거 맞죠?)

남편은 제가 두 아이를 출산할 때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쉬어본 적 없이 줄곧 한 회사에서 일하며 계속 맞벌이를 해와서 주변 또래의 친구들보다는 합산 소득도 높습니다.


매달 생활함에 있어서 카드값이 지속적으로 연체되거나 카트론이나 마이너스카드를 사용해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돌아켜 보면 주택 가격은 다른 곳이 오른 것처럼 저희 집도 올랐을 뿐이지, 주택을 처음 구입했을 때에(2013년~일부 부모님 도움) 대출금에서 줄어든 금액도 거의 미미하고, 대출금 상환도 그리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돈”, ”재테크”, ”미래”라는 부분에 대해서, 그냥 서울에 아파트 하나 있으면 되지라는 생각하에 살다가, 막상 주택을 장만 한 후부터는 목표도 없어지고, 버는 족족 쓰기에 바빴던 것 같습니다.

또한, 입주를 하고 나서부터 계속 주택 가격이 올라서 마치 내가 부자가 된 양 착각을 하며 계속 소비해 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내년에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그 다음 바로 작은 아이가 입학하면 교육비 · 아이들의 의류 비용 등돈이 더 많이 들 것 같습니다. 또한, 멀게만 느껴졌던 노년의 삶이 한 해가 지나면 나이 앞자리가 4자로 바뀌면서 주위 여기저기에서 슬슬 노후준비도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불안함을 느낍니다.


남편이랑 저랑 수입을 합하면 적게 버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저축하는 금액은 적은 편입니다. 이번 기회에 가계부를 정리해보니 급여의 모든 부분이 여기저기 지출되고 있어, 현재 상황에서 저희가 무엇부터 줄이고 무엇을 목표로 돈 계획을 세워야 할지 막막합니다.

인적 사항

이     름 : 박지훈(39살), 김우리(39살), 박민지(7살), 박민혁(6살)

실수령액 : 김우리(352만 원) + 박지훈(310만 원)


자산 및 부채 현황

부 동 산 : 서울시 왕십리 ◯◯ 아파트 25평형 자가(현 시세 10억)

차     량 : K5


부채 현황 : 아파트 담보대출 2억 원 (변동금리 3.0%)


월 지출 현황    

아직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집안의 지출 치고는 상당히 소비가 높다.(우리 씨의 소비습관이 남과 같은 게 아니고 남들보다 지출이 많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결혼 후 전세로 살다가 친정어머니의 권유로 현재의 아파트를 미분양 할인으로 분양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우리 씨 부부에게 2억 원의 대출금은 정말 큰 금액이었지만, 향후 직장으로의 이동이 용이한 지하철 호재로 미분양 특별 할인을 받고 나면 돈이 될 것 같다는 판단하에 주택을 구매했는데, 최근 집값이 올라도 너무 많이 오르면서 부부의 모든 씀씀이가 커진 것 같다고 한다.


이런 주택 가격의 변화를 보니 저축이나 펀드로 몇 년간 꼬박꼬박 모으는 것보다는 부동산 한방이 더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주거용 주택은 말 그대로 내가 기거하고 숙식하는 곳이다.

최근의 부동산 광풍으로 주택 가격이 수도권, 특히 서울 지역의 웬 만한 곳은 올라도 너무 많이 올랐다.

그런데집값이 올라서 나의 자산이 올랐지, 나의 현금 자산이 는 건 아니다.

주택을 팔고 서울 내 다른 주택을 고르려고 해도 타 지역도 너무나 많이 올라서 만만치가 않다.

향후 주택의 가격이 떨어진다 VS 더더욱 올라간다의 말 중 어느 하나 중 옳다는 말을 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세계 최저다.

가임기 여성 기준으로 0.97의 출산율을 보인다고 한다.

점점 아이 수가 줄어들고 있다.


가임기 여성 기준 채 1명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 또한 남녀 비율을 반으로 본다면 현재의 0.97명의 출산율을 보이는 아이들이 먼 미래에 어른이 되었을 때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인구는 반으로 확 줄어들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살고 있는 나의 주택만 온전히 재테크로 안전할 것으로 볼 수 있었을 것 같은가?


부부의 구체적인 미래를 정하고 현재의 상태를 진단한 후 구체적인 플랜을 세워야 한다.

부부는 마이너스 분양이었던 현재의 거주용 아파트가 서울시의 엄청난 부동산 상승세와 맞물려 몇년새 배 이상의 수익이 불어나는 걸 보고, 세상의 모든 재테크가 쉬워 보였다고 한다.


입주 당시 50% 이상의 대출 부채를 진 부부에게 부동산의 가격의 상승은 부부에게 큰 행복이다. 그러나, 지금은 잊어야 한다.

부동산은 부동산이고, 내가 구체적으로 세운 목표를 향해서 나의 현재 준비 상태를 보고 준비를 해야 한다.

물론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담보로 해서 재테크를 할 수도 있기에 261만 원의 저축액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씨 부부는 현재 마이너스 현금 흐름을 보이고 있다.

먼저 기본적인 현금 흐름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

어느 정도 20대의 직장생활을 거쳐서 30대에 접어들면 많은 분들이 어떤 재테크를 하는가?

아님 어떤 상품으로 내가 미래를 준비하는가에 대한 부분들의 말을 많이 한다.

그보다 우선적인 30대의 재무 준비상황의 첫 번째는 재무환경을 만드는 거다.


어떤 재테크 금융상품을 투자하기에 앞서 나의 미래를 위해서 아끼고 줄이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부부 같은 경우에는 아내의 출산 후 재 경력단절을 생각해서 아내의 평생직업을 함께 공부하고 찾아야 한다.

그리고, 자녀에 대한 교육철학을 확고히 해야 하며, 가능한 현금을 많이 보유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현재의 나의 재정상태를 파악한 후 목표 달성을 위해서 줄일 수 있는 만큼 줄여보자”

자녀가 고학년도 아닌데, 우리&지훈 씨 부부의 현재 지출은 많다.

근처 성수동 카페거리 등 외식이 많다고 한다.


일단은 외식비용을 확 줄이는데 포커스를 맞추었으며, 보험 같은 경우에는 종신보험과 각종 갱신형 특약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오히려 리모델링보다는 해약 후 재가입의 형태로 진행을 해 보험료를 줄였다.

단, 보장을 넓히는 형태로 구성했으며, Tv, 인터넷, 통신비를 통신사 요금제와 결합으로 줄였다.


부부의 이 · 미용 · 의류 비용을 통합하고, 지출 상환액을 35만 원으로 고정해서 지출하기로 정했다.

기존의 1년에 한 번 먼 해외로 나가는 여행을 조금은 다른 방법(자유여행)의 형태로 금액을 정해서 알뜰하게 여행하는 방법으로 수정했다.

①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②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고 ③ 부족분을 준비하려고 하니 당연히 줄일 수 있는 건 “줄여보자”라고 바뀌었다.


이처럼 관점을 다르게 생각하면 많은 부분들이 스스로 답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 당시 홈페이지 : www.koreaif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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