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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갭이어

해외 봉사활동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6가지

#나는 갭이어중_방학 때 뭐하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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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은 아니지만(이 말을 쓰는 순간, 본의 아니게 자랑 스멜이다. 죄송.) 내 대학 생활의 반은 봉사 활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농촌봉사활동을 시작으로, 3번의 단기 해외 봉사, 약 2년간의 장기 해외 봉사, 교내 봉사, 국내 교육 봉사 등 모두 40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했다. 참고로 이 400시간에는 장기 봉사 활동 시간을 제외한 것이고, 하루 최대 인정 시간이 8시간임을 감안 하면 실제로는 400시간 이상의 봉사 활동을 했다.(그래도 쓰고 보니 자랑스럽네ㅎㅎ) 


그런데 사실 생각해 보면 내가 봉사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시민성을 갖추거나 착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친구들이랑 함께 봉사활동가는 게 좋았고, 특별한 해외여행을 가고 싶었고, 더구나 스펙도 된다는… 어쩌면 대단치도 않은 이유로, 한가지가 아닌 이유로, 때론 어쩔 수 없이 시작한 활동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봉사 활동이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바꾼 경험이 되었고, 누군가에게는 평생 친구를 만나는 계기가 되었으며,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방향을 찾는 순간이었고, 누군가에게는 마음의 치료를 받는 활동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봉사 활동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었다가 내가 도움을 받았어요.” 하는 뻔한 말을 하는 것이 아닐까.





나에게 왜 봉사 활동을 하냐고 묻는다면, 일단 재미있었다. 어쩌면 봉사활동이라는 어감이 왠지 착하기만 해서, 그래서 재미없을 것 같다는 편견이 있다는 건 인정하지만 나에게 봉사 활동은 ‘착한 일’보다 진짜 사회를 배우는 곳이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굉장히 신나는 활동이었다. 실제로 다른 사람을 도와주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일을 진행하기 위해 기획서를 만들고 팀을 구성하고, 부족한 시간, 돈, 일손 등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등… 실용적인 업무의 기술부터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법, 어떻게 살 것인가 등의 세상을 살아가며 마주할 철학까지 배울 수 있는 장이었다. 더구나 해외봉사를 하게 되면 그 나라의 문화도 배우고 그 나라 사람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어 더욱 재미있었다. 그래서 후배들이 나에게 하고 싶은 일을 어떻게 찾았냐고 묻는다면 다양한 봉사 활동이 도움이 되었다고 답한다.




신기한 건 봉사 활동을 하면서 인생을 바꾼 친구들을 여럿 만났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대단한) 친구는 영문학과에서 의사로 진로를 완전히 탈바꿈한 친구였다. 그 친구와는 해외봉사에서 만났다. 우리는 당시 가난하고 인프라가 없는 시골 마을에 가서 유치원 건립, 놀이터 만들기, 돼지우리 재건 등 대부분 몸 쓰는 일을 하는 활동을 했었다. 이 봉사활동에는 치대 의대생 오빠들도 함께 갔었다. 이 오빠들은 몸 쓰는 일 대신에 마을 주민들을 위한 간단한 진료와 치료를 해주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그 마을에는 병원이 너무 멀어서(병원까지는 차 타고 1시간 거리였다.), 주민 등록이 되지 않아서, 비싸서 등 여러 이유로 병원에 못 가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 영문학과 친구는 치대 의대 오빠들을 보면서 의료 기술이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고, 평생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기술이 되는구나 싶어서 그 길로 의학전문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얼마나 마음을 단단히 먹었는지 이과생들도 한번에 붙기 힘든 의전대를 한 번에 붙어서 지금은 대학병원에서 레지던트를 하고 있다. 이 정도면 누군가에게 봉사 활동은 인생의 전환점인 셈이기도 하다.




봉사활동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순간을, 더 많은 사람이 마주하는 바람으로 나만의 해외봉사활동을 선택하는 기준을 공유하려고 한다. 이번 방학에 해외봉사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당신의 순간'을 마주할 수 있길..

Tip

우리나라에도 도와줄 사람이 많은데 왜 굳이 해외까지 가서 봉사활동을 해야 하나요?

좋은 일은 항상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나쁜일이 그러하듯이. 그리고 어떤 한 곳에서의 좋은 일을 완수 하고 나서 다른 곳을 도와주게 되면 그곳은 이미 늦어버릴 수도 있다.

해외봉사의 좋은 점 중 하나는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할 때 감정표현이 보다 자유로워지더라. 봉사활동에서 감정 표현이 생각보다 중요한데, 결국 사람과 교류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감정을 잘 주고 받는 것만으로 봉사활동이 성공적일 때가 있기 때문이다. 해외봉사에서는 그 순간을 좀 더 치열하게 느낄 수 있기도 하다. 그러니 절대적으로 해외봉사가 옳다는 게 아니라 해외봉사도 해외봉사의 역할이 있다고...





1. 봉사 활동에 대한 나의 필요나 기대치, 목표에 맞는 활동을 선택할 것.

나도 그랬던 것처럼 봉사 활동 자체를 목적으로 사용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봉사 활동에서 무엇을 얻고 싶은지 목표를 설정해보거나 이유를 생각해 보면 현장에서 동기부여도 되고 목표 달성도 보다 수월해진다. 너무 뻔한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중요하니까 너도나도 이야기 하는 거라고 생각해 주길. 가령 봉사 활동을 통해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면 단체 봉사 활동이나 함께 활동(건축 봉사, 마을 만들기, 환경 봉사 등)을 하는 게 좋고, 나에 대해 더욱 집중하고 싶다면 개인 활동 위주의 봉사 활동(교육 봉사, NGO 인턴 등)을 가는 게 좋다. 내가 현재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고민해 보고 이에 맞는 활동을 잘 선택하면 봉사 활동 효과를 두 배 이상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 봉사 활동 기관을 선택 할 때는 신중히!

내가 부끄러워해야 할 일은 아니지만… 간혹 NGO 기관 중에 부정부패나 도덕적인 문제, 범죄 등에 연류 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런 곳은 당연히 피해야 한다. 그리고 정치적으로나 개인적인 나와 가치가 맞지 않는 곳도 있기 때문에 봉사 활동을 할 기관을 선택할 때는 기관에 대한 기사나 기관 정보를 꼼꼼히 찾아보는 것이 좋다. 특별히 봉사 활동을 연결해 주는 에이전시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외 봉사 기관을 알아볼 계획이라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직접 봉사 기관을 찾는 것은 저렴하기는 하지만 현지 정보가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기관을 찾으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 신뢰성도 의심이 되기 때문이다.




3. 준비할 때부터 안전에 대해 신경 쓰기

봉사 활동은 일반적으로 내가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전문제에 쉽게 노출된다. 특히 해외에서 진행되는 경우에는 치안이나 보안이 취약하고 어마 무시한 자연재해로 피해를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지역이나 기관이 안전한지, 위급할 때 담당자와 연락이 가능한지 꼭 확인한다. 




4. 여행과 함께 하기

일정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면 봉사 활동을 현지 문화를 배우거나 해외여행을 배우는 통로로 사용해 보는 것도 좋다. 또한 봉사 활동을 하면서 사귄 친구들 또는 현지인들과 여행이나 축제에 갈 수도 있으니 여유롭게 일정을 짜는 것을 추천한다. 정 여유가 없다면 현지인 친구에게 그 동네에서 가장 맛있는 식당, 카페, 펍 등을 추천받아 하루 일과를 마치고 함께 방문하는 방법도 있다.




5. 기본 영어 회화(또는 현지어)를 배우면 더욱 풍성해진다.

영어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봉사 활동이 아니라 해도(건축 봉사, 환경봉사 등) 영어를 할 수 있으면 봉사 활동을 하는데 훨씬 도움도 많이 된다. 일반적으로 활동 안내나 교육이 영어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외국인 친구들과 생활할 때도 공용어가 영어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끔 외국인 친구들하고 부딪히면 배우겠지 하고 오는 경우가 있는데 ‘배운 영어를 제대로 활용해야지’ 하는 마음을 가지고 가는게 영어를 배우는 데는 효과가 더 크다.




6. (해외 봉사 활동) 봉사 활동을 연결해 주는 기관을 이용하기

혼자 해외 봉사를 준비할 경우에는 기관에 대한 신뢰성이나 나라 선택, 활동 선택 등에 시간이 굉장히 많이 소요된다. 혼자 준비하는 것은 가격이 싼 만큼 시간, 안전에 대한 보장, 신뢰성 등을 포기하고 가야 하는 부분이다. (나도 이 때문에 별의별 고생을 많이 했다ㅠㅠ) 특별히 요즘에는 인지도도 있고 해외 봉사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기관도 있으니 기관에 나에게 맞는 봉사 활동이 어떤 것인지 대해 문의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By 에디터 오랑쥐

그렇다, 약간 착한 쥐를 닮았다고 한다. 이것저것 관심이 많은 잡덕.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해주는 것을 좋아함. 그래서 잡덕이 된 케이스. 그러니 좋아요, 댓글 등 제 이야기에 관심을 주신 모든 분들께 제 사랑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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