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대구 동물원의 실태.. 1년 넘게 방치돼 고드름이 가득한 우리
조회수 2021. 2. 5. 11:57 수정
동물보호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에 1년 넘게 방치된 대구시의 한 동물원의 구조 활동을 하는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동물원의 동물들에게 구조활동을 벌이던 사람들은 한 가족이었습니다.
공개된 사진들은 아주 충격적이었습니다.
고드름이 가득한 우리에서 지내던 원숭이
배고팠는지 당근을 주니 소중하게 먹는다
비구협에 따르면 해당 동물원은 지난해 휴장 이후 원숭이를 포함한 낙타, 라쿤, 양, 염소, 거위 등을 방치했습니다.
물과 사료를 제대로 공급하지 않았고, 사육 공간은 배설물 범벅이었습니다.
구조 활동을 벌인 가족이 운영하는 블로그에는 동물원의 열악한 상황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물이 없어서 물통을 다 뒤집어놓은 원숭이들
똥이 있는 바닥에 개 사료를 부어놓고 물은 채워놓지 않고 간 동물원 관계자들
배가 고파 사과를 먹던 와중에 목은 말라서 물통 앞에 서 있는 원숭이
높은 산 중턱에 위치한 동물원에는 전기와 수도마저 끊겨 구조 활동을 하던 가족들은 수개월 간 산 아래 물을 떠서 동물들에게 식수를 제공하고 무거운 사료와 과일 박스를 짊어지고 눈물겹게 먹이를 제공해 왔다고 합니다.
이 가족은 비구협과 함께 동물원과 대구시 관계자를 만났습니다.
물과 전기가 끊긴 곳에 매일 물과 사료를 나르며 돌봤는데 그런 가족을 헛소리하는 사람 취급했다고 합니다.
대구시청에서는 9회 가량 점검을 나왔고, 동물원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목이 말랐으면 바닥에 흐르는 물을 미친듯이 먹는 원숭이
심지어 자물쇠 비밀번호도 알려준 동물원
100kg넘는 사료와 과일들을 매일 나른 가족
낙타 냠냠
양들은 사과를 통으로 못먹어 직접 잘라서 급여..
가족은 “똥 구렁텅이 살아도 물만 마실 수 있으면 행복해지는 오리.
동물을 이용해 돈을 벌면서 이런 시궁창 같은 삶을 살게 하다니.
여기 있는 아이들 모두 비참한 삶을 산다."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비구혐은 이어 “이들을 제대로 사육하고 관리하기가 힘들어지자 결국 목에 매달아 잔인하게 죽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물이 없는 물통을 계속 들여다보는 거위,, 옆에 더러운 그릇
힘이 없는지 축 늘어져 있는 염소
비구협은 “대구시청과 대구지방환경청에
동물학대에 의한 격리조치를 강력하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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