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에쿠스' 악몽 또 ..이번엔 승합차가 개 매달고 달렸다

조회수 2019. 5. 19. 14:2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출처: 중앙일보
동물자유연대는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5월 16일 오전 5시 40분, 전북 군산에서 ‘악마 에쿠스 사건’을 연상케 하는 동물학대 사건이 또 발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악마 에쿠스 사건’은 지난 2012년 남의 반려견을 에쿠스 승용차에 매단 채 질주한 사건으로 당시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하지만 당시 에쿠스 운전자는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로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 이후에도 유사한 일이 발생했지만 처벌은 없었다.

동물자유연대가 이번에 공개한 영상에는 개 한 마리가 승합차와 연결된 목줄에 묶인 채 힘겹게 끌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 모습을 촬영한 제보자가 천천히 승합차 뒤를 따르자 이 운전자는 차문을 열고 왼손을 내밀며 지나가라는 수신호를 보냈다.

동물자유연대 측에 따르면 제보자가 차를 세우고 승합차 운전자에게 항의하자 “15km로 천천히 달려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제보자는 자신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 이 같은 동물학대 상황을 간과할 수 없어 촬영 영상을 제보하게 됐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미 유사 사건이 수차례 발생했고, 꾸준히 언론에 보도됐음에도 이런 잔혹한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앞선 사건들에 대해 제대로 된 처벌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발장을 작성해 관할서에 접수할 예정”이라며 “합당한 처벌을 받는지 끝까지 감시하고 지켜보겠다”라고 강조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이거나 학대한 자는 최대 2년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선고할 수 있다.


10년 전만 해도 동물보호법 위반에 따른 최고형은 벌금 500만 원에 불과했지만 2011년 이후 법이 개정되며 실형 선고도 가능해졌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