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지 못했던 '고라니'에 숨겨진 비밀들😲
'고라니'
우리나라에서는
자라니, 킥라니 등
각종 안 좋은 별명에 활용되지만,
사실 외국에서는
뱀파이어를 닮은 외모로
큰 팬덤을 갖고 있다는 거, 아시나요?
또 우리나라에서는
그만 보고 싶을 정도로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외국에서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다는 사실은요?
우리가 몰랐던
고라니에 관한 TMI들,
크랩이 준비했습니다😎
고라니를 둘러싼
수많은 루머(?)들,
과연 사실일까요?
루머 1,
고라니가 한국에만 엄청나게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야
개체 수가 많고
문제아 취급을 받고 있는 고라니지만
사실 국제적으로는
멸종 위기종으로
알려져 있다고 해요
오직 국내와 중국에서만
토착종으로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인 고라니는
중국에는 약 1만 마리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최소 10만 마리 이상이
살고 있대요!
(심지어 우리나라가 10배 더 많다고...?!😨)
"중국에는 아직
고라니를 잡아먹을 수 있는
포식자들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반면에 우리나라는
포식자들이 거의 멸종한 상태고..."
- 김백준 / 국립생태원 환경영향평가팀
"두 번째는 우리나라에
생태계를 보전하는 문화가
많이 확산돼있거든요
밀렵이 과거보단
많이 줄어들었어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에는
고라니를 잡아먹는
대형 맹수가 없기도 하고
밀렵도 많이 안 하게 돼서
우리나라가 이런 고라니 천국이 된 거죠!
루머 2,
고라니는 산 속이 아닌 도로에서만 튀어나온다?
고라니는
생태계 교란이 일어난 곳에서
다른 종보다 적응을 잘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도로를 만들거나,
건물을 짓기 위해
벌목 작업을 한 곳에서도 잘 산다고 해요
또 고라니는
잔디나 쑥 같은
풀을 먹고살기 때문에
수목이 우거진 산보다는
나무가 잘리고
작은 풀이 자라난 곳에서
적응을 더 잘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속도로 근처에서
더욱 많이 보였던 거예요!
루머 3,
고라니가 수영을 한다?!
고라니는
깊은 바다에서도
얕은 늪지대에서도
수영을 하는데요
영문 이름도
'water deer'일 정도죠
(물... 사슴...?🤔)
"물을 너무 좋아해서
물가에 사는 건 아니고,
서식지 특성상
먹을 것들이 많고,
가까운 곳에 물까지 있으면
제일 좋은 거죠"
- 김백준 / 국립생태원 환경영향평가팀
즉,
물 근처라면
풀도 무성하게 자랄 테고,
마실 물까지 보장되니
물가에서 살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루머 4.
고라니가 비명 소리를 낸다?!
"기본적으로 야생동물은
소리를 잘 안 내는데요
고라니는 그래도
상대방을 쫓아낼 때,
그리고 새끼를 부를 때
소리를 많이 내는 편입니다"
- 김백준 / 국립생태원 환경영향평가팀
어쩌면 우리는 정말로
고라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던 것 같은데요...😅
이것 말고도
고라니 박사님은
꼭 말하고 싶은 게 있다고 해요
"개체 수가 많다고
종은 중요하지 않다고
얘기할 수 없는 이유가
'여행 비둘기'라는 새가
북미 쪽에 약 50억 마리가 있었어요
그게 한순간에 멸종했는데
20년이 안 걸렸어요, 50억 마리가"
- 김백준 / 국립생태원 환경영향평가팀
"아무리 많은 개체 수를
가지고 있는 종이라도
인간의
마음에 따라서, 행동에 따라서
미래가 밝을 수도 있고
밝지 않을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이제야 좀 알게 된 고라니,
골칫거리였던 적도 분명 있었지만
고라니와 인간이
서로 공존하는 생태계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