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블록 있어도 '역 출구' 못 찾는 이유?

조회수 2021. 4. 20. 17: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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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제 지하철역에서 '이것'을 찾게 됩니다


시각장애인은

지하철 출구를 어떻게 찾을까요?


'당연히 점자블록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점자블록

정확한 방향을 안내하진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필요한 게

지하철 역사 안에 있는

'음성 유도기'입니다


그러나

음성 유도기

적지 않은 문제점들을

갖고 있다고 해요


크랩이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하철 음성 유도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은 보통

점자블록을 이용해서

길을 찾습니다


'선'앞으로 가라는 의미,

'점'멈추라는 의미



그런데 이 점자블록

길을 가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만 알려줄 뿐



출구는 어느 쪽인지,

화장실은 어느 쪽인지와 같은

구체적인 방향을 안내하진 않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초인종처럼 생긴

'음성 유도기'인데요


음성으로

시각장애인들의 길

안내해주는 기계입니다



이런 식으로

방향을 정확히 안내하는

역할을 하죠



음성 유도기는 2000년부터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법'에 따라


지하철역, 공공기관 등

설치되기 시작했는데요



아직 우리나라

모든 역에 설치되어 있진 않습니다


부산, 광주, 대전, 대구 등

대부분 설치돼있긴 하지만


의외로 유동인구가 많은

신촌, 혜화, 청량리, 당산, 성수 등에도 없죠



이렇게

설치가 미흡한 역도 있고요


설치가 되어있더라도

작동 상의 문제점이 있다고 합니다



"두 대가 동시에 작동하는

경우가 있어요


한꺼번에 음성이 울리면

헷갈리니까 정확하게 멘트를

알아들을 수 없는 문제가 있죠"


- 홍서준 연구원 /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음성 유도기

주변 7~10m 안의 신호를 받아서

작동하는데요



두 개의 유도기 사이에 있을 경우,


안내 음성이 겹쳐서 나오거나

더 먼 곳에서만 소리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소리에 의존하는 시각장애인들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죠



그리고,

음성 유도기를 이용하려면

이 리모컨이 필요한데요



기초생활수급대상자에게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그 외에는 직접 구입해야 합니다



심지어

이 리모컨의 수요가 적다 보니

구매처가 제한적이라,


구하기도 쉽지 않다고 하죠



그래도

휴대폰음성 유도기

서로 연동되어 위치를 확인해


그에 따른 안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앱이

올 상반기에 나온다고 하네요



아무튼 이렇게
음성 유도기의 이용이
쉽지 않다 보니

주변 사람들에게 길을 묻는 경우
더 많다고 하는데...


시각장애인들

자립할 수 있는 교통환경이 마련되어


길에서 헤매는 시간이

줄어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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