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종결] 빨대 구멍은 몇 개?

조회수 2021. 1. 21. 16: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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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교수님들 총출동하게 만든 빨대 구멍 개수


장안의 화제였던 

엉덩이 개수 논란에 이어

크랩에게 닥친 또 다른 난제!



바로

'빨대 구멍은 몇 개인가?!'



 이에 대해서는 

1개 파, 2개 파, 0개 파

나뉘는데요



1개 파는 빨대의 구멍은 한 개

기둥이 긴 것이라 주장합니다




2개 파는 

입에 닿는 부분과 음료를 빨아들이는 부분을 합쳐 

구멍이 2개라고 주장하죠



0개 파의 주장은 조금 생소합니다.

빨대는 '직사각형의 면을 말아놓은 형태'라서 

구멍이 없다고 주장하는데요



 이렇게 기둥에 구멍이 나야 

빨대에 구멍이 생긴 것이라 말합니다



그렇다면 

수학적으로 빨대 구멍은 몇 개일까요?



"구멍은 한 개죠."



- 현동훈 /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



"빨대를 길이 방향으로 쭉 눌러 보세요 

결국에는 반지 모양이 생기겠죠.

반지는 누구나 구멍이 하나라고 생각할 겁니다."



- 현동훈 /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



위상수학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위상수학에선 

물체의 모양을 바꿔서 다른 물체로 만들 수 있다면,  

두 물체를 같다고 보는데요



도넛을 위아래로 쭈~욱 늘리면

빨대 모양을 만들 수 있으니

빨대 구멍도, 도넛 구멍과 같이 1개가 되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빨대 구멍 논란은 왜 끝나지 않는 걸까요?



"언어의 세계에서는 

서로 다른 (구멍의)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기준을 일치시키지 않는다면 

답이 나올 수 없는 거죠."



-신지영 / 고려대 국어국문학 교수




즉, 일상 언어에선 

단어에 엄격한 정의를 내리지 않기 때문에 

사람마다 해석이 달라지는 겁니다



"서로 재미를 추구하는 것도 

언어가 가지고 있는 기능 중 하나에요

서로 다른 생각을 듣고, 반박하면서 

논리적인 게임을 한다(고 생각 하면 돼요)"



- 신지영 / 고려대 국어국문학 교수



쓸데없지만 재미있는 난제 풀기,

오늘도 재미있으셨나요?


더 치열하게 싸워보고 싶은 문제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크랩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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