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색 소주병 때문에 주류업계 난리난 사연

조회수 2020. 11. 5. 17: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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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스터 소주병이 알고보니 생태계 교란종?

‘힙’한 색상과 감성으로

인기가 많은

‘하늘색’ 소주


그런데

이 하늘색 소주병이

주류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떤 사정이 숨어있을까요?

크랩에서 알아봤습니다.


우리가 음식점에서

먹고 남은 소주병은

다시 수거돼서

소주 공장으로 갑니다.

이 때 모든 업체들이

"같은 모양의 초록색 소주병"을

쓰고 있기 때문에

어느 주류업체에서 수거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이렇게 똑같은 소주병을 쓰면

공병 재사용률을 

높일 수 있고

빈 병 수거에 드는 

비용도 줄이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류업체들은

지난 2009년

소주병을 공용화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기준이 된 소주병은

바로 업계 1등의 소주병! 

이 약속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빈 병 회수율은

97%나 됩니다.

그런데 작년에

1등 업체가 

두꺼비를 풀면서

이 약속이 삐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신제품은

출시 반년 만에 5천만 병이 팔리는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는데요

문제는

이렇게 다른 모양의 병이 유통되면   

분류도 어려워지고 

다 쓴 병을

주류업체로 보내는 과정에서

추가 비용도 발생합니다.

물론 예전에도

다른 모양의 병들이 있었지만

점유율이 낮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두꺼비는

인기가 폭발적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결국 해당 업체가

비용을 지불하기로 하면서

문제가 부분적으로

해결됐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마케팅을 위해

업체들이 자꾸

다른 모양의 병을 사용하면

재활용 단계가 복잡해지고 

비용이 많이 드니까

소주병 재활용 시스템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유리는 분해에만

100만 년이 걸려서

특히 재활용이 중요하다는데요


소주병을 둘러싼 싸움이

자연에 해를 끼치진 않을지

조금 걱정되기도 합니다.



🦀 크랩 영상 더보기 🦀

https://www.youtube.com/K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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