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마시는 커피로 미얀마 민주화를 도울 수 있다고?!
미얀마 시민들에 대한
군부의 탄압이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연대의 손길을 보내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그중에서도
아주 '신박한' 방법으로
미얀마를 돕는 곳이 있다고 해서,
크랩이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군경의 무자비한 발포가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
국내 각계에서는
'미얀마의 봄'을 위한
연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의 차원에서
미얀마를 도울 방법은 없을까요...?🤔
바로 여기,
'신박한' 방법으로
미얀마를 돕는 사람이 있습니다!
미얀마에서 수입한 커피를 팔아
판매 전액을 미얀마에
송금하는 일을 하는
권태훈 사람예술학교 이사인데요
처음에는
아시아 최대 난민 발생국인
미얀마에 관한 관심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던 권 이사
미얀마산 커피를 팔아
난민 노동자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일을 했었죠
또한
여러 난민촌에서 수년간 교류하며,
미얀마 만달레이에
난민을 위한 학교를 세울
부지까지 마련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 2월,
권 이사는
충격적인 연락 한 통을 받습니다
'만달레이 주지사, 시장 등
학교 설립을 도와주시는 분들이
군부에 다 잡혀갔다'
는 내용이었죠
게다가
'교류하던 학생들과 선생님들도
모두 현장에서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는
소식을 계속해서 전달받으면서
'뭐라도 도와줘야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권 이사
결국,
커피 판매액 전부를
미얀마 시민들에게 송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방패라든가 헬멧이라든가
기본 시위 도구, 물과 식량,
부상당했을 때 치료할 스몰 클리닉 운영,
그리고 쉴 곳, 이런 걸로 사용이 될 거고요"
시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현실적인 물품들을 살 수 있는
자금을 제공하기로 한 거죠
그런데
미얀마와 커피,
우리에겐 조금 낯선 조합인데요
(미얀마에서... 커피를 재배한다고...?🤔)
사실 미얀마는
커피 재배에 적합한 기후를 지닌
'커피 벨트'에 속한 나라 중
하나라고 합니다!😲
지난해 들여온 커피 원두
3t을 다 팔 때까지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커피 판매는
계속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는 5·18을 겪었잖아요
정서적 공감대가 한국 사람들에게
특별히 많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도와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저희 커피를 많이 구입해주신 것 같고요"
- 권태훈 / 사람예술학교 이사
"여러분을 만들어줬던
세계 시민의 사랑을 되돌려주시라,
이렇게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누구나 각자의 자리에서
미얀마를 도울 수 있다고 강조하는
권 이사
5월의 광주가 결국 봄을 불러왔듯,
미얀마의 봄도
하루빨리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