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이 일주일간 품절된 이유
한 유명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에서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이 품절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온라인에서 수많은 밈을 낳은
호불호 끝판왕이지만
적어도 '이곳'에서만큼은
불호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해당 업체의
민트초콜릿칩 아이스크림 판매 순위는
2021년 1월, 무려 4등입니다
“(민트초코가) 2019년까지는
7~8위 정도를 차지하는 맛이었는데,
작년에 인기가 조금씩 올라오면서
2020년 전체 2위를 차지했습니다.”
- B 아이스크림 관계자
사실 민트초코는 해당 아이스크림 업체에서
1990년에 처음 출시된 후
30년 넘게 살아남은 스테디셀러입니다
그러다가 지난 연말,
평소보다 판매량이 60%나 급증했고,
원료 수입에 차질까지 생기면서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민트초콜릿칩에 들어가는
수입 원료가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배송이 지연돼서
원료 수급이 늦어지다 보니
물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 B 아이스크림 관계자
다행히 수급이 앞당겨져
14일부터는 다시 판매된다고 해요
그렇지만 여전히 민초단은
금단 증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강추위를 뚫고
재고가 남아있는 매장을 찾아다니는
민초 원정대도 생겨났죠
그런데 민트초코,
왜 갑자기 인기가 많아진 걸까요?
업계에서는 민초단-반민초단과 같은
온라인 밈이 그 원인이라고 분석합니다
“최근 들어서 민초 맛을 가지고
싸움(?)이 많이 일어났잖아요.
대표적인 제품으로 언급이 되면서
입소문도 나고 화제성이 높아졌어요."
- B 아이스크림 관계자
“민트초코 향료는 초코, 바닐라, 딸기 같은
전통적인 메인 향료가 아닌데도
매출이 약 10% 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부의 마니아만 즐기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보고 있습니다”
- B 아이스크림 관계자
더 이상 소수 취향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듯
작년 한 해 동안 민트초코맛 신제품이
백여 개나 출시됐다고 합니다
“인기가 많아서
품절이라는 게 말이 돼요?
많이 만들어야지.”
- 분개한 오리지널 민초단
올 겨울을 뒤흔든 민트초코,
여러분은 좋아하시나요?
민초파? 반민초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