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눈-코-입' 일까? '눈썹-눈-입' 일까?
어느 날,
저는 얘랑 눈을 마주쳐버렸습니다
문화재청 SNS의
프로필 사진이랑 말이죠
이 친구는 경산 소월리에서 출토된
신라시대 토기인데요
하고 많은 유물 중에
왜 이 친구가 프사가 된 걸까요?
그 궁금증을
크랩이 해결해보았습니다!
"1년 전 쯤, 공개 되자마자
인기가 참 좋았는데
실제로는 각기 다른 얼굴
세 개가 있어요."
- 박미영 / 문화재청 SNS 담당자
전체적인 형태는 미묘하게 다른 3개의 얼굴이
하나의 몸통에 붙어있는 모습입니다
그중에
말을 거는 듯한 얼굴이
프사로 낙점이 된 거죠
그런데 이 녀석…
어디에 쓰는 물건일까요?
"문헌이나 기록이 없어
정확한 용도까지는
알 수 없지만
의례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박미영 / 문화재청 SNS 담당자
근데 가장 중요한 의문!
얘는 ‘눈-코-입’ 일까요?
‘눈썹-눈-입’일까요?
정답은
눈-코-입 입니다!
"동그란 구멍 사이에
콧대, 콧등처럼
높게 표시된 부분이
있어요."
- 박미영 / 문화재청 SNS 담당자
프사를 이 친구로 바꾸면서
문화재청 SNS도
사람들과 가까워진 듯한 느낌이라고 합니다
문화재나 유물하면
어렵거나 배경지식을 알아야 할 것 같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알고 보면
이 친구처럼 귀요미 문화재가 많답니다
"조선 왕릉을 수호하는
석물들도
천진난만한 눈에
너무 귀엽게 생겼어요."
- 박미영 / 문화재청 SNS 담당자
또 한 귀여움 한다는
영빈방 인장의 사자입니다
마치 주인을 올려다보는 것 같은 각도에
통통한 뒷태까지.
사자가 아닌 강아지 같죠?
요즘엔 문화재가 ‘굿즈’로
제작되기도 하면서
대중과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우리 문화재 유물들,
더 이상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