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전, '사랑의 매' 맞고 병원에 실려 간 썰

조회수 2021. 1. 8. 18: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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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맞고 자란 90년대, 진짜 '사랑'이었을까?


조선시대의 서당을 그린 

김홍도의 풍속화입니다

 



여기서 볼 수 있듯,

예로부터 오랜 전통을 가지고 내려온
체벌문화



사회적으로도 

체벌은 그 필요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버릇없는 학생들이 더러 있잖아요 

그런 애들에 대해서는 

교육적인 차원에서 체벌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호한 시민


 

교사 

1500명 중 56%가 체벌이 필요하다 

답했습니다 



일부 학교에선 

스승의 날을 맞아 학부모들이 교사에게 

회초리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선을 넘는 체벌이 많았다는 것




"(학생을) 때리는데, 

위에서 날 째려봤어요. 

그런 상황이 닥치면 멈출 수가 없어요 "



-체벌 가해교사



학생이 선생님을 신고하는 일까지 생기면서

체벌 금지 vs. 교권 침해 대립

첨예해졌습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체벌에 대한 교사의 재량권 인정'을

 결정합니다.


2000.01.28




교육부도

매의 규격까지 정해주며

교사 체벌을 허용했습니다.


"여길 잡고

뒤로 한 바퀴 돌려서 그냥 놨어요."


-피해 학생



하지만

과잉 체벌은 줄지 않았고 

오히려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구속되며

갈등은 더 커졌습니다


"교사들이 공공연하게 

때려도 합법적이다, 이런 이야기들을 

아이들에게도 하고 있고 

체벌 빈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


- 참교육 학부모회 회장




그런데 이 모든 논란을 한번에 해결한 건 

따로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휴대전화 카메라!



휴대전화 카메라가 보급되면서

학교 체벌의 폭력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결국 학교 체벌이 전면 금지되며

이른바 '사랑의 매'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 시절,

회초리가 아닌 대화와 공감으로 소통했다면

우리의 학창시절은 더 따뜻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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