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는 '아보카도' 일부 식당선 보이콧까지

조회수 2020. 12. 24. 09: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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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부르는 아보카도, 보이콧까지

샐러드, 햄버거, 피자 등

다들 절 한 번씩

먹어본 적 있을 거예요.


맞아요! 

저는 '인싸 과일'

아보카도예요.


'인싸'라서 행복하냐고요?

처음엔 그랬죠....

제 주변에서 

사람들이 죽어가기 전까지는요...


저, 아보카도는

'그린 골드'라고 불려요.


슈퍼푸드니 뭐니 

전 세계적으로 절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제가 금값처럼 비싸졌기 때문이죠.


우리 아보카도 종족의 43%는

멕시코에서 태어나요.



멕시코 농부들을

빈곤에서 탈출 시켜 준

아주 고마운 과일이라고 할 수 있죠.


특히 우리는

미초아칸주

가장 많이 살고 있는데요.


최근 이곳에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어요.

멕시코 마약 조직원이

다른 조직원 5명을 잔인하게 살해하면서

카르텔끼리 전쟁이 붙은 거예요.


그 이후로 우리 마을은 쑥대밭이 됐고

수많은 사람이 죽어 나갔어요.

이 모든 게 

바로 저, 아보카도 때문이랍니다...

마약으로 항상 몸살을 앓고 있는 멕시코.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고

마약 카르텔은 단속을 피해

또 다른 자금줄을 찾기 시작했죠.


그때 마약만큼 돈이 되는

우리 아보카도 형제들을 건드리게 된 거죠.

한 카르텔 조직은

영국 무역상한테 우리를 팔아넘겨

해마다 2,000억 원 이상을 벌어들인대요.


돈 냄새를 맡은 마약 카르텔들은

우리의 보금자리인 농장을 약탈하고 

이에 저항하는 농부들을

잔인하게 살해하기도 했어요.

"전 두 번이나 납치당했어요.

그들은 제 갈비뼈를 부러뜨리고 손톱을 뽑았죠.


한 달 동안 저를 감금하고

제 두 형제까지 살해했어요."


- 아보카도 재배 농민


아보카도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최대 생산지인 미초아칸주에서는 

하루 평균 5명의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있어요.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세계 곳곳에서

아보카도 보이콧 운동이 일어났죠.


심지어 아일랜드의 미슐랭 레스토랑에서는

우리가 들어간 메뉴를 빼기도 했대요.

아보카도를 적게 먹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니...


슈퍼푸드로 인싸 돼서

꽃길만 걸을 줄 알았는데...


세계 평화를 위해선

차라리 아싸가 되는 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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