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58도에서 '하계올림픽'을 하겠다고요???
영하 58도까지 떨어지는
핀란드의 소도시 살라가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했습니다
살라의 주민들은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곳에서
맨몸으로 보드와 바이크를 타고
수영까지 하는데요
이들은 왜 이런 캠페인을
하게 된 걸까요?
핀란드에서 올라온
한 캠페인 영상,
민소매에 반바지를 입은 사람이
추운 눈길 위에서
성화봉을 들고 달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영하 58도까지 내려가는
가~장 추운 지역
핀란드의 '살라(Salla)'
라고 하네요
온통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이곳의 주민들이
꼭 이루고 싶은 게
하나 있다는데...!
바로
하계올림픽 유치!
아니, 동계도 아니고
하계올림픽이요?
영상 속 이 사람들,
농담이 아닌 진심인지
맨몸으로 눈밭에서
보드를 타고
발리볼, 투포환은 기본!
얼음 호수에서 수영까지 합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주민들의 이상한 말들!
"지구온난화에 감사하죠"
"이산화탄소 덕분에,
이 눈들은 모래가 될 거예요"
정말...
이상하다...🤔
사실,
살라의 주민들은
우리가 겨울왕국에서 봤던 크리스토프처럼
북극권 지역에서
순록과 함께 사는 소수민족
‘사미족’인데요
지구온난화로
삶이 위협받게 되자
직접 이런 캠페인 영상을
만들기로 한 겁니다
지구온난화로
핀란드의 기온은
최근 150년 사이 1.5°C 상승했고
특히 북극의 온난화는
지구 여느 곳보다
2배 정도 빠른 상황
아주 옛날부터
순록을 길러오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미족에게
이런 급격한 기후변화는
치명적인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살라의 시장도 직접 나섰습니다
“우리의 여름은 점점 더 더워지고
우리의 겨울은 점점 더 짧아집니다
우리는 살라를 있는 그대로
춥고 눈으로 가득 찬 곳으로
유지하고 싶습니다"
- 에르키 파르키넨 / 살라 시장
유머를 사용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메세지를 전한
캠페인 영상 '살라를 구해주세요'
2032년 하계올림픽이
눈이 모두 녹아버린
살라에서 열리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보태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