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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손때 같은데 왜 이렇게 안 닦이는걸까?

조회수 2021. 1. 7. 16: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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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옥같던 내 투명케이스가 자꾸 누렇게 변하는 이유

핸드폰의 영혼의 단짝

투명케이스

말랑말랑한 소재

외부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구매하는데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변하는 케이스의 색깔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신 적 있으시죠?

인터넷에는 이걸 대체 어떻게 지워야 하나

고민하는 글들로 넘쳐납니다.

이거 아무리 봐도 손때 같은데

왜 안 닦이는 걸까요?


이유는 바로 햇빛! 

말랑말랑한 투명케이스는

TPU라는 고분자 플라스틱입니다.

TPU는 자외선을 받으면 분자구조가

변해 색이 변하는건데요.

분자구조가 변했기 때문에

비누나 물로 씻는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던 겁니다.

사실 이 현상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누레진 냉장고, 누레진 에어컨, 누레진 선풍기 등

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가전제품들이 그것입니다.

바로 형광등에서 나오는 자외선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태양광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외선보다는 약하지만, 오랜 시간 노출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누레지게 된 거죠.

누레진 플라스틱.

그러면 어떻게 되돌릴 수 있을까요?

황변제거 전문가 깐돌사마님께

꿀팁을 공수해왔습니다.

"머리에 쓰는 탈색약에

탈색의 기능이 있기 때문에"


- 깐돌사마 / 황변제거 전문가

"또한 크림의 형태라 바르기 편하잖아요.

그래서 작업하기가 좋아요."


- 깐돌사마 / 황변제거 전문가

"변색된 플라스틱에 탈색약을 바른 후 랩에 감싸 넣고,

햇빛을 쏘면 되는거죠."


- 깐돌사마 / 황변제거 전문가

"마지막으로 원하는만큼 플라스틱의 색이 돌아올 때까지

자외선에 노출시켜주면 끝입니다."


- 깐돌사마 / 황변제거 전문가

그러면 변색된 플라스틱의

색깔이 돌아옵니다.

그런데, 누레진 핸드폰 케이스도 탈색약을 발랐는데

이건 안 돌아오는 걸까요?

"네 사실은 가전제품의 플라스틱은요.

플라스틱 자체가 어떤 변색이 되는 게 아닙니다."


- 김상욱/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가전제품을 만들 때 첨가되는

브로민 계열의 첨가제가 변색이 됩니다."


- 김상욱/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반면에 TPU 소재는 TPU 소재 자체가

자외선에 의해서 변색이 되는 것이거든요."

- 김상욱/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그렇기 때문에 과산화수소(탈색약)에 처리를 한다고 해서

다시 하얗게 되돌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 김상욱/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탈색약으로도 돌릴 수 없는

투명 케이스

최근에는 핸드폰 케이스의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기존 TPU 소재에 UV 차단층을 추가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소비자는

변색에 속수무책인데요.

그럼 평생 변색 없는 케이스

이건 불가능할까요?

"전혀 변색이 없는 케이스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요."


- 김상욱/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폴리카보네이트와 같이 상대적으로

더 안정한 플라스틱을 쓰게 되면,

변색이 훨씬 되지 않는 그런 케이스를 만들 순 있죠."


- 김상욱/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대신에 TPU 소재는 고무같이 말랑말랑하기 때문에

흠집이 덜 나지만"


- 김상욱/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폴리카보네이트는 딱딱하기 때문에

흠집이 잘 나는 게 큰 단점이죠. "


- 김상욱/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아직 변색과 흠집을 모두 해결한

투명케이스는 존재하지 않는 상황

아직은 둘 모두의 장점만

가질 순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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