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선 다시마 육수가 우러나지 않는 이유
조회수 2020. 12. 29. 17:07 수정
살아서는 바다에서, 죽어서는 밥상에서 활약하는 다시마
주변이 온통 바다인 우리나라에서는
다시마나 미역, 김같은 해조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바다에 이렇게
많은 다시마가 있는데도
왜 바닷물에서는
다시마 육수 맛이 안 나는 걸까요?
다시마 육수를 내기 위해
우리가 마트에서 흔하게
구입하는다시마는
바짝 말라있는 다시마입니다.
다 죽어있는 건데요.
그런데 바다에서
싱싱하게 살아있는 다시마는
몸 안에 있는 맛 좋고 건강한 성분들이
밖으로 나가는 걸 참고 있는 겁니다.
"사실입니다.
의식적으로 다시마가 감칠맛을 내는 성분을
참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살아있는 동안에는 외부로
방출하지 않는 게 당연한 거고요."
- 유현일 박사 / 해조류 연구센터
"죽었을 때 세포벽이 무너지면서
밖으로 용출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유현일 박사 / 해조류 연구센터
다시마가 죽고, 세포벽이 무너지면서
육수를 남긴다는 겁니다.
그럼 다시마는 살아있는 동안
무엇을 할까요?
"다시마를 포함한 이런 해조류들은
어류라든지 이런 것들의 서식지가 된다든지
또는 산란장으로써 이용되기도 합니다."
- 유현일 박사 / 해조류 연구센터
영화 니모 등에서 볼 수 있는
물고기들의 서식지가 되는 겁니다.
살아서는 바다에서
죽어서는 밥상에서
아낌없이 주는 다시마
앞으로는 식사 중 다시마를 보면
조금은 고마워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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