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업체가 유럽에 특허 낸 일체형 페트병 마개
플라스틱 고리가 남는
기존의 페트병 마개
그런데 플라스틱 고리가 제거되는
페트병 마개가 있다고요?
페트병 마개를 제거하고
남은 이 플라스틱 고리
보통 재활용을 위해
떼고 버리려고 하는데요.
일일이 제거해서 버린다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그런데, 마개를 제거하면 이 플라스틱 고리가
함께 떨어지는 페트병 마개가 나왔다고 합니다.
일체형 마개라 불리는 이 마개는
마개를 연 뒤조금 힘을 주어 당기면
이렇게 깨끗하게
플라스틱 고리가 제거되는데요.
"병은 페트 재질이지만 병뚜껑은 pe나 pp거든요.
재질이 다르기 때문에 비중 분리를 하지만
일부 미세 조각들이 섞여서 들어갈 수 있거든요.
고리가 제거되어 혼입이 안 되면
좋은 페트 수지를 얻을 수 있겠죠."
- 김경석 팀장 /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게다가 마개를 연 뒤에도 페트병에 붙어있어
마개 유실까지 막아준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1년 동안 사용되는
페트병은 약 5,000억 개인데요.
하지만 많은 페트병 마개가 유실돼
바다와 토양을 오염시켰습니다.
너무 많아진 바닷속 플라스틱 마개는
해양생태계를 위협했습니다.
몇 년 전, 플라스틱 고리가 목에 걸린 오리의 모습이
전 세계에 공유돼 충격을 주기도 했는데요.
그럼 환경도 보호하고, 재활용에도 용이한
이 일체형 마개는 어쩌다 만들어진 걸까요?
"야외에서 음용할 때 분실하는 불편함을 느껴서
붙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을 하게 됐습니다.
11년 동안을 연구해오다가 근래에 와서
제품이 완성이 돼 소비자들에게
연결이 되는 상황까지 온 겁니다."
- 이규환 / 일체형 마개 개발자
유럽은 2024년부터 이 일체형 마개를
의무화한다고 합니다.
가격도 기존 페트병 마개와 같다고 하니
우리도 머지않아 많이 볼 수 있겠는데요.
늘어난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걱정이 많은 요즘
이런 작은 변화가
더 나은 환경을 만들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