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는 여기댜옹" 영국 최고 쥐잡이 공무원의 은퇴

조회수 2020. 12. 8. 18: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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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를 잡는 게 주업무인 공무원이 있다?

- 한 공무원의 사직서 내용 중 일부 -


"외무부에서 수석수렵보좌관으로

4년의 시간을 보내고 나니,

이제 은퇴할 때가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읭?

그런데 사직서 서명이 

고양이 발자국이다?


영국 외무부는 건물 안에 돌아다니는

때문에 골머리를 썩었습니다.

때문에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추천을 받아

고양이를 수석수렵보좌관으로 임명했는데요.

그렇게 등장한 영국 외무부

수석수렵보좌관

파머스턴

하지만 고위직에 고양이가 임명된 게

처음 있는 일은 아닙니다.

총리 관저에도 쥐가 너무 많이 나와서

1924년부터 수석수렵보좌관이라는

직책을 뒀다고 하는데요.

현재 영국 총리 관저의
수석수렵보좌관은
래리 (제 11대 보좌관, 2011~재임중)

(은퇴한 파머스턴과의 사이는 썩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파머스턴은 일을 잘하기로도

유명했습니다.

"파머스턴이 온 지 2년이 지난 지금,

쥐의 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 그렉 / 외무부 직원

"그는 쥐잡이로

정말 훌륭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 그렉 / 외무부 직원

"파머스턴은 저 대신에

이메일에 답장하기도 합니다."


- 그렉 / 외무부 직원

그렇게 열심히 근무하던 파머스턴은

4년 동안의 재직기간을 끝으로

지난 8월 7일 은퇴했다고 합니다.

크랩에서 그동안의

파머스턴의 업무를 정리해봤습니다.

2016.04.13

외교부 관사 입성

2016.02.21

여왕 폐하 생일 축하

2016.08.05

20킬 달성

2016.10.27

자유 간식 조약을 위해

국제통상부 방문

2017.11.18

복도 조사중!

2019.10.28

'건강 이상설 오보 해명

2020.01.28

말레이시아 통상부 장관과 미팅

2020.03.31

재택근무 업무보고

2020.06.19

마스크 착용 캠페인

2020.08.07

사퇴 발표

트위터에서는 파머스턴의

사퇴를 아쉬워하는 물결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정말 고마웠고 간다니까 슬프다.

또 보자 퇴사 축하해! 사랑해!"

·

"은퇴 축하해!

직접 초상화 한 번 그려봤어."

·

"다 잘 되길 바랄게.

정말 너무 보고 싶을 거야.

건강하고 행복해야 해!"

은퇴 이후의 파머스턴이

행복한 츄르 길만 걷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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