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안내견 출입 막고 소리까지 지른 ○○마트
조회수 2020. 12. 1. 13:48 수정
여기저기서 출입거부 당하는 안내견들
29일,
SNS에 사진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사진 속 강아지는
사람들 발치에서
겁에 질린 듯 보이는데요.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예비 안내견이
출입을 거부당한 겁니다.
시각장애인의 눈과 발이 돼주는
‘시각장애인 안내견’
국내 시각장애인 인구는 25만이 넘지만
활동 중인 안내견은 단 64마리뿐입니다.
안내견 양성에
수많은 시간과 비용,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인데요.
약 2년의 교육 기간,
수억 원의 교육 비용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안내견 교육 중
1년간의 사회화를 담당하는
비장애인 자원봉사자들을
'퍼피워커'라고 부르죠.
그중 가수 정재형이
퍼피워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모든 교육 과정을 통과한 안내견은
평균 10마리 중 3~4마리뿐입니다.
그래서인지
누구보다 예민한 감각과
뛰어난 집중력을 가졌고.
공공장소에서도 얌전하게 잘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안내견을 거부하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안 돼요. 절대 안 돼요.
바깥에다 어디든 맬 데 있으면 매요."
- 식당 주인
"개는 안 돼요.
다음 차 한 번 불러보세요."
- 택시 기사
기자가 함께 가보니
음식점에서도
택시에서도 거부당합니다.
안내견 출입거부는
장애인복지법 제 40조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안내견 식당 출입 막는 건 장애인 차별"
이는 2019년 10월,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결정된 사실이죠.
인권위 결정 후
1년이 지났지만
또다시 가로막혔습니다.
"입구에서 출입 승인받고 들어왔는데"
"다짜고짜 장애인도 아니면서
강아지 데리고 오면 어떻게 하냐는..."
- 해당 인스타 게시글
마트 측은
비장애인이 데려와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훈련자 또는 관련 자원봉사자도
안내견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2012년 장애인복지법 개정
안내견이 국내에 들어온 지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인식.
안내견도
우리 이웃의 '소중한'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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