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붙한 내 계좌번호를 살펴보는 앱들이 있다?!
점심 먹고 N빵해서
계좌로 보내는 건 국룰이죠!
계좌번호같이
외우기 어려운 번호를
복사해서
카톡방에 붙여넣은 순간!
우리 계좌번호 정보가
빠져나갈 수도 있다고요?
스마트폰에서 복붙을 하면
'클립보드'라는 임시 저장소에
잠깐 기록되는데요.
그런데 설치된 앱들이
클립보드에 접근해서
뭘 복붙했는지 확인하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애플이 아이폰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앱이 클립보드에 접근할 때
알림을 주게 했는데요.
온갖 앱에서
클립보드를 확인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습니다.
대부분 앱을 설치할 때
어떤 권한을 허가할지 체크하죠.
하지만
클립보드 접근은
무단으로 진행됐다고 합니다.
이렇게
클립보드에 접근하는 앱은
요즘 젊은 친구들 많이 쓴다는 틱톡
힌국 사람이라면
거의 다 깔아서 쓰고 있는 네이버 등등
꽤 많았는데요.
그럼 여태 복붙했던 정보가
다 털린 걸까요? (ㅠㅠ)
"크롬이든지 다른 앱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기능이고
저희가 이용자 데이터를 가져와서
전송하고 이런 건 아니거든요.
사용자 편의를 위해서
제공하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 네이버 관계자
"복사한 URL로
바로 연결할까요?"
이렇게 물어본다든지
"복사한 계좌번호로
지금 송금할까요?"
이렇게 실행 전에만
클립보드 기능이
사용되는 건 맞습니다.
게다가 정보가 빠져나갔다든지
잘못된 곳에 사용됐다든지 하는 정황은
다행히 아직까진 없는데요
하지만 논란이 된 앱 운영사들은
소비자의 우려를 감안해
해당 기능을 빼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애플처럼
운영체제를 만드는 업체들도
앱 제작사가 클립보드에 접근하는 권한을
기술적으로 제한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아무리 개인정보는
공공재라는 말도 있지만
복붙한 정보까지
가져갈 가능성이 있다면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요?
편리한 것도 좋지만
보안에도 그만큼
신경 써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