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적화'된 이케아, 한국에선 그래도 되니까?

조회수 2020. 11. 20. 15: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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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가 한국에 오니 달라졌다

'헬적화'

해외에선 호평을 받던 제도나 서비스가

한국에 들어와서 질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런데,

세계적인 기업 이케아도

헬적화됐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케아

북유럽풍 가구를 저렴하게 팔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스웨덴 기업입니다.


스웨덴은

노동권이 좋기로 유명한 국가인데요.

그런데 이케아가

한국에 와서 달라졌다고 합니다.

"한국법인 노동자들도 

해외노동자들과 같이 동등하게 대우하라"


"이케아는 해외 다른 사업장과는 달리 

한국 노동자들만 차별대우해왔다"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이케아코리아지회


"주말 수당이 (해외에선) 지급되고

국내는 미지급되고 있고요.

저녁수당도 일부 나라에서는 나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예 지급이 안되고 있습니다."


- 이현수 기획부장/ 마트노조 이케아지회 


"해외에서는

매장(스토어) 근무자들을 많이 중시하고

현장의 오피스 근무자들과의

급여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데 

국내에만 유달리 그런 갭이 심하거든요."


- 이현수 기획부장/ 마트노조 이케아지회


뭔가 이런 헬적화...

익숙하지 않나요?

1996년 한국에 진출한

프랑스의 대형 마트 체인 '까르푸'.


프랑스에선 대부분 계산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데요.


하지만 한국에 진출했을 때는

비정규직 계산원을 대거 고용했죠.

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게

드라마와 웹툰으로 제작된

'송곳'입니다.


"이케아는 사업을 운영하는
모든 국가의 법과 규정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이케아는
노조 측 비판에 대해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유럽과 같이 노동자들에게
우호적인 법률이 되어있는 나라에서는
글로벌 협약, 
국제노동기구(ILO)의 협약들을
잘 준수하는데요."

- 김종진 연구위원/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우리나라 같은 곳,
혹은 동남아 이런 제3세계 국가에 가서는 
사실 자국이나 글로벌 협약을 지키기보다는
그것을 회피하거나 지키려고 하지 않는 거죠."

- 김종진 연구위원/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런 거를

노사관계 용어로 

그린필드 전략이라고 하는데요.


노조가 많이 있는 '레드 존'이 아니라

노동자가 없는

황야 그린 벌판에 가서 경영할 경우에는

기업이 편한 방식으로 운영하게 되죠."


- 김종진 연구위원/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그렇게 해도' 괜찮은
한국의 노동 현실.
언제까지
괜찮아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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