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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라이츠

아?하! 본인 전공과 너무 잘 어울리는 영화 찍는 감독들

키노라이츠의 '영화 알쓸신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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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장들은 저마다 뚜렷한 스타일의 연출 스타일을 지니고 계신데요.

재밌게도 대학에서의 전공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영화들을 찍으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대학 시절의 관심사가 결국 감독의 작품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표출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겠죠.


영화를 전공하지 않은 유명 감독들은 어떤 학과를 졸업했는지 한번 함께 알아볼까요?


1. 봉준호 감독 - 사회학과

지난해 <기생충>으로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봉준호 감독은 연세대 사회학과를 나왔습니다.


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하지 않았다고 영화감독이 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 그는 영화를 전공하는 것보다 인문학과 사회학을 공부하면서 영화 동아리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게 훨씬 나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사회학과로의 진학을 선택했다고 하네요.


그는 재학 중 학보 ‘연세춘추’에 시사만평을 게재하면서 사회 풍자적인 시선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졸업 후 한국영화아카데미(11기)에 들어간 그가 처음 내놓은 단편 작품이 한국 사회 지도층을 비판하는 <지리멸렬>(1994)인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이후 연출한 <괴물>, <설국열차>, <기생충> 같은 작품들 모두 사회에 대한 은유와 문제의식을 담아 봉 감독이 빚어낸 영화들이죠. 


이런 봉준호 감독의 모습에 강유정 영화 평론가는 "사회와 작품을 문화와 예술로 연계해 폭발적 에너지로 만드는 거장"이라 말한 바가 있습니다.

2. 박찬욱 감독 - 철학과

봉준호 감독과 함께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거장, 박찬욱 감독은 서강대 철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박찬욱은 어린 시절부터 미술과 친숙한 환경에 영향을 받아, 미술뿐 아니라 문학 등 인문학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졌다.


이렇다 보니 대학 전공으로 철학과를 택한 것도 분명 속된 말로 '점수 맞춰서'는 아니었을 것 같네요.

<공동경비구역 JSA>의 대성공 이후, 자신의 취향을 숨기지 않고 작품에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그의 작품은 제법 '철학적'인 색채를 지니게 됩니다.


'복수', '본성', '죄의식', '금기' 등의 철학적 주제를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뼈대로 삼고, 격정적인 감정과 넘치는 욕망을 선정성과 폭력성에 잘 버무려 내는 박찬욱 감독 특유의 스타일은 이미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죠.


3. 윤제균 감독 - 경제학과

해운대에 이어서 국제시장까지 한국 영화 최초로 두 편의 천만 영화를 탄생시킨 윤제균 감독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졸업 후 광고 기획사에 취직했다가 <두사부일체>란 영화로 영화감독으로 데뷔를 했죠.


<두사부일체>의 흥행 대성공으로 일약 충무로 코미디 영화의 기린아로 부상한 그는 이후 아쉬운 성적을 받아든 <낭만자객>을 제외하면 <두사부일체>, <색즉시공>, <1번가의 기적>, <해운대>, <국제시장>에 이르기까지 연출작들을 크게 흥행시킵니다.

JK 필름의 수장으로 제작에도 활발히 참여한 그는 어떻게 하면 이 영화를 흥행 성공으로 이끌까에 주안점을 두고 기획에 임한다고 합니다.


사실 수십억~수백억의 자본이 투입되는 상업 영화에서 상업적 성공은 분명 굉장히 중요한 고려 요소이기 때문에 그가 타율 높은 흥행 감독이라는 점은 분명 큰 의미를 지닙니다.


경험을 통해 얻은 경제적이면서도 광고적인 마인드가 기저에 깔려있기에 더 많은 관객들에게 어필하는 흥행의 귀재라 불릴 수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4. 이창동 감독 - 국어교육과

이창동 감독은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습니다.


국어 교사로 재직하던 19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등단한 후 소설가로 활동하다가 순수 문학을 쓰면서 느끼던 회의감에서 탈출하고 싶어서 영화 현장에 뛰어들게 됩니다.


데뷔작 <초록 물고기>(1997)부터 최근작 <버닝>(2018)에 이르기까지 약 20년간 6편밖에 되지 않는 필모그래피지만 그 면면이 실로 묵직합니다.

전공과 경력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일반적인 시나리오 작법이라기보다는 소설과 유사한 화법을 통해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소설의 그것만큼이나 캐릭터의 개성과 생명력이 뚜렷한 것이 이창동 감독 영화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을 통해 드러나는 세상은 지독히도 현실적이고, 카메라를 통해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사려 깊으면서도 관조적이죠. 대단히 문학적인 색채를 지닌 영화들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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