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성관계로.." 오스카 시상식에서 19금 소감한 이 배우
지난 26일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다니엘 칼루야'의 수상 소감이 화제다.
그는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받으러 무대에 올라 인상적인 소감을 펼쳤다.
앞서 "어머니,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런 영화를 만드는 게 너무 힘들었지만 불가능을 가능하게 해주셨다. 오늘 이 영광을 배우, 스태프들과 나누고 싶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흑인 공동체와 그 공동체의 단합의 힘. 연합의 힘을 배웠다. 정말 감사하고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 한 사람이 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오늘은 즐기지만 월요일 오전부터 다시 일할 것이다"라며 사회 문제에 대한 언급을 이어갔다.
그리고는 엄숙한 시상식을 발칵 뒤집어 놓을 소감을 이어갔다.
"엄마와 아빠가 만나 성관계를 했고, 덕분에 제가 여기 있는 것 같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이렇게 살아 있어 오늘 밤 축하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순간 감격에 겨워 눈물을 훔치고 있던 어머니와 여동생을 당황케 했다. 수상 소감을 듣고 있던 어머니는 인상을 찌푸렸으며, 여동생은 얼굴을 손으로 가린 채 고개를 들지 못한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한편, 솔직한 수상 소감으로 기쁨을 만끽한 다니엘 칼루야는 <겟 아웃>에서 백인 여자친구의 집에 인사하러 갔다가 봉변을 당할 뻔한 '크리스'를 연기해 호평받았다.
큰 눈으로 백인 틈 사이에서 순박했던 전작의 모습과 달리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에서는 1960년대 미국 흑표당의 투쟁을 이끈 지부장으로 분해 오스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는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