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들이 사랑한 두 배우가 커플로!영화팬 설레는 이유
코로나로 인해 7월로 개최가 연기되 칸 영화제의 개막작이 발표됐다. 바로 레오 까락스 감독의 ‘아네트(Annette)’가 그것이다.
올해 제74회를 맞는 칸 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아네트'는 여러 가지로 의미가 깊다. 자신만의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갖고 있는 프랑스의 감독 레오 까락스가 2012년 ‘홀리 모터스’ 이후 9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기 때문이다.
레오 까락스 감독은 '소년, 소녀를 만나다', '나쁜피', '퐁네프의 연인들' 등으로 유명하며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홀리 모터스' 국내 개봉 때에 내한하며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하는 등 한국 영화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아네트'는 그가 연출하는 첫 영어 영화이기도 하다.
로맨틱 뮤지컬로 알려진 영화 '아네트'의 주연으로 발탁된 배우도 화제다. 스타워즈의 최근 시퀄 시리즈에서 카일로 렌으로 열연한 미국 배우 아담 드라이버와 프랑스가 사랑하는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 마리옹 꼬띠야르가 주연을 맡았다. 스탠딩 코미디언과 가수인 커플, 둘 사이에서 특별한 운명을 갖고 태어난 딸에 대한 이야기라고 알려졌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아네트'는 그들의 딸 이름이라고.
'인사이드 르윈'의 코엔 형제, '링컨'의 스티븐 스필버그, '사일런스'의 마틴 스콜세지, '패터슨'의 짐 자무쉬, '위아영', '결혼 이야기'의 노아 바움백 처럼 거장의 러브콜을 받으며 영화에 출연했다.
작품색이 예측불가한 레오 까락스 감독의 영화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리옹 꼬띠야르는 '라비앙 로즈', '인셉션', '러스트 앤 본', '다크 나이트 라이즈' 등 프랑스와 할리우드, 예술성있는 영화와 블록버스터를 넘나들며 사랑을 받는 프랑스의 대표 배우 중 하나이다.
'라비앙 로즈'에서는 프랑스의 유명 가수 에디뜨 피아프를 훌륭히 연기하며 세계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아카데미 영화제에서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는데 이것은 프랑스어로 연기한 배우 중 처음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차지한 기록으로 남았다.
연기력은 물론이며 카리스마 넘치는 팔색조 매력이 가득한 미국과 프랑스의 두 배우가 레오 카락스 감독이 오랜만에 공개하는 영화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전세계의 영화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