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DC, 해리포터도 본 적 없다는 영화배우
넷플릭스의 빅히트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일레븐, 밀리 바비 브라운의 독보적인 매력은 자기만의 확실한 취향 덕분일지도 모르겠다.
최근 개봉한 '고질라 VS 콩'의 주연이기도 한 그녀는 MTV와의 인터뷰에서 근황을 이야기하며 뜻밖의 영화 취향에 대해 털어놓았다.
마블과 DC 중에서 어느 쪽을 더 좋아하는지 묻는 인터뷰어의 질문에 그녀는 "나는 마블도 DC 영화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해 인터뷰어를 놀라게 했다. 그녀는 이어서 웃으며
"마블과 DC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열린 마음이다. 다만 이거 정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 뿐이다. 나는 사실 '노트북'이 더 좋다." 고 말했다.
이제 막 운전면허를 따서 행복해하는 17살의 소녀 밀리 바비 브라운은 로맨스 영화를 좋아한다고. '해리 포터'와 '주라기 공원' 중에 어떤 것을 고르겠냐는 질문에는 '주라기 공원'을 골랐다. 이 역시 '해리 포터'를 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해리 포터도 보지 않았다고요?" 라고 깜짝 놀라는 인터뷰어에게 그녀는 "내 친구들도 이 얘기를 듣고 입을 벌리고 '어떻게...'라고 말했다. 아마도 내가 '기묘한 이야기'나 '고질라 VS 콩' 같은 블럭버스터 작품에 출연을 해서 그런지 그렇지 않은 영화에 더 끌린다."고 말했다.
최근 가장 인상깊게 본 드라마나 영화가 있냐는 질문에 그녀는 나탈리 포트만, 주드 로가 출연한 영화 '클로저'를 말했다.
"나탈리 포트만은 굉장하다. 영화를 보고나니 빨간 머리를 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클로저'는 봐도 '스타워즈' 시리즈는 본 적이 없다. 나탈리 포트만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녀에게 인터뷰어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보지 않은 것을 알면 우정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요?" 라 말하자, 포트만을 만났던 일화에 대해 말했다.
"밀리, 사람들이 너랑 나랑 닮았다고 말하는데 얼마나 행운인지 몰라." 라고 말한 나탈리 포트만의 말에 밀리는 너무 감격스러워 그녀를 '냇'이라 부르며 "냇, 나는 언니 반만큼도 안될 거예요." 라고 말했다고 한다.
최근 틱톡을 그만 둔 이유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중요하지만 sns 같은 온라인에서는 긍정적인 에너지보다 괴롭힘과 비난에 노출되기 쉽다는 것.
'기묘한 이야기'로 10살 부터 세계가 주목하는 스타가 되어 유명세를 떨친 그녀는 불안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명상을 하는 등 아직도 이겨내려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