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가장 무서웠던 영화 아역배우 근황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어마 무시하게 등장한 호러 영화 '유전'의 배우 밀리 샤피로가 최근 영화 출연 이후 힘들었던 심경을 밝혔다.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의 이미지는 역할에 맞게 꾸며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밀리 샤피로의 실감 나는 연기 덕에 실제 배우의 외모 폄하로 까지 이어진 것이다.
'유전' 개봉 당시 만 15세였던 그녀는 최근 틱톡 계정에 '영화 예고편이 공개됐을 당시 상위 댓글 3개가 모두 내가 얼마나 못생겼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고 영상과 함께 글을 올렸다.
이어 '일부러 최악으로 보이도록 꾸민 영화에 출연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수백만 사람들이 보는 것'이라는 글귀와 함께 올린 오디오에 '이것은 나한테 정신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장기적으로 나를 망칠 것이다.'라는 가사의 짤막한 노래를 올렸다.
밀리 샤피로는 데뷔작인 영화 '유전'에서 비극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그레이엄 가족의 막내 찰리로 출연해 매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깊은 절망에 빠진 인물의 심리 묘사가 오컬트적인 으스스함과 탁월하게 어우러진 이 영화는 해외 언론에서 '최근 10년간 나온 공포영화 중 가장 무섭다'는 평을 받았다.
사실 밀리 샤피로에게는 연기 말고도 재능이 또 하나 있다. 그녀는 10살에 뮤지컬 '마틸다'의 주연으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선 바 있다. '마틸다'로 토니상을 수상했다.
최근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SNS 계정에서 활발하게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그녀는 현재 밴드 활동에 열심이다. 'Afterxclass'라는 이름의 밴드에서 보컬을 맡은 그녀는 '유전'에서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