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숨겨서 욕먹고 있는 연예인
국내에서 ‘일본의 김태희’로 불리는 톱스타 이시하라 사토미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뒤늦게 밝혀 네티즌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현재 일본은 누적 확진자 44만명을 넘기고 신규 확진자 1000명대를 기록하며 4차 대유행을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시하라 사토미의 소속사는 한 일본의 매체가 그녀의 확진 소식을 보도하기 전까지 아무런 공표를 하지 않았고, 이 같은 사실이 알려져 문제가 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경우 대다수의 연예인들이 즉각 사실을 공표해왔다. 하지만 이시하라 사토미측은 “무작정 (드라마)여주인공이 감염됐다고 공표하면 세간의 불필요한 불안을 부추길 우려가 있어 배려한 것”이라는 궁색한 변명으로 언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이시하라 사토미는 ‘너는 펫’, ‘워터보이즈2’, ‘5시부터9시까지 나를 사랑한 스님’, ‘언내추럴’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쌓아왔고 지난해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그녀가 확진 사실을 숨긴 것에 대해 한 관계자는 “결혼 후 일부 팬들이 떠나버렸고 코로나 감염이 보도되면 이미지 훼손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런 악순환을 피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4월 방송예정인 드라마에 출연 예정이던 그녀는 현재 자택에서 요양 중이며 치료 후 드라마 촬영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이 뒤늦은 입장발표로 확진 사실을 무마하고 있지만 현지 네티즌들은 “무책임하다”, “이런 문제를 숨기고 있었다는 것은 용납하기 힘들다” 등 다소 거친 반응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