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인정, 미국인의 코로나 인식을 확 바꾼 국민배우
'포레스트 검프', '캐스트 어웨이'등에 출연한 미국 국민 배우이자 감독, 작가이기도 한 톰 행크스의 COVID-19 진단이 미국인들의 코로나에 대한 인식을크게 변화시켰다는 학계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대중문화매체 'NME'의 보도에 의하면 톰 행크스와 그의 아내 리타 윌슨은 코로나19 진단을 공개한 최초의 연예인이었다. 그들은 작년 3월 호주에 있는 동안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생애를 영화화하는 '엘비스(가제)' 촬영차 호주에 있던 중이었다.
확진을 받은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약간 피곤하며, 감기 비슷한 증세를 앓고 있다. 아내 리타는 열도 있고 몸 곳곳이 쑤셔서 코로나 테스트를 받았더니 양성으로 밝혀졌다”고 즉시 알렸다.
펜실베니아 주립 대학교에서 682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90% 이상이 톰 행크스 부부의 코로나 확진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 중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에 대처하는 그들의 방식에 영향을 끼쳤다고 응답했다.
연구를 진행한 제시카 갤 마이랙 교수에 의하면 "최근 연예인들의 행동과 소셜미디어 포스팅이 대중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연구가 많아지고 있다"며 톰 행크스의 코로나 확진 인스타그램 포스팅은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연예인들은 과학자, 의사 또는 보건부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 그들이 긍정적인 건강 행동 변화를 장려한다면, 그것은 사실상의 공중 보건 개입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톰 행크스는 또한 미국 유권자들에게 가장 영향력이 있는 연예인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49%의 유권자들은 톰 행크스가 미국의 사회적, 정치적 이슈에 대한 견해에 대해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