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시끄럽고 충격적인 결혼
'미드나잇 인 파리', '블루 재스민' 등을 연출한 영화감독인 우디 앨런(86)과 그의 아내 순이 프레빈(50)의 결혼은 여러모로 가히 세기의 결혼이라 부를 만하다.
우디 앨런은 그의 영화에도 출연한 바 있는 배우 미아 패로와 사실혼 관계였다. 미아 패로에게는 우디 앨런과 연인이 되기 전 그녀가 입양한 자녀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한 명이 바로 순이 프레빈이었다. 우디 앨런과 순이 프레빈은 아버지와 딸의 관계였던 것이다.
1992년, 미아 패로는 우디 앨런의 서재에서 순이 프레빈(당시 21살)의 부적절한 사진들을 발견하게 되고, 우디 앨런과 헤어진다. 순이 프레빈과는 의절했다.
우디 앨런과 순이 프레빈은 1997년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고 많은 이들이 이에 충격에 휩싸였다.
우디 앨런은 몇 년 전 한 인터뷰에서 “겉으로 보기엔 우리가 비이성적 관계로 보인다”라며 “나는 훨씬 나이가 많았고 그녀는 입양된 아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는 그녀와 결혼한 뒤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우디 앨런은 2018년 그가 미아 패로와 함께 였을 때 입양한 딸 딜런 패로를 오랜 시간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딜런 패로는 지난 2018년 1월 인터뷰를 통해 "엄마의 고향에 있는 시골집 다락방에서 우디 앨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1992년 7세부터 우디 앨런으로부터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우디 앨런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우디 앨런의 성추행 사건을 심층적으로 다룬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어 화제다. 미국의 유료채널 HBO에서 'Allen vs Farrow'라는 4부작 수사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어 다음 주 21일에 첫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