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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여름을 뜨겁게 달군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방영 당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었고 출연진 모두가 호평을 받으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커프'의 인기는 쉽게 식을 줄 몰랐는데, 종영 후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커프'를 기억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직까지 유튜브와 SNS에 자주 출몰하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데
얼마 전, 프로그램을 통해 드디어 다시 만난 '커피프린스' 멤버들. 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 다시 스물 - 커피프린스 편'은 13년 만에 다시 만난 공유, 윤은혜, 이선균, 채정안, 김동욱, 김재욱과 함께 길고 긴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중 공유는 [커피프린스 1호점]에 대한 추억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냈는데, 그는 "여름이면 커피프린스가 생각나고, 겨울에는 도깨비가 생각난다"며 작품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팬들에게는 물론, 배우 본인도 계절마다 떠오릴 수 있는 이른바 '인생작'이 있다는 것은 배우로서 굉장히 뜻깊은 일.

[커피프린스 1호점]과 [도깨비]은 공유가 연기력과 흥행파워를 모두 갖춘 배우임을 증명한 작품이기도 한데, 커리어뿐 아니라 배우 공유의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 듯하다.
공유는 [커피프린스 1호점] 출연 제안을 받을 당시, 공유는 배우로서 사춘기를 겪고 있었다고. 수차례 거절했지만 결국 이 작품을 선택했고, 이후 사춘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한다.
공유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서 "뒤늦은 사춘기에 만난 커피프린스, 마흔을 앞두고 혼란스러울 때 만난 도깨비. 이 작품이 자체가 너무 드라마같다"며 중요한 시기에 찾아온 선물 같은 작품들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는데,
이 발언으로 또 한 번 [커피프린스 1호점]와 [도깨비]가 화제에 올랐다. 아직도 생생한 [커피프린스 1호점]이 벌써 13년 전 드라마가 됐으니, 당시 공유의 나이가 스물아홉이었다는 사실도 놀라울 따름이다.


'언제 봐도 촌스럽지 않은 드라마'로 사랑받고 있는 [커피프린스 1호점]답게, 드라마 속 공유 역시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시대를 앞서간 세련된 스타일과 함께 조금 풋풋한, 귀여운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로부터 10년 후, 마흔을 앞두고 만난 작품이 [도깨비]다. '찬란하神 도깨비'라는 수식어답게 찬란하게 빛나는 도깨비 김신은 공유의 자연스러운 분위기와 카리스마, 풍부한 감정연기로 완성됐다.
공유는 여름과 겨울, 20대와 30대의 끝자락에 대중과 자신에게 위로가 되는 작품을 만났다. 앞으로도 수 많은 인생작을 만날 공유, 그의 차기작으로는 영화 <서복> <원더랜드>가 개봉을 준비 중에 있으며 현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 촬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