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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연구소

당신에게 휴가가 필요한 이유

뜨겁게 일하고 차갑게 쉬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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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8월 이다. 쉼 없이 달려온 일년도 절반이다. 그리고 일년 중 가장 날씨의 변화가 심한 달이다. 내쉬는 숨마저도 삼켜 버릴 듯한 폭염을 원망 하다가도, 쏟아지는 빗소리에 머릿속이 씻겨지는 듯한 청량감도 느낄 수 있다.



우리 직장인의 일상도 그러하다. 미친 듯이 일에 매진하는 불꽃이 튀는 시기가 있다. 반면 차분한 마음으로 나의 일과 주위의 동료, 그리고 앞으로의 일을 계획하는 냉정의 시간도 필요하다. 열정을 쏟아 부어 쉼 없이 일하다 보면 자신을 추스를 시간도 없이 몸과 마음이 녹아 내릴 수 있다. 그럴 때 우리는 스스로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잠시 ‘휴식’ 이라는 멈춤 버튼을 누르고 과부하에 걸린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휴식과 멈춤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일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 휴식은 필수다.



일에 집중하면 우리는 ‘몰입’을 경험한다. 일터에서나 개인의 삶에서도 일에 포커스를 맞추고 몰입하면 좋은 아이디어나 새로운 해결방법이 떠오른다. 하지만 몰입이 지나치게 되면 우리는 일에 매몰된다. 일의 긴 과정 중에서 나에게 주어진 작은 부분에만 집중하기에 그렇다. 또 일의 마감시간이 촉박 하다면 일을 끌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일에 끌려가게 되기도 한다. 일에 매몰되는 것은 마치 지하에서 땅굴만 파다가 시력이 퇴화하는 것과 같다. 단지 그것뿐일까? 자칫하면 개발 가능한 본인의 잠재력까지 상실할 수 있다. 배터리는 방전 상태로 오래 있으면 다시 충전할 수 없게 된다. 일에 매몰되어 자신을 잃지 않으려면 쉼은 필수다.






두 번째는 일에서 잠시 떠나야 일을 통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드론(Drone)이 유행이다. 직접 조종을 하며 평소 자신이 볼 수 없던 높은 곳의 모습을 드론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바라보는 재미가 있다. 땅을 딛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높은 곳에서 자신의 모습을 내려다 볼 기회는 흔치 않다. 내가 발을 딛고 걸어 다닐 때는 보이지 않던 도시의 모습, 그리고 미쳐 알지 못했던 아름다운 경관도 볼 수 있다. 일도 마찬가지다. 일을 그저 열심히 만 하다 보면 일의 전체를 바라볼 수 없다. 일에서 떨어져서 드론의 카메라를 빌어 일 전체를 조망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내가 해온 일의 모습과 일의 올바른 형태,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바를 바라볼 수 있다. 마치 일주일 동안 붙잡고 끙끙대며 다듬은 보고서를 제 3자가 잠깐 보고 오류를 찾는 것과 같다. 제 3자의 다른 시각으로 일을 바라볼 수 있으려면 우리는 잠시 일에서 떠나 다른 시각으로 일을 바라봐야 한다. 일을 통찰하기 위해서는 평소와는 다른 시각이 필요하고 그 시각은 휴식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멈춰야만 창의적이 되기 때문이다.

창의성의 반대말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아마도 회사적인 측면에서 보면 나는 ‘효율성’이라고 말하고 싶다. 새롭고 창의적인 기획과 시도는 ‘효율’이 적을 수 밖에 없다. 결과가 즉각적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시도해 볼 가치 (worth to try) 보다 당장의 결과 (Quick response) 만을 생각하면 창의성은 자취를 감추게 된다.


창의적인 일을 업으로 하는 부서는 바로 ‘기획팀’ 이다. 기획(企劃)의 ‘기’는 한자로 ‘人’과 ‘止’가 합쳐진 말이다. 기획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사람이 멈추어야 한다는 뜻이다. 멈추어 일의 앞뒤좌우를 돌아봐야 내가 어디 서 있는지, 일의 방향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그래야 일이 보인다.



멈출 때 생각을 할 수 있고 다른 시각으로 일을 바라볼 수 있다. 창의적이 되려면 상자 밖에서 생각하라고 말한다. 상자 밖에서 생각하려면 멈춰 서서 나를 둘러싼 상자가 어디 있는지 알아야 한다. 100m 달리기를 하면서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달릴 때는 달리는 것에만 집중 한다. 잊지 말자. 멈춰야 내가 뛰어온 길이 비로소 보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도 볼 수 있다.







열심히 달려온 지금 모두다 다 같이 떠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일을 하는 직장인들은 각자의 이유로 어려울 수도 있다. 설령 지금 떠나지 못하면 어떠한가? 시원하게 쉼을 만끽하는 이들을 도우며 뜨겁게  일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리라.  꼭 남들이 모두 떠날 때 남들과 같은 시기에 같은 방향으로 떠날 필요는 없다.  자신만의 Hot & Cool의 리듬을 맞춰나가면 좋겠다.

Hot 하게만 일하면 녹아 없어진다. 쇠가 쓸모 있는 도구로 탄생하기 위해서는 뜨거운 연단과 쉼 없는 두드림 그리고 종국에는 차가운 식힘이 있어야 한다. Hot 하게 일했다면 Cool하게 떠나야 한다. 휴식과 잠시 멈춤의 효용과 가치를 모르는 상사가 있다면 슬그머니 이 글을 내밀어도 좋다.

이 글은 직장생활연구소가 CJ 사보에 기고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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