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서른살. 따뜻한 일을 하고 싶어 유튜버가 되다 (2편)

조회수 2018. 9. 18. 14:56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회사를 떠난 사람들 31번째



- 1 부에서 이어집니다. -

https://1boon.kakao.com/kickthecompany/5b987a566a8e510001ef05f9








▶ 유튜브 얘기를 해 보자. 유튜버로서 자신을 소개한다면?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달하는 유튜브 김성훈남 채널을 운영하는 김성훈입니다. 




▶ 유튜브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가톨릭대 교직원을 그만두고 취업준비를 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서 외국인 유튜버를 찾아보다가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게 되었다. 케이시 네이스텟 (casey neistat)이나 윌 다소비치 (Will Dasovich) 등의 Vlog 채널을 많이 봤다. 기억나는 것이 여행을 가서 찍은 영상을 두세시간 자고서 새벽에 일어나서 편집을 하는데 엄청 행복해하는 모습이었다. 힘들어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해하는 그의 모습이 나에게는 새로운 자극이었다. 유튜버라는 플랫폼 안에서 직업으로서의 유튜브를 하는 사람이 많고 자유롭게 남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면서 돈까지 벌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랬다. 30년 살면서 무언가를 대면했을 때 가슴이 뛰었던 적이 별로 없었는데 유튜브 영상을 보고 그 세계를 조금씩 알면서 가슴이 뛰었다. 당시의 설렘이 단발적인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이용한다면 굳이 취업을 할 필요가 없고, 내가 원하는 자유로움을 추구하고, 따뜻함과 공감을 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직도 꾸준히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 김성훈남 채널이 그럼 첫 번째 인가?


현재 운영하는 채널 전에 다른 채널이 있었다. 당시 교제하던 여자친구와 커플채널을 만들었었다. 커플의 따스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구독자 140여명이 되었을 때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채널을 접었다. 새롭게 채널을 구상하면서 어떤 형태로 따뜻함을 전달할지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혼자 조용히 인생에 도움이 되는 생각을 말하면서 자기전에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채널을 만드는 형태로 시작했다. 그게 김성훈남 채널의 시작이었다.




▶ 유튜버로서의 지향점이나 목표는? 


처음에는 책을 읽으면서 따뜻함과 공감을 만들어 내고 싶었다. 초반 반응은 나쁘지 않았는데 워낙 진지해서 구독자들이 힘들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엄청 집중해서 봐야 하는 것 말고 편안하게 볼 수 있으면서 공감이 되는 영상을 만들고 싶다. 너무 집중해서 공부하듯이 봐야 하는 영상에 사람들이 약간 피로감을 느끼는 것 같다. 정량적인 목표도 잡았다. 현재 구독자는 2,300명이다. 기왕이면 크게 잡아서 장기적 목표는 300만으로 잡았다. 하지만 일단 1만명을 넘기는 것이 목표다. 그렇게 하려면 구독자들이 어떤 컨텐츠에 어떻게 반응하고 피드백을 주는지를 디테일하게 살펴봐야 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피드백을 해 주는 구독자들이 너무 너무 고맙다.




▶ 목표에는 시간적인 데드라인 Due date가 필요한 것 아닌가? 

가끔은 먹고사니즘을 위해 알바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 한심스러울 때가 있다. 우선 시급도 낮고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구독자를 몇 명을 만들겠다 라고 기간을 딱 못박으면 내 컨텐츠의 순수성을 잃을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렇다. 




▶ 지금은 다시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하며 위로하는 말랑말랑한 힐링 컨텐츠들의 전성시대다. 이런 힐링, 위로가 마냥 현실 회피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현실을 직시하고 부딪히는 게 맞다고 말한다면? 

‘효리네 민박’ 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사람들이 잔잔하고 조용히 힐링과 위로를 주는 것을 원한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그런 시류가 있다고 해서 현실의 부딪힘이나 갈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는 컨텐츠가 더 성공하기 위한 것 발전하는 것과 관련 된 내용 뿐이었다면, 반대급부로 위로를 받는 것으로 넓어지고 다양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누군가가 나도 퇴사하고 유튜버로 전향하겠다고 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면 우선 회사를 다니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컨텐츠를 실험적으로 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실제로 그렇게 회사 다니면서 유튜버로 유명한 사람도 있다. 그렇게 해봐야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쉽지 않고 시간도 많이 드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가 그만두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 그리고 또 어떤 컨텐츠가 자신과 잘 맞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좋아하는지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서 뛰어 들어도 될 것 같다. 자신의 생각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플랫폼에 올리는 것은 설레는 일이다. 하지만 그런 자아 도취감에 마냥 빠지는 것은 위험한 것 같다. 나도 나의 가치를 세우고 그 가치를 쫓기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컨텐츠를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일년동안 고민했고 또 계속 고민하고 있다.




▶ 채널을 개설한지 6개월이 지났다. 가장 보람된 순간은?


내 영상을 본 구독자가 영상을 통해서 현실적인 상황이 나아진 경우다. 영상을 보고 힘들 때 위로와 다시 힘을 얻어서 다시 재 취업을 했다는 감사의 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 단지 화면 안에서의 공감과 위로가 실생활에서까지 이어진 경우라고 생각한다. 내가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은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다. 어느 고등학생이 메일을 보내서 나를 보면서 꿈을 구체화 하고 함께 영상을 만들어서 공모전에도 나가보고 싶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렇게 꿈과 꿈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생기는 것이 좋다.




▶ 채널 홍보를 해달라.

김성훈남 채널은 자극적인 영상이 판을 치는 유튜브 안에서 공감과 위로를 얻을 수 있고 삶에 대해 돌아볼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채널이다. 삶에 지친 분들이라면 들어오셔서 회사를 떠나 다시 꿈을 꾸고 있는 저의 이야기를 들어 보시고 공감해 주시고 힘과 위로를 얻어 가시기면 좋겠다.




▶ 본인이 하는 위로와 공감의 Vlog가 시장성이 있다고 보나?


최근의 유튜브 트랜드를 내가 막 분석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유 아동, 교육, Fun, 위로 등으로 구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교육적인 것을 보면 필요할 때만 검색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서 구독자 대비 조회수가 높지는 않은 것 같다. 유아동이나 Fun 한 컨텐츠는 그냥 생각없이 틀어 놓고 무의식적으로 시간 날 때 보는 경우가 많다. 내가 자주 보는 ‘온도’ 라는 제목의 Vlog가 있는데 그냥 소소한 삶에 대한 이야기인데 구독자 대비 조회수가 높다. 기본적으로 아주 심각하게 집중해서 보지 않아도 되는 채널에 드문 드문 재미 요소가 있는 채널이 승산이 있을 것 같다.




▶ 공감과 위로도 좋다. 하지만 먹고사니즘을 피해갈 수는 없다. 어떤가?


먹고사는 문제를 위해 하는 것은 알바와 쇼핑몰 사업이다. 예전부터 따뜻한 일과 주체성을 함께 이야기하던 친구들이 있었다. 그 친구들과 ‘그럼 한번 우리가 사업을 해보자’라며 의기투합해서 한 친구가 아이템이 있어서 함께 하게 되었다. 나는 뷰티 관련된 소품을 파는 쇼핑몰 상품의 사진 촬영, 영상 제작, 홍보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아직 투자금은 회수하지 못했다. 함께 하다 보니 내가 판매를 하고 이윤을 남기는 사업가로서의 자질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오히려 유튜브 컨텐츠를 만드는데 집중하려고 한다. 또 현재는 알바로만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는데 이건 한계가 너무 명확하다. 11시 부터 저녁 6시까지 알바를 하는데 그러다 보니 영상을 만드는 시간은 저녁밖에 없다. 또 벌 수 있는 돈도 절대로 늘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하는 일, 하고 싶은 일로 돈을 버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달전쯤 어느 회사에서 촬영, 영상제작에 대한 강연을 해 달라고 해서 다녀왔다. 그런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다. 공모전에 계속 도전하는 것도 Vlog가 아닌 퀄리티 높은 영상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또 순위안에 들면 상금으로 돈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퀄리티 있는 포트폴리오가 쌓이면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본다. 먹고사니즘은 큰 문제이자 벽이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 하루 일상은 어떤가?


전날 늦게까지 편집을 했다면 아침까지 잔다. 아니면 일어나서 운동을 한다. 그리고 11시부터 6시까지 알바를 한다. 알바가 끝나면 돌아와서 구상한 영상을 찍거나 편집을 한다. 운동, 알바, 영상 이렇게 3가지 축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일상의 반복이다. 최근 들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재정적인 독립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그 방법이 공모전이든 알바든 유튜브 등이 될 수 있는데 아마도 유튜브가 되지 않을까 고민하고 여러 방법으로 시도를 하고 있다.




▶ 겉으로만 보면 서울의 유수한 대학을 나와서 금융대기업, 교직원 일년도 못 다니고 그만두고 유튜브를 하는 사람이다. 만약 이런 악플이 달린다면 뭐라고 답글을 달겠나?


겉으로 보이는 조건이나 남들의 시선이 나의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다. 대학교 합격, 그리고 대기업도 취업의 기쁨은 한 달 정도뿐이었다.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결국 진짜 행복인 것 같다. 특히 대한민국은 ‘하고 싶은 일’을 찾기가 정말 어려운 구조 인 것 같다. 나는 서른이라는 늦은 나이에 삽질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 물론 당장의 현실은 좋지 않지만 원하고 좋아하는 것을 찾는 과정에서 오는 행복감은 크기 때문에 난 괜찮다. 걱정해 줘서 고맙다. 이런 뉘앙스로 댓글을 달 것 같다.




▶ 회사 다니는 동기들의 삶과 지금 본인의 삶을 비교해서 점수를 매긴다면?


점수의 기준을 삶의 만족도를 50점 만점, 현실적 여건을 50점 만점으로 본다면 나의 경우 만족도는 50점, 현실적 여건은 저의 zero일 것이다. 회사 다니는 동기들은 얘기를 해보고 하면 삶의 만족도는 개개인 마다 다르겠지만 약 20점 정도일 것이다. 현실적 여건은 제법 나쁘지 않은 월급이 나오니 한 40점을 될 것이다. 정리하면 나는 50점, 동기들은 60점 정도일 것이다. 10점 정도면 큰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꾸준히만 하면 3년 안에 뒤집힐 수 있을 것이다.




▶ 짧지만 지금 도움이 되는 회사 안에서의 경험이 있나?


지금 하는 알바는 oo의 SNS 마케팅 일을 한다. 블로그나 SNS 계정에 회사의 일을 홍보하는 것이다. 예전에 회사에서 일하면서 보도자료 홍보자료를 많이 만들었는데 그게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피가 되고 살이 된 것은 아니지만 좋은 경험인 것은 맞다. 사실 경험을 해 봤기 때문에 ‘별것 없다.’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오히려 가장 도움이 되었다. 막연한 동경이나 로망 없이 돌아갈 곳을 남겨두지 않고 절박하게 일하고 있다는 귀결이 된 것 같다.




▶ 퇴사한 이후의 지금 선택이 잘 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 때는?


회사 다닐 때는 출근하는 그 순간이 너무 너무 싫었다. 모두가 생각하는 그런 그냥 싫은 정도가 아니었다. 회사를 생각하면 숨이 막히는 것 같았고,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산소가 점점 없어지는 느낌이었다. 회사에 앉아 있으면 너무 답답해서 숨을 쉬지 않는 그런 느낌까지 들었다. 내가 뭔가 이상한 건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렇다고 일을 태만히 한 건 아니었다. 할 때는 매우 집중해서 했다. 하지만 일을 하는 나 자신의 모습이 즐겁다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몇 개월 동안 알바를 두 개나 하면서 서너 시간 자면서 영상 찍고 편집하고 했는데도 성취감이나 뿌듯함이 있었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하는 하루 하루가 성취감의 근원이었던 것 같다.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럴 때 퇴사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정적인 월급을 받으며 죽은 것처럼 사는 것보다,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도 밥 굶지 않고 살아 있음을 만끽하며 사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하루를 살아도 즐겁게 사는게 중요한 것 같다.




▶ 취업을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준비하는 취준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혹시 있나? 


대한민국에 태어난 사람이 꿈이란 것에 대해 본격적으로 생각하는 시기가 취업해서 안정기에 접어 들은 순간부터 인 것 같다. 대학생 때 넓은 시야로 적성과 꿈,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하다면 굳이 꿈과 직장 사이에서 고민할 필요 없다고 본다. 꼭 직장인일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뭘 해야 할지도 잘 모르고 좋아하는 일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취업시장을 뚫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취업자체도 소중한 경험이지만 사회가 원하는 규격을 뚫어내는 과정동안 배울 점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떤 경험도 삶을 이루어 나가는 자양분이 되지 않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사실 나도 회사에 들어가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직장인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 같다.






▶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본인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이 있다면?


‘후회하지 않은 자신이 있는가?’라고 물어본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할 자신 있는가? 라고 물어본다. 좀 다른 얘기지만 사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부딪혀 보는 경험이 후회하지 않는 방법인 것 같다.




▶ 어떤 선택 후에 합리화 한 경험이 있나? 


BC카드 퇴사 이후에 그랬던 것 같다. 부모님이 너무 아쉬워하셨기 때문이다. 돈이 부족하고 할 때마다 ‘그 회사를 너무 막무가내로 나온 것 아니냐?’ 계속 다녔으면 결혼도 하고 좋았을 텐데...’ 라고 말씀하시곤 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아니, 나는 지금이 너무 행복한데, 다녔어도 죽은 것처럼 살았을 거야’ 라고 말한다. 하지만 정말 깊은 곳까지 내려가서 생각해 보면 ‘아닌가? 어머니 말씀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젊은 퇴사자 들이 그런 감정이 아예 없었다면 아마 거짓말이지 않을까 싶다.




▶ 본인이 생각하는 성공이란? 2020년까지로 못박아 보자.


원하는 일을 하며 후회하지 않는 삶이 성공인 것 같다. 조금 다르게 말하면 원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원하는 만큼 버는게 현실적 의미의 성공인 것 같다. 2020년 까지는 전업으로 유튜버를 하면서 그 일을 통해 충분한 수입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 삼십대가 되어서도 아니 사십대가 되어도 ‘내가 하고싶은 일’을 찾지 못한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 준다면. 


내가 뭔가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얘기해 본다면… 나는 포항이 고향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서울로 대학을 오기 전까지 정말 시야가 좁았다. 우물안에서 살았다. 대학에 들어와서 자유롭게 공부하고 사람 만나며 시야가 넓어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회사에 들어와 보니 역시 대학생 당시의 시야도 너무 좁았던 것을 알았다. 또 유튜브를 하면서 전세계 사람들의 스토리를 접하면서 다시한번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다. 결국 최대한 많은 것은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것이 가장 단순하지만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시야를 넓히는 간접 경험으로 여행도 좋지만 유튜브는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된다. 여행을 갈 수 없는 곳까지 누군가의 시선으로 갈 수 있다. 책은 또 지식과 사고의 폭을 넓히는 큰 촉매가 된다. 



▶ 삶의 모토는?


‘꾸준하게 하자.’ 이다. 무언가 하나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다이어트가 산업이 된 이유도 사람이 지속적으로 꾸준히 무언가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독서, 자기개발 모두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나는 남에 비해 특출난 장점이 있지 않다. 그래서 더욱 더 꾸준하게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유튜브도 꾸준함이 기본이 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 세상은 과정을 보지 않는다. 세상은 이유를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직관적이고 자극적이어야 팔린다. 사회적 기준으로 성공 그 자체만 중요시 한다. 과정은 지루하고 힘들고 멋도 없다. 또 아무도 관심도 신경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도 어제도 힘들지만 꾸준히 또 과정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많다. 그의 선택이 도망이건, 무언가를 향한 것이든 스스로한 선택이라면 그 선택을 응원하고 싶다. 유튜브에 퇴사라는 단어를 쳐 보면 수많은 컨텐츠가 난무한다. 심지어 카메라를 들고 퇴사 상담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몇 개월을 못넘기고 사라진다. 이렇듯 자극적인 것이 판을 치는 영상시대에 그는 "따뜻함, 공감과 위로"라는 말을 강조했다. 아마 스무번도 더 했을 것이다. 그가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어떤 식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며 보여 줄지 궁금하다. 그의 선택이 시류에 휩쓸린 것이 었는지 자신을 드러낼 최고의 방법을 찾은 것인지 지금은 모른다. 인고의 지루한 시간을 넘어 J커브를 그릴 그의 2년 후를 기대해 보련다. ◀◀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