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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에 관대한 사회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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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연구소 작성일자2018.05.17. | 1,842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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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오픈한 가게를 가면 리본이 달린 화분들이 놓여있다. 대부분 가족이나 친구, 동창회, 은행장 등이 축하 선물로 보낸 개업화분이고 “대박 나세요.”, “ 파이팅” 등이 주요 문구이다. 

그냥 무심코 지나갔을 수도 있겠지만 잘 생각해보면 아, 이 가게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고 친지가 사장님이시구나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9일 경제·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영업자 비중은 주요 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국내 자영업자 비중(이하 2014년 기준)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8.3%)과 비교하면 8.5%포인트나 높은 26.8%에 달한다.  오상봉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유통 채널의 대형화, 인터넷 쇼핑 성장 등으로 주변 여건이 열악해지면서, 개인 사업체의 영업이익률은 지속 하락해 지금은 수입이 경비 상승 부담을 따라가질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파악했다. [출처: 문화일보 3018.4.9 “최저임금發 자영업 위기… 대형화 구조조정 시급” 중]


우리나라가 유독 자영업이 많은 이유는 빠른 산업 변화로 인한 퇴직자가 많다는 것과 재취업이 어려운 현실 때문이다. 그래서 매장 간 과다경쟁이 심하다. 심지어 갈수록 최저임금이 인상되어 운영하기가 더욱 쉽지 않게 되었다.



최근 한 신도시에서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높은 공실률과 폐업으로 힘들어하는 자영업을 응원한다는 것이다. 신도시는 높은 상가 분양가 때문에 임대료가 높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제품이나 음식 값이 다소 비싸고 입주민들도 쉽게 활용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외부에서 돈을 쓰지 말고 집 근처 가게를 이용하여 상권을 자리 잡게 하자는 내용이다.

예전에는 인도에 나와있는 간판이나 배너를 민원으로 처리했었다면 지금은 너그러이 넘어간다. 입주민 카페도 광고성 글일지라도 새로 오픈한 가게 소개는 용인하는 분위기다. 심지어 새로 오픈한 집일수록 입주민들이 일부러 찾아서 방문해주는 사례도 늘고 있다.


내 가족, 친지, 가까운 이웃도 어디선가는 자영업자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자주 이용하고 매너를 지켜야 함이 옳다.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제안해 보려 한다.



1. 상호 존중의 개념으로 친절하게 말하고 답한다.


2. 예약을 취소할 경우 가급적 빨리 연락한다. 노쇼 금지


3. 작은 실수나 시스템 문제는 조용히 넘어간다.


4. 적은 금액은 현금으로 결제한다.


5. 브레이크 타임이나 휴무일을 존중한다.


6. 좋은 서비스나 제품, 음식에는 반드시 감사를 표한다.


7. 매장 내 규칙을 존중한다.


8. 만약 내가 건물주라면 임대료 인상을 자제한다.



지금 내가 직장인이면서 고객일지라도 언젠가 자영업자가 될 수도 있다. 다시 말해 나도 가게 주인이 될 수도 있고, 불친절한 고객을 만날 수도 있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자영업에 관대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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