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과 마음이 충전 되는 곳, 내 집 사용 설명서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퇴근길
많은 사람들에 치여 전쟁 같은 하루가 끝나갑니다.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실시된 이후 눈에 띄게 높아지는 건 근무 시간 내 업무 강도이고, 그래서 더욱 몸은 빨리 방전되는 것 같습니다.
온종일 바깥세상에서 일하고 돌아온 내 몸이 충전되는 곳? 당연히 집이겠죠.
직장인이라면 아마 집에 돌아오면 마냥 엎어져 있고만 싶고 손 하나 까딱하고 싶지 않을 겁니다. 피로가 쌓이고 쌓여 딱딱하게 굳어만 가는 거 같고, 움직이려니 더 몸은 무겁게 느껴지고...
'쉰다'그리고 '충전된다'는 두 가지 의미를 잘 수행하기 위해 집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알아봅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고단했던 몸을 잠깐 누일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합니다. 침대에 눕자니 아직 옷도 안 갈아입었고, 세수도 안 한 상태가 뭔가 찝찝하죠. 그렇다고 식탁 의자에 앉으면 매우 불편합니다.
그래서 소파라든지 1인용 편한 의자가 필요합니다. 딱 10분만 누워서 잠깐 눈을 붙이고 싶다면 휴식용 의자를 준비해야겠죠?
욕조에 물을 받는 동안 클렌징을 하거나 잠깐 어질러진 집을 치울 수 있습니다. 갈아입을 옷이나 목욕 가운을 미리 준비 해 놓고 욕실로 들어갑니다.
욕조에 몸을 담그는 건 혈액순환에 좋고 보습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에 티트리 오일 등의 진정 효과가 있는 에센셜 오일을 한 방을 떨어뜨린다면? 기분이 훨씬 좋아집니다.
그다음은 온전히 나를 위한 식사입니다. 요즈음은 혼밥, 혼술이 일반적이라 관련된 음식 상품들도 다양하게 나와있습니다. 퇴근길 간단한 도시락이나 안주를 구입해 오면 그 날 그 날 취향에 맞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또는 간단히 밥은 준비해 먹어도 좋습니다. 한 그릇 음식으로 차리면 TV를 보면서 먹을 수 있어 편하고 설거지 거리도 거의 없겠죠? 퇴근하고 집에 와서 부산스럽게 무언가를 만드는 게 재미가 아니라면 요리를 권하지 않습니다.
혼술족을 위해 나온 다양한 안주류도 괜찮습니다. 1인용은 배달도 안되기 때문에 전문 안주를 조금 먹을 수 있고 가격도 꽤 훌륭합니다. 더 이상 오징어와 땅콩만 먹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본격적으로 내 몸이 충전되기 위해 충전기(침대) 안으로 들어갑니다. 빛은 어둡거나 완전히 소등시켜 뇌가 쉴 수 있게 해줍니다.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쥐지 않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책을 머리맡에 뒀다가 읽고 잠을 청하면 좋습니다.
적당한 두께의 이불을 2~3일 간격으로 털어내어 항상 깨끗하고 좋은 향을 유지할 수 있어야 좋습니다.
이렇게 내 몸의 완전한 휴식을 위해 내 집에서의 프로세스를 확인해보았습니다.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모든 것을 할 수 있게끔 편하게 된 요즘 세상.
좀 더 활동적으로 집 안에서 있기를 원하면 홈트(home training)에 도전하시기를 추천합니다.